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포트폴리오,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조회수 2020. 10. 3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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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자마자 ‘3분기 경영 성과 반영 특별 상여금 지급’ 메일을 확인한 뒤, 벅찬 마음에 휘파람이 절로 나는 아침이다. 약 10초간 부자다운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공들이고 있는 주식투자에 더 투입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빠르게 내렸다. 워런 버핏 부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생긴 돈으로 ‘무슨 종목을 살까? 펀드매니저도 울고 갈만한 내 포트폴리오를 위해 어느 종목을 편입시킬까?’ 고민하다가 역시 이럴 때는 고수의 조언이 최고다 싶어 한 주식한다는 A 대리님과 최근에 친해진 B 과장님께 SOS를 날렸다.


B 과장님은 최근 주식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다 갚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가벼운 기분이지만 비장한 각오로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대리님, 과장님!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저 상여금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는데요, 두 분은 주식 계좌를 어떻게 만들어 가세요? 포트폴리오 꾸려가는 방법이 정말 궁금해요. 비법 알려주시면 오늘 점심은 제가 쏘겠습니다!

“오…비싼 거 시켜야겠다.


나 같은 경우는 100%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그때그때 주식과 현금 비중 달리해가며 시장 대응하는 편이야. 예전에는 전날 차트나 주식 게시판, 유튜브를 보고 내일 올라갈 것 같은 종목 한두 개를 골라 치고 빠지는 매매를 많이 했었는데…이제는 3~4개 종목 위주로 목표수익률 잡고 매매를 해.

예전보다 매매 횟수가 줄긴 했지만, 난 시장의 변동성에 맞춰서 투자하는 게 맞더라고. 아직 국내 주식시장이 장기 투자하기엔 워낙 글로벌 이슈나 여러 호재나 악재로 변동성이 커서 차라리 하락할 때, 보던 종목을 저점 매수해서 내가 목표한 만큼 수익을 내는 게 낫다고 봐서.


오히려  좀 역설적인가” 시장이 하락할 때 점점 주식 비중을 늘려놓으면 시장이 올라올 때 수익 실현 가능한 종목이 많아지지.


“난 거래량이 받쳐주고 어느 정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종목을 선택해. 보통 성장주라고 하지. 내가 목표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고 현금화하기에 부담 없다고 생각되거든.

지금 당장 시장에서 부각 받아서 그 일부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에 더 성장 여력이 크고 실적이 좋아진다면 내년엔 주가가 안 비싸 보일 수도 있거든.


주식시장에서 성장주는 그 점을 반영해서 다른 주식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니 내가 매매하기에는 가장 좋은 종목군이야.

중요한 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저점에서 고점까지

다 수익을 내겠다 하는 것보다

내 기준에 맞춰 정리했다가

다시 들어가는 작업을 병행하는 거지.

그러다 보니 요즘 시장에서 관심 있는 섹터가 어디인지,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미래사회는 어떻게 바뀌어 갈지 등에 관심이 커져서 기사나 유튜브도 차트나 시장 설명하는 내용보다는 그런 쪽에 관심을 더 많이 두고 보게 돼. 주식시장은 항상 미래를 반영하니까, 종목도 거기 맞춰 가는 거지.”


“오~쉽게 말씀하시지만 들어보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손을 바삐 움직여야겠네요. 시장과 보조를 맞추려면요…과장님은요? 전세 대출 한방에 정리할 수 있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나도 A 대리 의견에 동의해. 주식시장은 계속 살아 움직이니 거기에 맞춰 나간다는 거 좋은 아이디어이지.


그런데 중요한 건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개인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워런 버핏의 매매 스타일이라고 해도 가지고 있는 종목 구성이 불안하면 며칠 못 가 다 정리하고 말걸?

그래서 나는 자신이 어떤 투자 성향인지를 알아가는 게 먼저라고 봐!

나 같은 경우는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관심 있게 보고 담아 가는 편이야.

지금 당장은 시장의 관심이 없어도 언젠가 저평가라는 관점이 부각되면 빠르게 오를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보통 종목을 볼 때 현재 저평가를 받아 싸게 거래되는가를 보다 보니 기업의 자산 가치를 많이 보게 되고, 꾸준히 실적을 내서 현금 창출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지, 적어도 3% 내외의 배당까지 주는지 등을 나름대로 따져서 5~6개 종목으로 압축했지.

나는 장기적으로 지켜보자는 스타일이거든. 한번 종목을 선정하면 최소 1년 이상은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으로 매수하니까. ‘장기’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A 대리랑 비교해보면 나름 장기투자할 수 있나? ㅎㅎ"


“아~그럼 과장님의 포트폴리오는 시장이 활황일 때도 별로 크게 수익이 안 나고 소외될 경우도 있겠네요? 그래도 종목 교체 안 하고 밀고 나가신다는 거죠?”


“보통 계좌에 곰팡내 난다고도 표현하기도 해. 그런데도 한번 시세가 붙기 시작하면 빠르게 저평가를 반영해서 의외의 큰 수익이 나게 되더라고.

그리고 어떤 때는 조금 변형을 줘 볼까 싶어서 시장의 관심과 반대로 소외받는 종목들을 역발상으로 매매할 때도 있어. 겨울에는 사람들이 따뜻한 거를 선호하니 음료수나 맥주가 잘 안 팔리겠지?


그럼 겨울에 그런 종목을 미리 샀다가 여름 성수기에 팔고, 여름에 보일러나 미세먼지 관련주들을 싸게 사서 겨울이나 봄에 파는 전략도 가끔 써서 심심함을 달래기도 하지. 계절적인 움직임도 잘 관찰해보면 주식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와~들어보니 거의 두 분의 스타일이 분명하네요. 역시 주식의 대가들은 뭔가 자신만의 꾸려가는 방법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전 그럼 두 분 스타일을 짬뽕해서 더 많이 돈 벌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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