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직장 생활 연구소

28살. 회사를 떠나 레퍼 도끼의 라이프를 꿈꾸다.

진짜 날것의 이야기

68,15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 첫번째 인터뷰에서 이어집니다. -




▶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언가?

지금 두 번째 점포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오픈한 곳을 지난 달에 4개월 만에 시설, 영업권리를 통째로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권리금도 받았다. 투자한 것 대비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9월까지만 내가 운영을 한다. 지금 신규 점포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 일상은 어떤가? 루틴을 알고 싶다.

가게는 오전, 오후에는 무인으로 운영을 한다. 밤10시에 가게로 나가서 일을 한다. 10시 이후 가장 중요한 건 청소년 출입 통제다. 잘못하면 영업정지에 벌금까지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11시 이후부터는 관리실에서 CCTV로 이상 유무만 확인 한다. 그러면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사무적인 일을 한다. 그리고 새벽 3시에 퇴근을 한다. 보통은 오후 12시쯤 일어나서 10시 까지는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운동을 하거나 사업아이템을 찾거나 책을 본다. 때로는 스타트업에 다니는 전 동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한다. 남는 시간은 대부분 신규 사업을 찾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봐야겠다.

 


▶ 점포를 하나 계약하는 것, 인테리어 하는 것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20대 후반에 이런 일을 하기에 힘들지 않았나?

왜 안 힘들었겠나? 너무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 가장 힘들었던 건 같은 상가에 다른 사장님들에게 엄청난 견제를 받았을 때다. 건물 관리하는 분은 ‘소방공사를 똑바로 했냐?’부터 식당 사장님들은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컴플레인도 심했다. 또 윗층에 있는 일반 노래방 사장님은 ‘너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며 반 갈구기도 했다. 물론 일반 노래방과는 고객층부터 영업 방법까지 모두 달랐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내가 그냥 밉고 싫었던 거 같다. 공사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도 놓고 하는 과정을 이겨 내는 것이 힘들었다. 내 편이 아무도 없었다. 회사라면 혼자라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 준비를 하면서는 혼자라는 것, 그리고 처음 한다는 것, 나 혼자 다 처리 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 너무 너무 힘들었다. 상가 주인들, 다른 사장님들이 너무 스트레스였다..

 


▶ 나이가 어린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었나?

당연히 있었다. 어리다고 무시하려 하고, 어리다고 덤탱이 씌우려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 어려서 니가 모르나 본데’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아는 것도 늘기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반 이상은 어린 나이에 이렇게 도전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주었다.

 


▶ 지금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성취감은?

아침에 일어날 때다. 직장인은 너무 몸이 힘들 때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가야 한다. 하지만 이 일은 그렇지가 않다. 나에게 시간의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감이다. 모든 직장인이 꿈꾸는 것 아닌가? 또 하나는 내가 매장을 열고 장사가 잘 되고 있을 때 매각한 것이다. 조금 오버하면 스타트업에서 Exit를 한 기분인 것 같다.

 


▶ 장사가 잘 되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매각한 것 아닌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다. 빨리 더 많이 돈을 벌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코인노래방은 돈을 버는 수단일 뿐이다. 더 크게 더 많이 하고 싶었고 성사된 계약 금액 또한 투자금 대비 나쁘지 않았기에 잘 한 선택이라고 본다.



▶ 쫓고자 하는 가치나 목표가 있다면?

솔직히 질문서를 받았을 때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 최근에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고민해 본다면 ‘자유’를 쫓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과 ‘돈’에 얽매여서 쪼들려서 살고 싶지는 않다.

 


▶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경제적 자유인’ 뭐 그런 건가?

큰 맥락에서는 그렇다. 나는 래퍼 도끼(Dok2)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끼와 같은 케이스가 되고 싶다. 나는 어릴 적 어머니 없이 기초 생활 수급자로 남들보다 어렵고 힘들게 자랐다. 어려웠지만 지금의 이런 과정을 거쳐서 떳떳하게 시간과 돈에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아니 증명해 보이고 싶다.


