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차별 대우가 좋을 때도 있다? 소액주주를 우대하는 기업들

62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 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고,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배당을 차별하여 일반 주주들에게 더 많이 주는 기업이 있다? 또한 그러한 기업이 더 늘어 나는 추세라고? 지금까지 배당은 주주들에게 그 보유 수량에 따라서 공평하게 나누어지는 것이 정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 차별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크게 시세차익과 배당 수익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전한 배당을 주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것은 1% 배당을 더 주는 우선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보통주에 대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여기에 2019년에는 공기업인 기업은행도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균등하게 배당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주에게 특별히 높은 금액 또는 낮은 금액으로 배당하는 것을 차등 배당이라고 한다. 차등 배당은 최대주주가 가져가는 몫을 줄여 일반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늘리는 배당 정책이다. 배당총액을 증액하지 않고 일반 주주들의 배당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배당재원 활용 방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차등 배당은 상법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세법상에서만 인정된다. 차등 배당의 예로 법인의 최대주주가 본인이 배당받을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포기하거나, 소유 주식 수에 비례하여 균등하게 배당받지 않고, 이에 따라 다른 주주들이 더 많은 금액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차등 배당은 주주 전체의 동의를 얻어 대주주가 받을 수 있는 배당분을 포기하여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차등 배당은 대주주와 일반 주주의 배당에 대한 이해관계를 절충하는 ‘묘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7년 기준으로 16.02%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이렇게 배당 성향이 낮은 것은 국내 상장사의 경우 회사 이익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보다는 시설투자 등에 사용해서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주주들을 위한 배당 증액이 대주주만 배불리는 것으로 비추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특히 46.2%에 달하는 높은 소득세 부담은 대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이 매력적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차등 배당은 부진한 회사 실적을 보인 연도에도 회사의 배당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대주주를 제외한 소액주주들에게만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적은 금액으로 주주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배당 확대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에서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기업들이 배당 가능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차등 배당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경우 차등 배당을 활용해 기업 자금을 회수하거나 증여에 따른 세금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가족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에 해당하는 가족들에게 소득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또한 차등 배당은 적절한 지분 이동을 통해 자녀에게 지분구조를 만들어주고 대표이사의 재산을 자연스럽게 증여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에 차등 배당을 선택한 상장회사는 2018 회계연도에 총 27곳으로 집계됐다. 차등 배당을 고수하는 기업은 대체로 최대 주주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획일적인 고배당을 실시할 경우 주주환원이라는 본연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차등 배당 기업으로는 금호석유화학이 손꼽힌다. 이 회사는 2016 회계연도에 차등 배당을 도입한 이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3년 연속 차등 배당을 하는 상장회사는 금호석유화학, 정상제이엘에스, 일진파워, 쎄니트 등 4곳이다. 

오리온홀딩스의 경우 2017년에 지주회사 전환으로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이 높아지자, 차등 배당을 실시했다. 여기에 기업은행, 성신양회, 대원미디어, 성광벤드 등이 2019년부터 차등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대주주에게 한 푼도 배당하지 않은 채 일반 주주만을 대상으로 배당하는 기업은 삼광글라스, 토니모리, 동양물산, 동방 등 11개사나 된다. 

앞으로 차등 배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입하기도 쉽지 않지만, 일단 차등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이를 중간에 바꾸기도 쉽지 않다. 차등 배당은 여러 주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통해서 기업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소액 주주 입장에서도 배당금액의 증가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전체 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관련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전문투자자들에게도 차등 배당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배당주 펀드에 관심이 몰리고 차등배당 기업의 경우 펀드에 편입시키기 좋은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률 제고의 측면에서 차등 배당을 늘리는 기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 본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및 시장 정보 등을 이용하여 투자를 했을 시 발생하는 손실의 귀책사유는 이용자에게 귀속되오니 투자는 이용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히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정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