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 인텔 11세대 내장그래픽 PC 만들기

조회수 2021. 5. 18. 09: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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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대란을 피해 로켓레이크 내장그래픽으로 PC를 구성해본다면?
코로나19 대유행 징조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다, 어쨌든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긴장도 풀어지고, 날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면서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계속 발생 중이다.
당연히 코로나19 집단 면역 체계가 완성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팽팽히 당기기만 하면 언제가 끊어지기에 적절히 풀어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긴장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는 아직 불안한 상황이다. 방법이 없을까?

다행히 우리 곁에는 모두의 친절한 이웃 PC가 있다.

그래픽 카드 대란에 쓸만한 내장 그래픽 PC

PC는 가장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IT 기기다.

음악과 영화 감상, 일상의 기록을 담은 동영상 편집과 변환, 게임 및 인터넷 방송 같은 엔터테인먼트 활동은 물론이요,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 시트 작업 같은 사무 활동, 3D 프린터 모델링 같은 취미-직업 활동,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AI나 자율 주행 데이터 처리 등 현 시대에 요구되는 거의 모든 취미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만등 기기다.

게다가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메모리, SSD, 하드 디스크, 파워서플라이,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케이스등 각종 부품과 주변 기기를 필요에 따라 적절히 취사선택해 꾸밀 수 있다는 것 또한 PC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가상화폐 광풍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PC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면 내장 그래픽을 이용한 시스템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할 시기다. 특히, 게임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가정용 PC는 고사양 그래픽 카드의 필요성이 대폭 낮아지는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내장 그래픽 기반의 PC를 꾸며봤다.
CPU는 우선 인텔 코어 i5-11400을 추천한다.

내장 그래픽으로는 어차피 외장 그래픽 카드 수준의 게임 품질과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특별히 고성능 그래픽 코어가 탑재된 CPU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코어 i5-11400는 6코어 12스레드 구성이라, 이미 작업용 PC가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실내 생활을 풍족하게 해줄 용도의 PC 작업 성능이 부족할 일도 없다.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CPU로 로켓 레이크 코어 i5-11400을 꼽은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로켓 레이크 CPU의 그래픽 코어의 AV1 코덱 지원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서 AV1 코덱을 지원 중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안드로이드 앱에서만 지원하고 있지만 인텔과 협력 중인 만큼 앞으로 PC에서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메인스트림 CPU의 그래픽 코어로는 유일하게 AV1 디코딩을 지원하는 것이 인텔의 Xe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코어가 탑재된 타이거 레이크(모바일)와 로켓 레이크(데스크탑) CPU다.

지포스 30 시리즈와 라데온 RX 6000 시리즈도 AV1 디코딩을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 현재 이들 그래픽 카드는 없는셈 치는 것이 속편한 상황이니, 고해상도 영상 시청이 주 용도인 PC 사용자라면 비싼 그래픽 카드없이도 AV1 영상 가속을 지원하는 로켓 레이크 코어 i5-11400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CPU로 인텔 로켓 레이크 코어 i5-11400을 선택했으니 메인보드는 그에 맞춰 5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로 정해야한다. 코어 i5-11400이 오버클럭 미지원 모델인 맞큼 굳이 비싼 Z590이나 H570 칩셋 보드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가성비가 높은 B560이나 H510 칩셋 메인보드를 권장한다.

이중 B560 칩셋 메인보드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니 시스템 성능 최적화를 고려한다면 B560 칩셋 메인보드를, 비용이 조금 제한적이거나 메모리 오버클럭없이 순정 상태로 쓰겠다면 H510 칩셋 메인보드가 괜찮은 선택이 된다.
단지, 내장 그래픽을 쓰는 만큼 PC에 연결할 모니터나 TV가 4K 해상도를 지원할 경우 메인보드에서 내장 그래픽 출력용 디스플레이 포트로 HDMI 2.0이 지원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켓 레이크 내장 그래픽의 HDMI 출력은 4K 60Hz 주사율이 가능한 2.0 버전을 기본 지원하지만,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비용이나 제품별 차별성을 위해 4K 해상도 주사율이 30Hz로 제한되는 HDMI 1.4 규격의 포트를 꾸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두말할 필요없이 16GB 듀얼 채널(8GB*2) 구성이다.

