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그래픽 노트북도 쌩쌩, 가벼워진 포트나이트 성능 모드

조회수 2021. 3. 29.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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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빨라진 포트나이트로 신학기 게임 라이프 즐겨볼까

지난 해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기업들의 재택 근무와 학교의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PC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리잡고 백신 접종도 시작됐지만 올해도 확진자 추세에 따라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학기를 맞은 초중고 학부모들은 가볍고 이동성이 좋으면서 온라인 수업용으로 쓰기 적당한 가성비를 가진 서브 노트북에 관심을 둘 것이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이 PC방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부모의 관리 하에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거나 본인의 PC로 게임을 하지 않도록 적당한 게임 성능을 가진 제품을 찾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AAA급 대작 게임들이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최신 게이밍 PC에 맞춰 그래픽 품질을 높이면서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내장 그래픽으로 돌리기 상당히 힘들고,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때마다 게임 용량도 점점 커져 256GB급 SSD를 쓰는 노트북에서는 설치하는거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Fortnite)는 국내에서 주목도가 높지 않으나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선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PC에서 더 가볍게 돌아가도록 업데이트 되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내장 그래픽이 들어간 서브 노트북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로 더 가볍게 만든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AAA급 대작 게임 및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그래픽 품질은 높이고 콘텐츠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간다. 기존 이용자 가운데 시스템 성능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게임 설정에서 옵션을 낮추거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간혹 게임사들이 과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별도의 서버로 분리시켜 현재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해 10월 업데이트를 통해 포트나이트 전체 설치 용량을 낮추고 게임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내놓았다. 포트나이트는 원래 PvE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에서 시작해 나중에 PvP '배틀로얄' 모드가 추가된 게임이었는데, 게임 설치 과정에서 PvE 모드와 배틀로얄, 그리고 고사양 PC를 위한 고해상도 텍스처를 필요한 사용자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게임 전체 설치 용량이 80GB에 달했던 포트나이트는 PvE 모드 없이 기본 텍스처 그래픽으로만 즐길 경우 20GB대로 설치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게임 설치 용량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128~256GB 정도로 SSD 용량이 적은 서브 노트북에도 걱정없이 포트나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 실제로 포트나이트 코어 및 배틀로얄 필수 용량은 설치했을 때는 최근 실시한 챕터2 시즌6 업데이트까지 완료해도 17GB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처음 게임을 설치할 때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PvE 모드나 고해상도 텍스터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에픽 게임즈 런처의 포트나이트 게임 옵션으로 들어가면 언제든지 PvE와 고해상도 텍스처를 추가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를 즐기다가 PvE 모드에 관심이 생긴 사람은 나중에라도 추가 모드를 설치하고 게임을 하면 된다.

내장 그래픽에서도 게임 가능한 퍼포먼스(성능) 모드

포트나이트와 같은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기지 않고 부드러운 게임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이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의 시스템 요구 사양은 인텔 및 AMD 내장 그래픽으로도 돌아갈 정도로 가볍다.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최소 시스템 요구 사양은 그냥 게임이 실행 가능한 수준에 그치고 실제로는 권장 시스템 사양 이상이 되어야 비교적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포트나이트는 작년 12월 에픽게임즈가 새로 도입한 퍼포먼스(성능) 모드를 통해 내장 그래픽으로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
성능 모드는 현재 실험적인 알파 단계로 나와있으나 게임 플레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에픽게임즈 설명으로는 시각 효과 품질을 희생하며 메모리 사용과 CPU 및 GPU의 부담을 줄이고 성능을 크게 개선한다.

쉽게 말해 전투에 영향을 덜 미치는 배경 및 사물의 디테일 우선순위를 낮춤으로써 부하가 심해질 때 화면 끊김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상대방과 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가장 많은 화면 끊김이 발생하는 구간이 처음 배틀버스를 타고 섬으로 낙하하는 부분인데, 성능 모드를 사용할 경우 버스의 텍스처 및 섬의 나무 텍스처 품질이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프레임 하락 현상이 크게 개선된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성능 모드로 즐기는 방법은 게임 실행 후 메인 화면에서 우측에 있는 메뉴를 클릭해 설정에서 영상 항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포트나이트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만들어져 콘솔 게임기나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플레이어의 계정 정보를 동기화 시킬 수도 있다.
설정의 영상 탭에서 아랫쪽에 있는 [고급 그래픽]에서 렌더링 모드를 [성능(알파)] 모드로 바꿔주고 게임을 재시작하면 된다. 참고로 처음 게임을 설치했을 때 기본 렌더링 모드는 DX11 (DirectX 11)로 되어 있으며, DX12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DX12(베타) 모드를 선택하면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새로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시스템에 최적화된 성능 모드

