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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도 라이프사이클이 있다?

조회수 2020. 3. 6.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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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입∙지출 관리를 위해서는

고정지출용 통장과 변동지출용 통장 외에도

저축∙투자용 통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투자를 시작하는 3040세대에

알맞은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제적인 성격이 있는 상품을 추천합니다. 

현실적으로 의지가 있다고 해도 저축을 지속적으로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강제저축의 장치를 통해 소비의 유혹을 참아내고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축상품도 세제혜택이나 이율이 높은 대신 중도해지 할 경우 불이익이 많은 강제적인 성격이 있는 상품들이 좋은 것입니다. 중도해지의 유혹을 막아주는 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강제적인 장치들을 마련해두는 것이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지출이 많은 3040세대들에게는 좋습니다. 

강제성이 있는 상품들이 나중에 목돈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품들을 유동성이 부족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흔히 젊었을 때는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주식 등 위험도가 높은 상품의 편입비율이 높다는 뜻입니다.

주식의 단점은 주가가 상승할 때는 수익률이 좋지만 하락할 때는 수익률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투자하게 되면 결국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Life-Cycle로 놓고 보면 3040세대의 경우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많이 없지만 앞으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많고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미래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 형태의 안전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미래에 벌어들일 수 있는

총수입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을

인적자산(Human Capital)

이라고 합니다.

인적자산은 나이와 직업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자산배분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20대가 벌어들일 소득은 오랫동안 소득생활을 할 수 있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이 길지만, 60대의 경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즉,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인적자산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에 따라서도 인적자산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일반 회사원의 경우 수입의 크기와 근무기간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의 경우는 그에 비해 수입의 변동이 큰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이 불안정한 사람은 변동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금흐름(Cash Flow)이 안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채권 중에서도 안전한 채권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도 되지만, 변동성이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적자산은 Cash Flow가 확정된 소득으로 주식과 비교하자면 채권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달 월급 형태로 Cash Flow가 확정되어 있는, Fixed Income(채권을 영어로 fixed income이라고 함). 

즉, 소득이 고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는 채권형 인적자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회사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공무원이라면

국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급을 주식에 다 투자하면 위험해 보이지만 인적자산까지 합쳐 놓고 보게 되면 전체 자산 비중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젊을 때는 주식의 비중을 약간 높여도 된다는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인적자산 규모가 줄어들고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이 늘어나면 금융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Life-Cycle 투자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자산이나 부동산만 놓고 봤을 때 3040대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적자산을 넣고 보면 부자가 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가진 인적자산을 주식과 채권의 성격으로 나눠보고 남은 자산은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Life-Cycle 투자의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것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TDF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T는 Target, D는 Date, F는 Fund를 나타내는 약자인데, 날짜에 맞춘 펀드라는 뜻입니다. 

TDF의 이름을 보면 뒤에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2030, 2035 이것이 20세부터 35세가 아니라 2030년을 목표로 한, 2035년을 목표로 한 펀드라는 것입니다.

즉, 운용자들이 알아서 주식편입비중과 채권비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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