 

▶ 스타트업 5년동안 남은 자산은?

당연히 같이 일했던 사람들, 동료들이다. 지금도 자주 만나는 동료들이 많다. 앞으로 내가 사업을 그만큼 열정적으로 또, 같은 목표를 향해 일을 했던 사람을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생각이 같은 사람을 회사에서 만난다는 건 큰 행복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현재의 회사가 답답하다고 한숨만 쉬지, 무언가를 바꾸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혼자 노력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고용불안에 떨면서도 무언가 안전장치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좋은 사업 아이템을 만나도 실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자주 만나는 동료들은 모두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실행하려는 사람들 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 ‘모난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모난 사람은 또 다른 모난 사람을 잘 알아보고 또 잘 맞는 것 같다. 아웃 라이어 같은 동료와 대표님들을 많이 만났던 것도 가장 큰 자산이다.

 


▶ 최근 관심을 가지는 사업템은 뭔가?

어떤 사업 아이템이라고 한정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 구체적인 것은 찾고 있는 중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금 흐름을 좀 더 안정 시켜 놓고 싶다. 그게 우선인 것 같다. 사람들 두 어명과 스타트업을 시작해도 일년에 1억은 그냥 인건비로 없어진다. 현금흐름이 탄탄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아주 초창기에 인건비를 충당하느라 외부 용역 일만 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없어지는 곳도 부지기수다. 너무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지금 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있으니 다른 장사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일쉐어에 있을 때 많은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를 만났다. 그래서 인지 온라인 쇼핑몰에도 관심이 많다. 코인 노래방 같은 경우는 돈을 벌어도 산술급수적으로 번다. 지역 내 상권 또 오프라인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대상을 전국, 전세계로 할 수 있어서 규모가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현재는 그저 관심을 가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 또래 친구들이 뭐라고 하는가?

지금 취업한 친구들은 그저 놀란다. ‘니가 학교 다닐 때부터 사업한다 한다 하더니 결국 하는 구나’ 라는 반응이 가장 많다. 대단하다며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취업한 친구 중 증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특히 나를 부러워한다. 돈보다도 시간적 자유에 대해서 특히 더 부럽다고 말한다. 자신은 <월, 화, 수, 목, 금, 금, 금>으로 일을 하는데 나는 오전 오후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하고 누구의 간섭과 지시가 크게 없으니 그런 것 같다.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다.


 

▶ 입사한지 일년 된 신입사원 친구가 “나도 너처럼 자유를 가지고 돈을 벌고 싶다. 이런 일 하려고 미친 듯이 스펙 쌓고 해서 회사를 들어온 것이 아닌데…” 라고 후회한다면 뭐라고 말해 주겠나?

그렇게 물어본 친구는 아직은 한 명도 없었다. 음… 만약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해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다.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이렇게 노력했나?’라고 후회가 된다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쉽다. 일이 지루하다고 의미 없다고 느끼는 것은 전체 중에서 극히 작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일에서 본인이 가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기업 재무팀에서 전표처리만 하는 사람이 작은 기업으로 가면 재무회계를 혼자 다 해야 한다. 지루하다고 느낄 틈도 없을 것이다. 일을 크게 보는 눈도 생기고 일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알게 될 수 있다. 작은 회사가 대기업에 비해서 주목 받을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 28살에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가 10개월만에 찾아와서 회사를 때려 치우겠다고 말한다면 뭐라고 얘기하겠는가?

때려 치우고 싶다면 때려 치워라. 원하는 일을 한번 해 봐라. 여태껏 원하는 대로 해 본일이 뭐가 있냐?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런데 우스운 건 그런 친구들에게 ‘니가 원한다면 때려치우라’고 말해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냐고 나에게 다시 묻는다. 대부분이 그렇다. 그럴 거면 말을 하지를 말던가 말이다. 내가 겪어 보니 충분히 준비된 사람에게 사회는 지옥이 아니다. 그건 어쩌면 자본가들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공포의 울타리일지 모른다. 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 그럼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해 주고 싶나?