성능 모드에서 얼마나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지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Acer Swift3 SF314-59 플라이 i5 노트북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인텔 Iris Xe 그래픽이 탑재되어 이전 세대에 비해 3D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1920x1080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4형 IPS 디스플레이와 8GB LPDDR4X 메모리와 256GB PCIe NVMe M.2 SSD가 들어간 70만원대 모델로 가볍고 이동성이 뛰어나다.
MSI 애프터버너 유틸리티를 이용해 게임 내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서 스위프트3 노트북은 풀HD 해상도를 기준으로 포트나이트에서 기본 DX11 렌더링 모드로 그래픽 옵션 높음은 평균 20프레임대 초반, 그래픽 옵션을 낮음으로 하면 60프레임대를 기록했다. 해상도를 1280x720으로 가장 낮추고 3D 렌더링 설정값도 맨 아래로 내려도 평균 프레임은 73.2프레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을 따로 건드리지 않고 렌더링 모드를 성능 모드로 바꾸면 평균 프레임이 100프레임을 넘어 화면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을 낮춘 것보다 훨씬 높은 프레임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온다.
평균 프레임이 30프레임만 넘어도 적당히 게임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텐데 왜 성능 모드가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답은 평균 프레임이 아닌 최저 프레임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픽 성능이 낮으면 빠르게 화면이 움직이거나 적과 긴박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게임 내에서 부하가 심해져 프레임이 하락하고 화면이 끊긴다. 적을 앞에 두고 화면이 끊기면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할 수 밖에 없다.

성능 모드는 평균 프레임 하락보다 최저 프레임 유지에 의의를 둔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성능 모드만 최소 프레임과 1% 아래의 프레임 비율이 정상적인 게임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적화되고 나머지 DX11 렌더링 모드는 옵션 변경과 관계없이 게임 내 끊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프레임 외에 최대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 그리고 1% 낮은 프레임 측정 항목을 함께 비교해보면 DX11 렌더링 모드는 최대 프레임 및 평균 프레임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부하가 많은 부분에서 최소 프레임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옵션을 조절해도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성능 모드 나왔으며 적당한 스펙에서 낮은 설치 용량과 성능 모드를 이용해 내장 그래픽으로도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무거운 전쟁 분위기보다 경쾌한 게임성 추구

처음 포트나이트가 출시됐을 때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의 영향을 받아 아이템 파밍과 슈팅, 생존에 중점을 두었던 FPS 게임 분위기가 강했다.

당시 포트나이트가 내세운 특징은 폭력적인 표현이 강하게 느껴지는 밀리터리 스타일 FPS 대신 카툰 느낌의 디자인에 PvE 모드에 넣었던 건설 기능을 가져와 개인 방어 진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이후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즐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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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업데이트 된 챕터 2 - 시즌 6는 야생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에 맞춰 원시시대로 이동한 게임 속에서 야생 동물을 사냥하거나 즉석에서 무기를 제작할 수 있고 초보자들의 접근성과 생존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초반부터 다른 플레이어에게 죽을까봐 건물이 없는 외진 곳을 선택한 초보자들은 제대로 된 무기를 얻거나 이동 중 체력 회복 아이템을 찾기도 힘든데, 이제는 야생동물을 사냥해서 체력을 회복하고 아이템 재료를 모으거나 길들여서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트나이트의 인기 캐릭터들도 새로운 시즌에 맞춰 원시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의상이 추가됐다.

다양한 과금 요소 존재, 자녀 관리도 함께

포트나이트는 12세 이상 이용가로 PC 뿐만 아니라 모든 플랫폼에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으로 초중고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게임 속 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과금 요소가 존재한다.

게임 속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쓰이는 코인(V-BUCKS)는 게임 플레이나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더 많은 V-BUCKS가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하려면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또한 최신 시즌 배틀패스나 기간 한정 아이템도 유료로 판매되고 아예 배틀패스와 특별 아이템, V-BUCKS 등을 매월 지급하는 구독형 포트나이트 크루 멤버십도 운영된다.

물론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pay to win 아이템이나 가챠 형태의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캐릭터와 스킨, 모션을 바꾸는 것들이라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은 없지만, 실수로라도 불필요한 유료 결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 시간 및 아이템 구매 등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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