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해

조회수 2020. 8.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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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저희 매장은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 중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조차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곳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과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전자결제 수단이 생기며, 돈은 현금(종이)보다 가상세계에 있는 숫자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서 해야 하는 직거래에서조차 현금이 오고 가기보다는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지갑에는 항상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금은커녕 지갑조차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용카드나 핸드폰만 갖고 다녀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현금 없는 사회를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소독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또한 EU집행위원회도 회원국에게 화폐보다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바이러스가 화폐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들어온 지폐를 최소 2주간 금고에 보관하고, 지폐 포장 과정에 150도 고온 살균을 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미 변화된 결제 방식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자결제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는 80% 이상의 전자결제가 신용카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VAN(Value Added Network)을 알아야 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엄밀히 말하면 소비자가 아닌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거래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식당이 수십 개 카드회사에 가입한다면 그 수만큼의 결제 통신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너무 고비용 저효율이기 때문에 카드회사들은 결제망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VAN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음식점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VAN 회사의 제품입니다.

온라인 결제는 여기에 ‘온라인용 신용카드 단말기’를 더한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전체 결제 과정을 대행해 주는 곳은 PG(Payment Gateway)라는 중계업체입니다.


보통 카드 결제가 이루어질 경우 PG사는 거래 대금의 3~4%를 수수료로 받아 카드사와 기타 관련된 곳에 나눠주고 최종적으로 0.3~0.4%만 본인들이 갖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회사들은 하나의 PG사와만 거래하진 않고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여러 PG 사와 계약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115개의 PG사가 있으며 이 중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의 3개 선두회사가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래 데이터 중계와 매입 업무만을 담당하는 VAN사보다는 온라인 결제 전반을 처리하는 PG사의 전망이 더 좋아 보입니다.


구축비용은 확실히 PG사보다 VAN사가 적게 듭니다. 하지만 가맹점을 대신해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유지하는 PG사가 사업 확장성이란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기피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오프라인 매장은 불가피하게 휴업을 하기도 하며, 사람이 많은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을 꺼리는 심리가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의 거래 규모가 점차 빠르게 증가하였고 이들의 온라인 결제를 대행해 주는 PG 사들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였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2020년 3월 거래액은 2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해외 대형 가맹점 확보 등으로 PG사의 성장은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금액이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마존 등에서 물건을 구입 시에도 전자결제를 통한 해외 결제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렇게 해외 직구가 늘어난 만큼 해외 기업들이 한국의 결제 시스템에 들어오려는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실제 넷플릭스와 애플 앱스토어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과 제휴하지 않고 국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NHN한국사이버결제나 KG이니시스 같은 PG사들이 중간에 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증가도 비현금화 시대를 이끄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등 무선 단말기를 이용하여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기존에 현금이나 결제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던 방식과 달리 카드의 중요한 정보, 예를 들면 비밀번호나 지문 등을 모바일 기기에 미리 저장해두었다가 결제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삼성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있습니다.

2015년에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이 편리함을 무기로 온라인 결제시장에 뛰어 들어온 이후 간편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또한 앞으로 간편결제의 이용량과 거래 금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확산될 것입니다.


실제 국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2016년 260억 원에서 2018년 1,26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미국도 비슷합니다. 시장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전 세계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3.4% 성장해 2022년에 3조 4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자결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고 하고 있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보통 전자결제 관련업체에 앞에서 알아본 VAN사, PG사와 함께 결제 보안 관련업체까지 포함시킵니다.


이미 간편결제 서비스에서는 공인인증서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온라인 결제에는 보안이 필수이기 때문에 공인인증서의 폐지로 인해 다양한 대체인증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기술 등을 가진 사설 인증회사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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