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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말하다' #01] 30년 동안 100배 상승률, 반도체 업종의 미래는?

조회수 2019. 10. 4. 1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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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고,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반도체는 투자자들의 애증이 가장 심한 업종이다. 대표 주식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30년간 주가가 100배 올랐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할 종목을 물을 때 삼성전자라고 얘기하면 ‘그건 나도 아니까 빼고 다른 종목’을 얘기하지만 결국 승자는 삼성전자였던 것이다.

반도체는 구리처럼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나무나 돌처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의 중간 성질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그래서 반도체는 영어로 SEMI(절반)+CONDUCTOR(도체)라고 쓴다. 반도체는 원래 전기가 거의 통하지 않지만 빛이나 열을 가하면 전기가 통하게 되므로 데이터를 저장/기억하며, 계산과 연산, 제어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반도체는 진공관 → 트랜지스터 → IC로 발전해 왔다. 처음 반도체의 기능을 한 게 진공관이고 이를 실리콘 기판 위에 구현한 게 트랜지스터다. 그리고 트랜지스터를 미세 화해 집적한 걸 IC(집적회로)로 보면 된다.

반도체는 크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정보 저장 없이 연산이나 제어기능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눠진다. 

메모리 반도체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인데 컴퓨터가 켜져 있을 때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다 컴퓨터가 꺼지면 정보가 사라지는 Dram과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Nand Flash로 나눠진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보다 정보를 처리할 때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로 최근 5G, 사물 인터넷,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주로 메모리 반도체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회사이며 비메모리 반도체는 DB하이텍 정도가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은 몇 개로 분류된다. 

가장 큰 게 종합 반도체업체이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하는 기업으로 규모가 크고 대규모 투자가 들어간 곳이다.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설계 전문 업체이다. 반도체 설계만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퀄컴,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의 회사가 생산 전문 기업이다. 제조 시설을 구축하여 반도체 제조만을 전문으로 하는데 기업 규모와 투자 규모가 크다. 국제적으로는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있고 국내에는 DB하이텍, 매그나칩 반도체 같은 회사가 있다. 

마지막은 제조장비업체이다.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로 前 전 공정 장비, 검사 장비, 조립 장비회사로 구분된다. 네덜란드의 ASML,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웨이퍼와 설계도, 그리고 제조 장비가 필요하다. 웨이퍼는 생산 전문 업체들이 고순도 실리콘을 녹여서 만든 잉곳(Ingot)을 얇게 잘라 만든 것이다. 

TV에서 반도체 공장 화면이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둥근 판이 웨이퍼다. 반도체 설계도는 각 용도에 맞는 회로를 설계하는 과정이며 이 회로도를 축소해 웨이퍼 위에 옮겨서 심으면 반도체가 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둥근 웨이퍼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우리가 흔히 보는 칩이 완성된다.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고 주가를 예측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단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반도체 가격이다. Dram 가격은 일간 단위로 나오는 현물가격과 월 1회 나오는 고정거래가격으로 구분된다. 업체들의 실적이 반도체 가격에 의해 좌우되는데 가격이 오를 때, 특히 고정거래가격이 오를 때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

또 하나는 BB Ratio(Book-to-Bill = 수주/출하)이다. 반도체 장비의 수주 대비 출하 비율로서 1.0 이상인 경우에는 반도체 경기가 확장 국면에, 반대로 1.0 보다 낮을 때에는 반도체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어서 다른 산업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반도체 기업 간 경쟁력이 달라져 막대한 이익을 내는 회사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사가 공존하게 된다. 

과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은 Dram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의 변동이 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2018년에 비해 2019년도에는 이익이 60%나 줄어들 정도다.

2019년 현재는 과거에 비해서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제품 가격 등락률이 많이 낮아졌는데 Dram 생산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로 줄어듦에 따라 초과공급이 많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가 변동이 줄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반도체 기업은 주가와 시가총액 면에서 지속적으로 국내시장을 리드해 갈 거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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