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나오는 추천 주식, 믿어도 괜찮을까요?

조회수 2020. 11. 1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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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식매매에 열의를 불태우며 일찌감치 잠에서 깬다. 전일 미국 시장 동향을 정리한 유튜브의 구독 알람창을 열며 양치질과 함께 영상을 확인하고 출근 준비를 부리나케 마친다.


직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도 줄곧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의 시장 특징주와 오늘 유망종목 영상이 계속 흘러나온다. 지하철에 올라서는 빠르게 블로그와 카톡, 텔레그램으로 정리된 기사와 시장 영향을 읽기에 분주하다.


오전 중에 처리할 업무를 부지런히 시작한 뒤, 8시 30분 이후에는 실시간 시황 중계 유튜브와 간간이 보유종목 호가 상황을 체크한다. 아침 회의를 마치는 대로 바로 보유한 종목을 팔고 유튜브에서 강조한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MTS를 켜고 주식시장 개장을 준비한다.

직장인 A 씨의 아침 일과, 여러분과도 닮았나요?


4~5년 전만 하더라도 주식 관련 정보를 얻는 주된 방법은 경제 기사나 시황, 증권사 리포트 및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제TV 등의 정보가 다수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하거나 연말이나 반기말에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증권사 또는 경제TV의 대규모 설명회에는 많은 투자자가 모이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온라인과 모바일의 활성화 속에서 주식정보는 좀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발달해왔습니다.


그중에 단연 돋보이는 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영상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주식정보가 재생산 및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설문조사의 결과로 알 수 있듯이 온라인 경로를 통한 주식 및 재테크 정보 수집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통한 정보의 획득이 전체의 1/4 이상 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및 SNS, 블로그 및 온라인 카페 등의 채널을 통해 주식 관련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관련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신뢰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얻는 정보는, 대부분 운영자의 분석 능력에 좌우됩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수, 조회 수, ‘좋아요’가 인기를 높이는 가장 큰 척도이다 보니 시장이나 종목의 방향성에 치우친 의견과 자극적인 표현이 가해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지속해서 지켜본 유튜브이기 때문에 운영자의 분석 능력, 투자경력이나 배경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증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시장이나 주가를 예측해서 맞추었다고 앞으로 계속 맞추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는

시장의 예측 불가성을 인정하고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거나, 객관적인 뉴스와 사실에 더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의견 정도로 해석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영상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나 수치 등의 출처가 확실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왜곡된 정보는 왜곡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대리성


유튜브를 통해 주식정보를 얻는 시청자는 바빠서 직접 분석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과 아직 투자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공부를 한다는 입장에서 유튜브를 많이 이용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해당 유튜브에 대한 의존도를

 키우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판단은 사라지고 유튜브의 의견이 곧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대체되며 유튜브의 분석에 재테크의 방향이 결정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특히 시장이 급변하거나 많은 이슈가 집중되어 시장에 영향을 끼칠 때는 관련 유튜브의 영상 조회 수가 급증하는 경향이 큽니다. 높은 조회 수는 마음이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시장과 종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자칫 잘못하면 다수의 의견과 조회 수가 높은 영상을 따라 투자 액션을 결정하게 됩니다. 소중하게 아끼고 모아온 내 투자금이 시장의 분위기나 유튜브의 의견에 휩쓸리는 씁쓸한 산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투자의 기본은

바로 선 나에게서 나온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3. 접근성

몇 번의 검색만으로 내가 얻고 싶은 정보나 관련 영상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유튜브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취득한 정보를 가지고 빠른 투자 결정과 빠른 액션을 취하는 것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유명 유튜버의 ‘시장 본격 조정 시작’이란 영상을 보고 시장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 같아 매도를 했는데 오히려 시장이 빠르게 반등을 한다면? ‘아차’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투자가 엉켰다는 생각에 다시 부리나케 재매수를 하면 매도했던 단가보다 더 비싸게 살 가능성이 높고, 수수료 등 관련된 부대비용을 더 지불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빠른 대응이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예전보다 빠르게 변해가고 주식시장 또한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변화를 감지하는 것도 투자의 영역이고 그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를 캐치하는 것도 능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은 주식투자의 기본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그에 따른 주가의 변화를

꾸준하게 확인해가면서

기업과 동행하겠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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