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심했어 배당주! 그런데 언제 사지?

조회수 2019. 11. 1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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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수익과 배당 내역, 회사 비즈니스 모델 점검까지 모든 것을 마치고, 좋은 배당주들을 골랐다. 이제는 매수만 하면 될까? 안타깝지만 대답은 ‘아직은 아니오’이다.

‘총수익률(Total Return = 주가수익률+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이 아무리 좋더라도 주가가 더 많이 빠져버리면 이 투자는 과연 성공한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전제하에 단기적 조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배당만 꾸준히 나와 준다면 투자의 1차 목적은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투자와 동일하게 배당 투자 역시도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서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 극대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여기서 낮은 가격은 절대적인 %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평균적인 가치 대비 높게 거래되는 상태는 피하고, 평균적인 가치 부근이나 아래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따라온다. 배당 투자 시 평균적인 가치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한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 쭉 올라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매수할 틈도 없이 치솟기도 하고, 때로는 하락해 보유자의 속을 타게 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한다. 그러나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보다 높게, 혹은 낮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가치는 배당수익률, PER 등 여러 지표를 통해 판단할 수 있으며, 이들 지표를 통해 가급적이면 평균적인 가치 대비 ‘낮게 거래되는’ 시점에 매수하도록 하자.

배당수익률은 현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배당금의 정도를 나타낸다. 기업의 배당금이 꾸준히 성장할 때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하락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파동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배당주들을 관찰하다 보면 배당수익률의 파동이 일정한 구간 내에서 움직이기도 한다.

아래 그래프에서 존슨앤존슨(JNJ)의 배당수익률(%), 주가($) 최근 5년 흐름을 보면 대체로 배당수익률 기준 2.5%~3%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임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 존슨앤존슨의 배당수익률이 2.5% 부근이라면 다소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3% 부근이라면 다소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전에서는 약 5년, 즉 중기 정도의 기간으로 판단해도 충분해 보이나, 투자자 성향에 따라 자신이 보수적이라면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큰 구간 내에서 판단하는 것도 좋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상승하여 주가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더라도 ‘기업의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대원칙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위 그래프는 알트리아 그룹(MO)의 배당수익률(%), 주가($) 최근 5년 흐름이다.

실적 정체와 함께 2017년을 정점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초반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신저가를 계속 갱신하면서 반대로 배당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8%에 가까운 배당 수익률이 과연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업의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대원칙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TIP) Dividend.com이나 Seekingalpha.com에서는 최근 5년의 배당수익률 밴드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는 좋은 수단이기는 하지만, 이익과 배당이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의 경우 박스권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혹은, 배당수익률만을 기준으로 하기에는 명확하게 기준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PER이다.

Q) 시가총액이 10억$인 기업이 1년 동안 1억$를 벌어들였다면 PER은?

PER, 주가수익률은 현재 기업의 전체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을 해당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이다.

즉 시가총액이 10억$인 기업이 1년 동안 1억$를 벌어들였다면 PER은 10억$/1억$=10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10이라는 수치를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내가 이 기업을 매수했다면 10년이 걸려 원금을 회수하게 된다(1억$x10년)는 의미이다.

미국의 성장 기업 중에는 PER이 50, 80이 넘는 기업들도 수두룩한데, 이는 이들 기업의 매출, 이익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운영하는 리얼티 인컴(O)의 최근 10년 PER을 보면 2013년 고점 부근 PER까지 와있다(물론 리츠는 일반적으로 운영현금흐름, FFO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여기서 보수적인 투자자는 ‘역사적 고점 부근에 와있기 때문에 현재는 매수 시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는 판단을,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는 ‘기업 성장 기대감이 계속해서 높아져 왔기 때문에 보다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성장이 점차 둔화되는 산업의 경우 PER 값이 점차 낮아지기도 한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PER은 현재의 가치를 의미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성장에 대한 기댓값을 나타내기도 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산업/기업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경우 PER 값이 지속적으로 우하향할 수 있으므로 앞서 밝힌 것처럼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유지/증가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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