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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말하다' #06] 주식 가격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힘, 경제지표

조회수 2019. 11.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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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식시장 역사를 보면 1985년 이전까지 주가는 시장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1985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경제적 요인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작고 상장된 회사가 몇몇에 지나지 않던 1960년대에도 주가는 경제 지표에 의해 움직였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경기 상승기에 주가는 120% 가까이 오른 반면, 이후 경기 하락기 1년 사이에 50% 넘게 주가가 떨어진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가정해 보자. 기업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져 고용이 늘고 이윤도 증가할 것이다.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도 늘어나 소득이 증가한다.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덩달아 증가하고 투자가 왕성해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업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경기가 나빠지면 반대 과정이 진행된다.

경기가 좋을 때 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나쁘면 주가도 하락한다. 호경기 때는 평소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기업조차 설비를 증설해야 할 정도로 매출이 늘어나 이익이 크게 증가한다. 반대로 불경기 때에는 수요가 줄어 대표 기업조차 적자를 기록할 정도가 된다.


경기 사이클은 단기인 재고순환에서 최장기인 건축순환까지 세 가지가 있는데, 주가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것은 재고 순환이다.

경기 진폭도 주가의 등락 폭에 영향을 준다. 경기가 저점에서 정점으로 올라갈 때 상승 폭이 크면 클수록 주가도 많이 오르고 반대로 경기가 정점에서 저점으로 내려올 때 수축이 심하면 주가도 크게 하락한다. 

경기 순환 국면에 따른 주가 반응을 보면

1국면 : 매출이 부진에서 벗어나 늘어나지만 생산이 바로 늘어나지 않아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고 감소로 제품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기업 이익이 늘고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

2국면 : 경기가 계속 좋아져 호황 국면이 되는 기간인데, 수요 증가로 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기업 이익이 급증한다. 1국면의 이익 증가가 비용 감소에 의한 것이라면 2국면은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더욱 빨라진다.

3국면 : 경기가 정점을 지나 수축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줄어든다. 기업이 생산을 줄이지만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늘어나는 국면이다. 비용 증가에 영업 부진이 겹치면서 기업 이익이 감소한다. 모든 국면 중에서 주가가 가장 빨리 떨어진다.

4국면 : 불황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극도로 위축되는 시기다. 이익이 크게 줄고 업종 내 일류 기업과 이류 기업 사이에 이익과 주가의 차별화가 나타난다. 주가는 3국면에서 불황을 먼저 반영한 영향으로 하락률이 3국면보다 작다.

경기를 판단하기 위해 많이 쓰는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와 산업생산 증가율(=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여러 경제 지표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합성해 작성한다. 해당 지수의 전월 대비 증감률이 (+)일 경우 경기 상승을, (-)일 경우 경기 하강을 나타낸다.

증감률에 따라 경기의 진폭이 결정되는데 경기 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변동 속도까지 알 수 있는 편리한 지표이다.

1970년 이후 선행지수 움직임을 보면 경기 저점이 정점보다 약 3~6개월 앞섰다. 따라서 현재 경기가 좋아 보여도 선행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산업생산 증가율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일정 기간 이루어진 산업생산 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전체 경기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인다. 주가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시장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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