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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은 몰라도, 페이커는 누군지 알지! 닉네임이 갖는 의미

'선수들의 닉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진걸까?'하는 여러분의 궁금증을 대학생 리더스가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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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대학생 리더스]

이상혁은 몰라도, 페이커는 누군지 알지!

닉네임이 갖는 의미

출처라이엇 게임즈

여러분은 'Faker'가 누군지 알고 계시나요? 물론 e스포츠 팬이라면, 아니 e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Faker'라는 이름에 대해서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은 이름을 대신해 게임 상에서 닉네임을 사용하는데요, 이상혁이 누군지 잘 몰라도 'Faker'는 아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닉네임으로 기억되고 불리기 때문에 닉네임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야~ Faker 무빙 기가 막히네요!" LCK 중계에서 닉네임으로 언급되는 선수들을 보다 보면, 문득 선수들의 닉네임은 무슨 뜻일까? 왜 그렇게 지은걸까? 하는 조금은 사소할 수도 있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기 위해 몇몇 선수들의 닉네임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내 닉네임으로!

아마추어 시절 '고전파'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던 이상혁 선수는 프로 e스포츠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Faker'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SK Telecom T1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급 e스포츠 선수인 이상혁 선수는 실로 사기적인 실력으로 사기꾼, 위조자라는 뜻을 가진 'Faker'라는 단어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Faker'라는 단어가 멋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느낌이 들고,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적 있습니다. 사실 'Faker'라는 단어가 강해보인다기 보다는 이상혁 선수가 'Fak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해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원거리 딜러 박진성 선수의 귀여운 닉네임 'Teddy'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박진성 선수는 진에어 그린윙스에 입단 후 닉네임을 정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 집에서 껴안고 자는 곰돌이 인형이 떠올라 'Teddy'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Teddy' 선수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Rox Tigers의 우승 멤버이고, 현재는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미드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이서행 선수의 닉네임 'Kuro'. 'Kuro'라는 닉네임이 뭘 의미하냐고 생각해보면 일본어로 '검다'는 뜻인 '쿠로이'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서행 선수의 'Kuro'라는 닉네임은 아마추어 시절 존경했던 '모쿠자' 김대웅 코치와 유럽의 실력있는 미드라이너 '프로겐' 헨릭 한센 선수의 닉네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 코칭 스태프가 추천해 준 닉네임

삼성 갤럭시의 원거리 딜러 'Ruler' 박재혁 선수는 2016년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삼성 갤럭시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프로 e스포츠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닉네임을 고민하던 박재혁 선수는, 삼성 갤럭시의 감독인 최우범 감독의 권유로 닉네임을 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박재혁 선수의 닉네임 'Ruler'는 흔히 알고 있는 '자'라는 뜻이 아니라 통치자/지배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현재 LCK 내에서 TOP 정글러로 평가되고 있는 'Peanut' 한왕호 선수의 닉네임은 나진 엠파이어 시절 '모쿠자' 김대웅 코치와 '쏭' 김상수 코치가 지어준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어리고 작은 체구였던 한왕호 선수에게 땅콩이라는 단어를 추천해 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귀여운 이미지의 한왕호 선수와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 kt Rolster와의 계약 종료 후, 현재 북미의 Phoenix 1에서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노동현 선수의 닉네임인 'Arrow'는 제닉스 입단 당시 감독이었던 김갑용 감독이 정해준 것입니다. 원거리 딜러라는 포지션에 어울리는 닉네임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쓰고 있다고 합니다. 코칭 스태프가 지어준 닉네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잘 어울리는 세 선수를 보면, 코치/감독님들의 작명 센스가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내 본명이 곧 나의 닉네임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닉네임이 많은 e스포츠판에서도 닉네임 대신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전익수 선수, Rox Tigers의 권상윤, 윤성환 선수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본명에서 따온 닉네임을 사용한 하승찬 선수의 'Hachani', 허승훈 선수의 'Huni'라는 닉네임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명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만큼 누구보다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닉네임 변경으로 새로운 시작을 꾀한 선수들

프로 e스포츠 선수로서 닉네임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소중한 제 2의 이름이지만, 때로는 닉네임을 바꾸는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작년 Rox Tigers에서 'Kuro' 이서행 선수와 함께 미드라이너를 담당했던 'Cry' 해성민 선수. 해성민 선수는 시즌 종료 후 중국 EDG로 이적하면서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을 변경함과 동시에 닉네임 또한 'Zet'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꾸준히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맡아 일명 '스고수'로 불리는 'Score' 고동빈 선수는 과거 StarTale 소속으로 활동하던 시절엔 'Joker'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었습니다. 이후 kt Rolster에 입단하게 되면서 예전의 강렬함을 되찾기 위해 카오스 선수시절 사용하던 'Score'로 다시 닉네임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유럽의 바이탈리티 소속으로 뛰던 서포터 'Hachani' 하승찬 선수는 이번 시즌 Ever8 Winners의 정글러로 영입되면서 LCK로 '컴백'하게 되어 닉네임도 'Comeback'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듯 선수들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닉네임 변경을 하기도 합니다.


# 가끔은 이런 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각자의 닉네임에 의미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 e스포츠 선수들. 하지만 닉네임에 관해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kt Rolster로 이적 후, 닉네임을 선점당해 페이스북을 통해 kt deft 닉네임 소유자에게 연락을 부탁하는 'Deft' 김혁규 선수.

이적 시즌이 다가오면 '돈을 주고 닉네임을 팔거나' 혹은 '단순히 인기 선수의 닉네임이 갖고 싶어서' 선수들의 닉네임을 선점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는 오버워치와는 다르게 닉네임 중복이 불가능해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선수들이 직접 해당 소유주에게 연락해 자신의 팀명과 닉네임이 들어간 닉네임을 자신에게 양도해달라고 부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캐쉬로 살 수 있는 챔피언 스킨과 소환사명 변경권을 선물해주겠다는 협상에도 실패하게 되면...! 선수들은 kt tfed (kt Deft 선수), Arnbition (Ambition 선수), SKT PE4NUT (Peanut 선수) 등 자신의 닉네임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짝퉁 닉네임을 사용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프로 선수의 닉네임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통해 제약을 두기는 힘든만큼,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의 닉네임은 본인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그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령 닉네임을 지을 때 큰 고민이 없이 결정을 내렸더라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닉네임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작용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닉네임을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나요? 앞으로도 각자의 뜻을 담고 있는 선수들의 닉네임을 외치며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KeSPA 대학생 리더스가 작성한 기사로,

한국e스포츠협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작성자 정보

케스파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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