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으로 보는 사례분석!, 이것만은 기억해 You~
주식에 투자할 때, 합리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영화 ‘작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작전에서 강현수(故 박용하 역)는 주식으로 쓴맛을 본 뒤 5년간 공부하며 데이트레이더*(day trader)가 되었다고 나옵니다. 데이트레이더들은 보통 그날 매수한 주식을 그날 안에 매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데이트레이더 : 주식 가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방식이 아닌, 주가의 움직임만으로 판단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전업투자자들을 일컫는 말
영화에서 강현수는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보다는 주가의 등락을 주로 분석하여 매매하는 기술적 분석으로 이익을 얻지만, 초보 주식투자자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투자방식입니다.
주식의 기업 내재가치를 분석하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정석인 걸 기억하고 기업의 가치와 관련한 정보를 꾸준히 찾아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상장심사 등의 정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고 시간도 꽤 많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피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려는 것을 우회상장이라고 표현합니다.
영화에서도 환경회사 한결이 실적이 거의 없는 상장회사 대산토건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꾀하는 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우회상장의 일반적인 방법은 이미 상장된 상장법인과의 합병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장회사가 되는 것이지만, 영화에서처럼 자격 미달의 부실기업을 우회상장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도 있으니, 투자자는 상장회사의 재무, 경영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서로 짜고 매매하는 통정매매를 한다면, 이 사실을 모르는 일반 투자자들은 거래량도 늘고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주식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작전 세력들끼리 비싸게 사주고 다시 비싸게 팔아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들은 사실상 매매 손익이 없고, 한껏 가격이 오른 뒤에 개인투자자들에게 비싼 가격에 주식들을 팔고 나오겠다는 수법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매매량이 급증하는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지 등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영화에서는 금융감독원 조사팀이 대산토건 주가를 모니터링하던 중 이상 매매 징후를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한국거래소에는 주식시장에 대한 감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감리시스템 중 시장감시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이상 매매의심 종목 또는 의심 계좌를 적출하는 시스템으로 호가 분석, 매매분석, 시황분석 및 풍문 등을 활용하여 불공정거래를 막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심리지원시스템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상 매매 형태를 입체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내부자의 매매 및 시장의 불공정성을 가려내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상 징후가 발생한 주식 종목들을 관리종목 등으로 지정하는데, 만약 나의 투자종목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면 특히 더 조심해서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합리적이고 건전한 투자를 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노하우를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주변의 의견이나 갑작스러운 흐름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내재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영화 ‘작전’의 후반부에 마산 창투(전국환 역)의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하루 만에 두 세배씩 크거나 망하는 회사는 없어. 근데 주식 시장에서는 말이야. 하루에도 몇천억이 생겼다가 없어진단 말이야. 그게 무슨 의미겠나? 아무 의미가 없는 거야. 욕심들이 엉켜있을 뿐이지. 그걸 알고부터 투자를 할 땐 주가를 보기 전에 먼저 사람을 보게 되더라고. 진짜로 일을 하는 사람을 말이야.”
길게 미래를 내려다보고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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