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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컷 작업을 빨리, 블랙매직디자인 다빈치 리졸브 스피드 에디터

조회수 2021. 1. 8.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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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리졸브에서 컷 편집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전용 도구
스트리밍 서비스와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과거에는 방송국이나 일부 전문가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영상 편집 분야도 지금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영상 제작은 영화나 뮤직 비디오처럼 하나의 영상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섬세하게 다듬는 후반 작업 과정이 많으나, 뉴스처럼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편집을 끝내고 결과물을 완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블랙매직디자인(Blackmagic Design)에서 출시한 '다빈치 리졸브 스피드 에디터(DaVinci Resolve Speed Editor)'는 제품 이름처럼 편집(Edit) 작업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커다란 검색 다이얼과 편집 전용 버튼을 갖춘 커스텀 키보드다.

다빈치 리졸브 컷 편집을 위한 키보드

블랙매직디자인에서 만든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는 컬러 편집 도구에서 시작해 점차 기능을 확장해 나가면서 현재는 영상 편집 작업 전반을 다룰 수 있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로 발전했다.
특히 전문가용 유료 버전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DaVinci Resolve Studio)에서 일부 고급 기능을 뺀 다빈치 리졸브 일반 버전을 무료 배포하고 있어 영상 편집을 취미로 시작하거나 할 때 접근하기 쉽다.

다만 영상 편집을 직업으로 삼거나 해당 직종의 작업용 솔루션으로 쓰려는 경우에는 이미 어도비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 애플 파이널 컷 등의 업계 표준 솔루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다빈치 리졸브로 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빈치 리졸브는 16버전을 발표하면서 편집(Edit) 단계를 간단하게 만들어 뉴스 제작 같은 짧은 동영상 클립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컷 페이지 탭을 추가하고 여기에 최적화된 풀사이즈 에디터 키보드(DaVinci Resolve Editing Keyboard)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다빈치 리졸브 17버전을 발표하면서 풀사이즈에디터 키보드에서 편집에 필요한 특정 키만 탑재하고 가격을 낮춘 라이트 버전을 선보였으니 바로 스피드 에디터다.

현재 국내에서 정가 137만 8천원에 판매되는 풀사이즈 다빈치 리졸브 에디터 키보드의 1/3 가격에 해당하는 408,800원으로 컷 페이지 편집에 필요한 주요 기능 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작지만 단단한 외형, 영상 편집 전용 버튼 배치

기존 다빈치 리졸브 에디터 키보드가 일반 QWERTY 풀 사이즈 키보드에 다빈치 리졸브 컷 편집에 최적화된 특수 키를 추가한 방식이라면, 다빈치 리졸브 스피드 에디터는 일반 PC용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컷 편집에 필요한 특수 키만 따로 쓸 수 있는 애드 온(Add-on)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제품 패키지를 열면 키보드 본체와 소프트웨어 안내문 및 블랙매직 디자인 로고 스티커만 들어있고 다른 부속품이나 소프트웨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빈치 리졸브 16 안내서는 유료 스튜디오 버전을 제공한다는 뜻이 아니라 블랙매직디자인 홈페이지에서 무료 버전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라는 내용이다.
스피드 에디터 제품 스펙을 보면 크기는 가로 폭 245mm, 세로 길이 156mm, 높이 44mm, 그리고 무게는 780g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무거운 796g 정도로 측정된다. 숫자키패드가 빠진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가로 폭이 좁으나, 검색 다이얼 및 2열 키 배치가 되어 있는 세로 길이는 일반 키보드보다 길어서 휴대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영상 편집 키보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 다이얼은 금속으로 가공되어 무게감을 주면서도 고무 코팅으로 마감 처리하여 사용감이 뛰어나다. 다이얼은 일반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것보다 직관적이면서 반응성이 좋아서 프레임 단위로 편집점을 찾아야 하는 컷 편집 작업에 적합하다. 상단에 위치한 셔틀(SHTL), 조그(JOG), 스크롤(SCRL) 모드 버튼을 사용해 검색 다이얼의 기능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에디터는 일반 키보드에서 단축키 또는 마우스를 이용해 메뉴를 찾아야 하는 편집 기능을 전용 편집 버튼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컷 편집에 자주 쓰이는 재생/정지는 물론 스마트 삽입, 클립 합치기, 리플 덮어쓰기, 클로즈업, 트랙 이동, 소스 덮어쓰기 등을 버튼 하나로 쓸 수 있다.

타임라인 뿐만 아니라 멀티 캠 환경에서 동기화 빈으로 각 카메라의 소스를 빠르게 이동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으며, 컷이나 디졸브 같은 간단한 화면 전환(트랜지션) 효과는 버튼으로 바로 적용 가능하다. 오디오 레벨 및 마커, 전체 화면 보기 기능도 들어갔다.
다빈치 리졸브 스피드 에디터는 윈도우 10 64비트 운영체제가 설치된 PC와 macOS 10.15 카탈리나 이후 버전의 Mac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다빈치 리졸브 17이상의 버전이 설치된 시스템에서 USB-C로 연결하면 프로그램에서 키보드를 인식하면 기능 키에 불이 들어오고 다이얼이나 버튼을 눌렀을 때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연결은 내장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 할 수 있는데 연결하려는 장치에 블루투스 장치로 인식시키면 따로 전원 스위치가 없어도 다빈치 리졸브를 실행했을 때 스피드 에디터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에서 인식되어 동작한다. 반대로 다빈치 리졸브를 종료하면 장치 연결이 꺼지는 방식이다.
일반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처럼 전원 스위치가 따로 없고 블랙매직디자인 홈페이지에도 블루투스 연결 및 배터리 관련 정확한 스펙을 제공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패키지에 USB-C 케이블이 포함되지 않아 내장 배터리 충전과 유선 연결을 위해 별도로 USB-C 케이블을 구해야 하는 것도 불편하다.

다빈치 리졸브 컷 편집이 많다면, 또는 비용 절감 목적으로?

블랙매직디자인 다빈치 리졸브 스피드 에디터는 영상 편집 솔루션 다빈치 리졸브에서 컷 페이지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컷 편집 전용 키보드가 필요했지만 130만원대 후반에 달하는 풀사이즈 에디터 키보드 가격이 부담됐던 사람에게 일반 PC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면서 컷 편집 전용 버튼과 다이얼이 제공되는 스피드 에디터를 추가하는 것은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노트북으로 영상 편집을 하는 사람에게도 풀사이즈 에디터 키보드보다 휴대성이 높고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블랙매직디자인에서 작년 말부터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버전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스피드 에디터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스피드 에디터가 꼭 필요한 사람, 반대로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버전이 필요한 사람이 행사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지 않는 쪽을 중고로 판매할 경우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빈치 리졸브나 스피드 에디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다만 범용 편집 도구가 아닌 다빈치 리졸브 전용, 그것도 여러 다빈치 리졸브 작업 페이지 중에 컷 페이지 작업 하나에 국한된 제품이기 때문에 컷 편집 위주로 영상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USB-C 및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니 드라이버 지원만 해준다면 다른 편집 솔루션에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제조사에서 다빈치 리졸브 전용으로 출시한 만큼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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