내장 그래픽 코어가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VRAM처럼 할당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꽂을 때보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메모리 용량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요즘 PC 맞출 때 단일 메모리 기본 용량을 8GB로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경우 내장 그래픽용 VRAM과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쓰는 용량이 대략 3GB ~ 4GB쯤 되어 웹 서핑만 해도 금방 메모리 한계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듀얼 채널 구성이면 자료가 오가는 통로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넓어지는 효과라 동시에 더 많은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쾌적한 PC 환경을 위해서는 16GB 듀얼 채널 구성은 필수에 가깝다.

향후 활용 따라 고민해볼 케이스와 PSU

다음으로 고민해볼 것이 바로 케이스다.

개인 방에서 대충 놓고 쓸거라면 비용에 맞춰 적당히 취향에 맞는 케이스를 사면 되겠지만, 거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용도라면 디자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TV 옆에 어울리지 않는 미들 타워형 케이스로 꾸민 PC가 덩그라니 서있다면 인테리어는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다행이라면 내장 그래픽 기반 시스템인 만큼 두께가 얇은 미니타워나 미니ITX형 케이스 선택의 폭이 넓다.

단지, 향후 게이밍 그래픽 카드 장착까지 고려한다면 미니 타워나 미니ITX형 케이스는 통풍이나 호환성이 불리할 수 있으니 이때는 미들 타워형 케이스를 선택하고, 거실 PC와는 크롬 캐스트 등의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단순히 내장 그래픽을 활용한 HTPC나 오피스, 가벼운 그래픽 작업 등에 제한된다면 파워서플라이는 400W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후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까지 고민한다면 최소 600W나 650W가 필요하다.

현재 출시 중인 지포스 30 시리즈와 라데온 RX 6000 시리즈의 엔트리급 모델 권장 사양이 각각 600W와 650W인 점을 고려한 것인데, 앞으로 출시된 하위 라인업 모델이나 더 고성능 모델을 고려 중이라면 그에 알맞는 출력의 PSU를 선택해야 한다.
남은 스토리지 구성은 성능과 소음, 발열,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SATA 타입 SSD를 우선 순위에 놓고 필요에 따라 적당한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자. 그래도 현재 PC 프로그램들의 용량을 감안하면 최소 256GB나 500GB 모델을 추천하며, 필요나 환경에 따라 하드디스크 병용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이다.

집콕 생활을 위한 PC, 내장 그래픽으로 폭넓게 활용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기자처럼 '귀차니즘'의 신봉자가 아니라도 집 밖을 나서면 식사를 어디서 할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갈 것인지 여기 저기 둘러볼지 결정하고 동선을 짜야한다. 그래도 예기치 못한 교통 체증이라던지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을 다시 짜거나 결국 망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요즘은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외부 활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졌다. 물론 기자 같은 '귀차니즘'의 신봉자라면 일상이겠지만, 안그런 '인싸'들은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 반작용으로 보복성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그 대상을 내장 그래픽 활용 PC로 잡아봤다.




내장 그래픽 시스템인만큼 소비전력이나 발열 걱정이 크지 않고, 크기도 작게 만들 수 있어 개인용 PC나 가족의 HTPC, 아이들의 교육용 PC 등 용도에 맞춰 적절한 크기와 디자인 선택폭도 넓다.

무엇보다 현재 PC를 만들 때 가장 독보적인 가격을 요구하는 그래픽 카드가 없는 만큼 가격 부담 역시 크지 않다. 때문에 PC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지만, 다행히도 지포스 나우와 같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활용해 고사양 PC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장 최신 플랫폼인 인텔의 11세대 코어 CPU인 로켓 레이크를 기반으로 PC 구성의 예시를 들었지만,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제품군이 판매 중인 만큼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고민해보고 꾸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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