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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DLF(파생결합상품) 바로 알기

조회수 2019. 10. 1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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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S, DLF) 중 일부가 만기 되면서 손실 규모가 확정되고, 나머지 계약도 만기가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독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어 투자 손실 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안전자산으로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다는 독일 국채 연계 상품에 투자했는데 왜 이런 대규모 손실 사태가 빚어지게 된 것일까요?


D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만기일까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DLS(파생결합증권)는 설계된 기초자산에 대해서 주식의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고, DLF(파생결합펀드)는 펀드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 차이입니다.

* DLS(파생결합증권) : Derivative Linked Securities

* DLF(파생결합펀드) : Derivative Linked Fund

DLS와 DLF의 기초자산은 금리, 통화(환율), 금, 은, 원유, 곡물 등 다양하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이슈가 된 금리연계 DLS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예컨대,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가 1.25%인데 6개월 후 금리가 –0.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된 수익인 연 4%를 얻고, -0.25%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마저 손실이 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DLS/DLF 손실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은행에서 독일 국채 금리(10년물 기준)가 -0.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을 극히 낮게 판단하고 투자 상품을 설계했다는 데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DLS/DLF는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금리’와 연계한 안전한 ‘채권투자’로 비쳤지만, 실제는 투자 리스크가 매우 높은 ‘초고위험’의 ‘파생결합상품’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당시 파생상품의 수익구조와 위험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했던 투자자들은 자신이 6개월 만기 우량 채권에 투자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가입 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불완전 판매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나 은행조차 이렇게 위험한 상품을 안전한 상품으로 쉽게 받아들인 것은 국채 금리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건 이해가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몇 달간 마이너스로 내려갔다가 곧 플러스 상태로 반등했으며 2019년 5월 말 이전까지는 -0.2%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역사상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마이너스 금리를 기준선으로 초고위험의 파생상품을 설계해도 별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손실구간이 있는 위험상품으로 100% 안전한 투자상품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투자자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하려는 상품의 특징과 위험 정도를 바로 알고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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