음, 정말 절박한 친구라면 그리고 내 말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라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직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대기업이 주는 장점 중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봉, 그리고 사회적인 위치, 인지도도 중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부모님도 반대할 것이다.



▶ 대학교 3학년, 군대 다녀와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나도 당시에는 길이 ‘회사취업’ 밖에 보이지 않았다. 회사에 취업하지 못하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책을 쓸 수도 있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한 가지 길에만 목매지 말라고 해주고 싶다. 너무 급하게 취업에만 목매지 말고 다른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책상에서 배우는 것보다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다.




▶ 지금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

외롭다는 것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외롭다는 것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와 보니 같은 생각을 공감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인 것 같다. 스타트업 대표님들도 비슷한 것 같다. 돈을 빨리 벌어야겠고 매달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 보니 그 스트레스 때문에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은 처지에 있는 스타트업 대표님들끼리 술자리를 하는 것을 많이 봤다.


 

▶ 회사 생활 5년 했다. 아쉽거나 후회한 부분은 없었나?

특별히 후회되는 부분은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거래처와 인간적으로 살갑게 잘 지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이 너무 많기도 했고 KPI에 쪼이고 허덕이다 보니까 인간적인 관계를 충분히 맺지 못해서 그렇다. 대기업도 KPI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스타트업 같은 경우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가 투자를 받느냐 못 받느냐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KPI의 경우는 투자를 못 받으면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회사 밖을 나와보니 신뢰를 근거로 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회사의 기준만을 따르다 보니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회사에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었는데 나와서 밖에서 보니 너무 회사의 기준으로만 대했던 것이 아쉬운 것은 인정해야겠다.


 

▶ 사람들이 왜 이리 비슷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나?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가고 스펙 쌓아서 좋은 회사 가려고 하고 그리고는 용도가 다해서 버려지는 슬픈 루틴 말이다.

기본적으로는 교육의 탓이 가장 큰 것 같다. 아주 짧지만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필요한 덕목은 용기와 부딪혀 보는 배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경험해 볼 기회도 많지 않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학교에서는 인내가 미덕이라고 가르친다. 또 군대에서도 암암리에 인내를 말한다. 인내를 가장 강요 받는 사람들이 바로 직장인 인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어도 그냥 참고 견디며 버티는 것 말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도 교육 탓인 것 같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진짜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어릴 때부터 가만히 있는게 미덕인 교육 탓이다.


아닌 것 같으면 바꿔야 한다. 스타트업 에서도 잘못된 BM이라고 시장이 말하면 당장 Pivoting을 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탓이고 내가 변해야 한다고 맹목적으로 말하는 미국식 자기계발서도 문제도 있다. 그런 면에서 프랑스의 청년들이 멋지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는데 사회에 일자리가 없는 것 사회 탓이고 정치 탓이라고 시위를 하고, 자발적 실업자가 되어 노동을 공급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망하게 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 난 어린 나이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경험을 쌓고 돈을 모아 내 사업을 하고 또 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 행동의 시작은 하나의 생각이었다.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나의 삶,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그 원칙과 생각을 기반으로 행동을 한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내가 크게 성공한 사람처럼 얘기한다고 재수없어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나는 지금의 내 모습도 충분히 자랑스럽다.

 


▶ 그런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과거 어떤 결정의 순간에서 그런 데이터를 찾았나?

