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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가?

조회수 2020. 3. 9. 1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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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통계를 보면

전체적으로 자산의 90% 정도가 예∙적금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수익률이 1%대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투자 없이 보수적으로 저축을 하면서 수익은

더 얻고 싶은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10년짜리 적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죠.

투자의 경우 투자 수익을 재투자하는 복리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장기적으로 단리와 큰 차이가 납니다. 

우리가 목돈 모으기로 가장 선호하는 ‘적금’은 ‘단리’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복리 효과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적금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적금의 장점을 이용한 투자가 바로 적립식 투자입니다. 사실 적립식 투자는 3040세대에게는 선택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일 수밖에 없습니다.

적립한 돈을 예금에 불입하는 것을 적금이라고 한다면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것이 적립식 투자입니다. 

적립식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매달 일정하게 투자를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주가에 신경 쓰지 않고 비쌀 때도 사고 쌀 때도 사는 것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에는 목돈을 한꺼번에 넣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을 보는 반면 하락 시에는 손해를 덜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적립식 투자를 한다고 해서 항상 이익을 볼 수 있을까요?

적립식 투자는 투자 기간을 장기로 가져가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를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1, 2년의 단기로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아 올라도 흥분하지 말고 떨어져도 무서워하지 말고 꾸준하게 5년, 10년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적립식 투자가 수익이 가장 높을 때는 투자자산의 가격이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을 때입니다. 

문제는 하락기간이, 즉 손해를 보는 기간이 수익을 얻는 기간보다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주가 하락기에도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 꾸준히 주식을 매집하여 주가 상승기에 큰 수익이 발생하면 이것을 계속 들고 가야 되느냐, 정리를 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규모가 커진 자산에 대해서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정하고 그에 따라 배분하는데 이것이 리밸런싱(Rebalancing)입니다.

적립식 투자가 장점이 많은 투자이기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의 적립식 투자방법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넣어 주가가 쌀 때도 사고 주가가 비쌀 때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쌀 때 사서 비쌀 때는 팔라는 기본적인 매매원칙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적립식 투자의 다른 버전인 밸류 에버리징(Value Averagin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씩 일정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번 달에는 잔고가 10만 원이 되고 그다음 달에는 잔고가 20만 원이 되고, 그다음 달에는 잔고가 30만 원이 되도록 잔고를 일정하게 성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 수익이 너무 좋아서 35만 원이 되었다면 잔고를 30만 원으로 만들기 위해 5만 원을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팔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는 것입니다. 판 돈은 예금 등 안전 자산에 넣어 두었다가 주가가 하락했을 때 더 넣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달에 40만 원이 되어야 하는데 갑자기 자산의 가격이 쭉 떨어져 28만 원이 됐다면 이번에는 12만 원을 넣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투자하면 쌀 때 좀 더 많이 사고 비쌀 때는 팔아버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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