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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생애수확기 자산관리#20] 우리 아이의 대학 등록금 준비, 소홀히 해선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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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떻게든 대학까지 졸업하길 바라면서 대부분 학자금을 미리 준비하진 않더군요. 생각해보면 빤히 예상되는 돈인데 그걸 대비 안 해 노후자금을 헐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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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게 해달라고 기우제를 지내면서 아무도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우화가 있다. 명문대학을 보내기 위해 엄청난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 정작 대학 등록금을 대비하지 않는 필부필부의 부모들이 이런 격이다.

대학등록금은 자녀교육비의 마지막 관문이다. 물론 대학교 이후에도 대학원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등으로 추가적 교육비가 들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한다.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던 시절에는 대학 졸업장이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대학을 서열화하고 그 입학 여부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고 믿기도 했다. 실제 100대 기업 CEO의 출신대학별 통계를 보면 이것이 아주 근거 없다고 치부하기도 어렵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부모는 어떻게든 자식을 대학교육까지 시켜주고 싶다. 이 때문에 자녀에게 사교육비를 아낌없이 쓰게 된다. 그런데 정작 대학학자금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연 714만원(사립대학 평균)의 등록금을 4년 내내 지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집에서 등교가 불가능해 거처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면 생활비로 지원해줘야 하는 비용만도 월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4년간 자녀에게 생활비와 등록금을 지원해주고 나면 노후자금 1억원이 사라지는 것은 금방이다. 

베이비붐세대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이 약 9,400만원(2016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인데 이를 다 털어도 부족하다. 다행히 회사 다닐 때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면 월급으로 어렵게나마 갚아나갈 수 있지만, 은퇴한 후라면 노후자금을 쓰는 수밖에 없다. 

만약 그 비용을 자녀가 직접 마련해야 한다면 얼마나 걸릴까?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모을 때,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갚을 때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먼저 사립대학교의 평균 연간 등록금인 약 714만원(2018년 등록금 현황 기준, 대학알리미)을 아르바이트로 마련한다고 가정하자. 시간당 최저임금 8,350원(2019년 기준)으로 계산할 때 855시간을 일해야 한다. 하루 8시간씩 일해도 꼬박 107일 걸린다. 주 5일 일을 하면 22주, 즉 6달 꼬박 일해야 등록금을 겨우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보면, 졸업까지 기간은 8년이나 걸리는 경우도 있다. 중간에 군복무 기간까지 산정하면 자그마치 10년이다. 대학 졸업장 하나 얻기 위해 20대를 통째로 바쳐야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학자금을 이용하면 사정이 좀 나을까? 취업 때까지 모든 학비를 대출로 마련한다고 가정하면 졸업 시점 대출금이 약 3,000만원 수준에 달하고 대출 금리 2.2%다. 문제는 취업을 제때 하지 못해 상환이 늦어지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설사 제때 취직하더라도 한 달에 약 54만씩 갚아나가야 5년 내 상환이 가능하다. 자연히 그 기간 동안 결혼비용을 모으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학자금 대출상환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심지어 아예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학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대학 학자금은 자녀가 태어난 후 20년간 차분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20년 정도의 장기투자라면 변동성을 감내하더라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준비되지 않은 대학 학자금은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큰 부담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학에 진학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 더 빈곤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암울한 미래를 방지하려면 미리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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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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