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3000 시리즈에 이어 인텔의 11세대 코어 CPU인 코드네임 로켓 레이크 모두 DDR4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게 되었다. DDR34 3200MHz 이상의 메모리는 한참 전에 등장했지만 대부분 오버클럭(XMP)을 통한 지원이었기에 특히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았던 인텔 메인스트림 칩셋 메인보드 사용자에게는 별나라 이야기였다.
그나마 JEDEC 표준 규격의 DDR4 3200MHz 제품이 등장한데다 인텔도 로켓 레이크에 들어와 H510 칩셋을 제외한 메인스트림 칩셋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DDR4 3200MHz 이상 고클럭 메모리의 대중화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PC 사용자들이 이러한 고클럭 메모리를 필요로하는 대표적 이유를 꼽자면 게임 성능인데,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고클럭 제품들을 게이밍 브랜드로 런칭하는 것이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마이크론 크루셜 발리스틱스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3200 CL16 블랙 8GB 대원CTS 역시 게이머를 위한 고클럭 제품으로, AMD와 인텔의 최신 플랫폼 모두에서 공식 지원하는 제품이다.
시금치 램과는 다르다, 방열판으로 장시간 안정성 높여
마이크론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 8GB 대원CTS 시리즈는 보통 '시금치'라 불리는 JEDEC 표준형 메모리와 달리 양극 산화된 알루미늄 방열판을 더해 고클럭 동작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온도를 낮추고, 이를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동작을 가능케한다.
본 기사에서는 검은색 방열판 모델을 다루지만 흰색과 붉은색 방열판 모델도 제품군에 포진하고 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인 4월 하순 기준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에는 아직 검은색과 흰색 방열판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이후 붉은색 모델이 출시된다면 검은색과 흰색, 붉은색 세 가지 색상의 방열판 모델을 혼용하거나, 취항에 맞춘 색상 주제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PC 인테리어를 꾸며 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 8GB 대원CTS는 XMP2.0을 통해 손쉽게 DDR4 3200MHz로 동작하는 오버클럭 메모리로, 기본 상태에서는 DDR4 2666MHz로 동작한다.
일부 고클럭 XMP 메모리가 기본 클럭을 DDR4 2133MHz로 세팅된 것과 비교하면, 별도 오버클럭하지 않고도 괜찮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XMP를 통해 간단히 더 빠른 클럭과 타이밍으로 동작할 수 있으니 더 높은 게임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의 게이밍 성능은?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 8GB는 게이밍 메모리를 표방한 제품인 만큼 게임 성능 체크가 빠질 수 없다. 해당 모델 2개를 듀얼 채널로 구성해 지포스 RTX 3070 FE 기반 시스템에서 3DMark와 VRMark외에 몇 가지 게임들을 통해, 고클럭 메모리의 게임 성능 영향을 검토해 보겠다.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VRMark 오렌지 룸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면 JEDEC 표준 스펙의 DDR4 2666MHz 8GB*2 듀얼 채널 구성과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 8GB*2 대원CTS의 듀얼 채널 구성에 따른 성능 차이는 크지 않게 나왔는데, 게이머들이 즐기기 위한 진짜 게임에서는 어떨까?
실제 게임에서도 크루셜 발리스틱스 DDR4 3200MHz CL16 8GB 대원CTS 메모리로 듀얼 채널 구성했을 때의 성능을 JEDEC 표준의 DDR4 2666MHz 8GB 듀얼 채널 상태와 비교했을 때, 테스트에 동원된 4개 타이틀에서 모두 성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비전 2와 더트 5,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에서는 평균 5프레임 수준의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으며,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 성능 향상폭이 무려 평균 12프레임에 달하는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게임마다 메모리 영향력이 다른 만큼 성능 차이는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고클럭 메모리 사용이 게임 성능에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