뭐든 똑같이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학과를 특이한 것으로 결정할 때도 그랬고 해병대를 선택해서 갔다 온 것도 그랬다. 학교에서도 힙합동아리를 한 것도 그랬다. 회사도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도 그랬다. 그런 과거의 활동들을 보니 ‘내가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구나.’라고 깨달았다. 선택의 과정에서 내린 결정을 보고 내 성향과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당신의 지금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그냥 부러워만 하고 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도 해 주고 싶지 않다. 그냥 부러워한다는 것은 하기 싫다는 감정표현의 반증인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방법을 묻는다. 부럽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심지어는 묻지 않고 실행을 한다. 나는 최근에 시간이 생기면서 ‘하고 싶다’라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난 최근 5년간 ‘사업하고 싶다. 내 일 하고 싶다.’라는 말을 수없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곧 ‘하기 싫다’와 같은 말이었다. ‘하고는 싶지만 힘들고 어렵고 시간도 없어서 하기 싫다’는 것이다. 내 삶을 돌아보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하고 싶다’라는 말조차 하지 않고 그냥 행동으로 옮겼던 것 같다. 회사 다니면서 ‘때려 치워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 행동하지 않고 제일 오래 다니는 것과 같은 것 같다.


 

▶ 포괄적인 질문하나 하겠다. 아직 20대로서 기성세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내가 만난 기성세대 사람들은 지금의 청년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본다. 내가 상가건물을 찾을 때 100개가 넘는 부동산을 가봤는데 그 분들은 열심히 하지 않았다. 상가를 중개하는데 아파트 전월세 거래하듯 보고 맘에 들면 결정하라는 식이다. 그 동네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그 지역 부동산인데, 상권분석 리포트는 1장도 없이, 100만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가져간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은 ‘청년들이 기성세대 분야에서 열심히만 해도 충분히 기회가 있겠구나. 저렇게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먹고 사니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기성세대의 게으름이 청년들에게 기회라니…… 충격이다.

인테리어업체도 사업 준비하면서 20여개 가까이 만났다. 인테리어도 거래 건 당 몇 천에서 몇 억 단위의 현금이 돈다. 만났던 분들이 모두 40대 이상 이었고 10군데에 견적을 의뢰했는데, 그 중 엑셀표로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준 곳은 딱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는 견적의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거나, 말로 대충 때우려는 곳이었다. 물론 그 분들도 그렇게 밖에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히 불편이 있고 그 불편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기성 세대들이 하는 비즈니스 중에 그런 개선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기회라고 본다.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잡고 있는 사업 쪽에 기회가 더 많은 것 같다. 혁신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IT 기반의 스타트업에는 너무 똑똑하고 잘하는 청년들이 많아서 혁신의 홍수다. 청년끼리의 경쟁을 회피하며, 기성세대와 경쟁을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 회사를 떠난 직후와 9개월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선 수익모델이 달라졌다. 직장인은 월급과 월급에 근거한 재테크와 투자다. 회사를 떠난 지금의 나는 운영 수익과 매각 시 자본이득이 주요 수익모델이다. 두 번째는 가치가 달려졌다. 직장에서는 막연히 인내하며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기와 배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기존 매장을 매각하고 다른 곳에 신규점포를 준비 중이다. 이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리스크를 안고 하는 투자다. 회사에 있었으면 이렇게 용기 있는 결단도 결코 내리지 못했을 거다.

 

▶ 10년 후, 서른 여덟. 그 때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나?

표면적인 모습을 얘기하자면 랩퍼 도끼(dok2)처럼 살고 싶다. 펜트 하우스에 살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싶다.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삶과 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사업을 하는 요즘은 그럴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 100% 욕망에 충실하게 살고 싶다. 떳떳하게 돈을 많이 벌어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너무 속물적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삶 아닌가.

 


▶ 먼저 인터뷰를 신청해 주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질문지를 받고 인터뷰의 초점이 30대 중반 정도의 직장인이라고 느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 같은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고 회사 다닐 때보다 많은 돈을 벌고 신도시의 47층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 사실 직장을 다니는 많은 친구들이 나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한다. 직장을 나와서도 궁핍하지 않고 힘들지 않고 돈도 잘 벌고 잘 살고 있는 Life를 보여주고 싶었다. 직장인이 꼭 힘들고 괴롭지 만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것이 먼저 신청한 이유다. 또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또 다른 더 재미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삼성 떠나서 500만원으로 몇년만에 100억 부자 되다.

이런 자극적인 얘기는 NO.

진짜 삶을 사는 회사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