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케이벤치

우리는 현재 공유의 시대를 살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을 떠나 화면을 공유하거나 내 데이터를 다수에게 제공하거나 이야기 하는 등 다양한 공유의 방법이 일상화 되어 있다.

사실 공유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제품이 있다. 바로 NAS다.

일반적으로는 네트워크 저장 솔루션 정도로 개인화된 저장공간을 네트워크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NAS를 데이터 저장 서버로 두고 공유 서버로 활용하는 부분도 대표적인 NAS 활용중 하나다.

특히, 이러한 공유 NAS는 개인 사용자 보다는 비즈니스 영역의 활용에서 많이 쓰는 편인데, 쉽게 말해 기업들이 내부/외부 데이터 공유 서버를 구성하고 싶을때 서버 구축 솔루션중에 하나로 NA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한두명이 쓰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데이터 저장공간과 이를 감당할 고성능 하드웨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최근, 대표적인 NAS 제조사인 시놀로지에서 최근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활용한 더 빠르고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6베이 NAS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케이벤치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시놀로지 DS1621+다.

시놀로지 DS1621+ 모델의 외형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전체적인 디자인은 NAS를 활용해봤던, 시놀로지를 알고 있다면 익숙한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한 시놀로지 NAS의 일반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기존 2베이, 4베이 제품들과의 외형적 디자인의 큰차이는 6베이 하드디스크 베이가 중앙 정렬되어 있어 좀더 균형 잡힌 디자인이라는 점 정도로 보인다.

또한, 굳이 따진다면 전원 버튼 및 각종 인디케이터 LED들이 상단부분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인디케이터 LED는 상태 표시등을 시작으로 경고 표시등, LAN 포트 연결 상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상태 표시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깜박하고 놓칠 수 도 있는데 우측 하단에 좀더 편리하게 꼽았다 뺐다 할 수 있는 USB 3.2 Gen1 포트가 제공되는 것도 볼 수 있다.

시놀로지 DS1621+ 모델이 일반적인 2베이, 4베이 NAS들과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역시 확장성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후면부를 보면 전원포트를 시작으로 2개의 USB 3.2 Gen1 포트가 제공되고 4개의 RJ-45 1Gbe 포트가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어 다른 장치들 및 연결 확보에 있어서 용이한 부분을 기본으로 가져간다.

뿐만 아니라 eSATA 포트 역시 1개가 아닌 2개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띄며 기본적으로는 가려져 있지만 10GbE 네트워크 어댑터 카드 등의 확장 유닛을 꼽을 수 있는 PCie도 제공된다.

특히, 기업형 NAS의 경우 사용량이 증가하고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때 6베이 이상의 용량 확장이 필요할 경우가 생기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eSATA 확장포트가 2개나 지원되므로, 시놀로지 확장 유닛인 DX517을 활용해 최대 16베이까지 스토리지를 늘려 활용할 수 있는 NAS다.

그리고 최근 고성능 NAS의 특징, SSD 캐싱을 지원하는 만큼 시놀로지 DS1621+ 모델 역시 일반 SATA SSD뿐 아니라 M.2 NVMe SSD를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M.2 SSD 슬롯은 안쪽에 왼쪽 벽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의 슬롯이 제공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사양적인 부분에 있어서 특이사항이 있다.

그동안 시놀로지의 대부분의 제품들(필자가 보아온 제품들)은 주로 인텔 CPU 프로세서 기반으로 하드웨어가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차세대 Zen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AMD 라이젠 CPU를 활용하는 변화가 적용되어 있다.

AMD 라이젠 V1500B CPU 모델을 활용함에 따라 시놀로지는 이전 모델 대비 두배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4코어 기반의 라이젠 V1500B 모델은 2.2GHz 클럭을 제공하며 하드웨어 암호화 엔진 AES-NI를 지원한다. 성능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대 1.1GB/s의 쓰기와 110,000 IOPS의 4K 랜덤 읽기 활용이 가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NAS의 메모리 부분은 확장이나 변경이 가능한 PC와 달리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조금 다르다. 마치 노트북처럼 메모리 슬롯에 사용자가 직접 추가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제공한다.

직접 살펴본 결과, 기본적으로 4GB DDR4 SODIMM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하나의 슬롯이 비어있는 상태다.

기본적인 메모리에 추가적으로 장착해 사용해도 되며 최대 32GB(16GB x2)를 지원하기에, 만약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별도 구매해 확장해 장착할 수 있다.

다만, 시놀로지의 정품 메모리를 선택하지 않고 사용시, 시놀로지의 기술지원은 받을 수 없음을 인지하길 바란다.

이번 시놀로지 DS1621+ 모델의 구체적인 성능은 시놀로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SMB 순차적 처리량 기준에서 비슷한 5~8베이 모델들과 비교해서도 확실히 더 빠른 읽기/쓰기 성능을 보여준다.

무작위 IOPS 부분에 있어서는 더더욱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 가량까지 차이를 보여주어 확실히 달라진 고성능 CPU의 성능이 NAS 활용에 있어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놀로지 DS1621+ 모델을 케이벤치 사무실에서 활용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전에 앞서, NAS는 자체 성능도 월등하면 좋지만 데이터가 저장되는 하드디스크의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알다시피 NAS는 한번 동작하게되면 거의 365일 쉬지 않고 동작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문제없는 안정성을 제공하는 저장장치여야 한다.

그렇다면 시놀로지와 궁합이 좋은 하드디스크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시놀로지에서도 공식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며 함께해온 씨게이트의 아이언울프 라인업이 가장 최적의 저장장치로 여겨지고 있다.

케이벤치에서는 현 기사 시점으로 사실상 최고 용량 제품인 하드디스크 모델을 장착해볼 수 있었는데 바로 18TB 아이언 울프 프로 모델이다.

아이언 울프 시리즈의 간단한 특징은 지난 하드디스크 리뷰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레이드 최적화의 AgileArray와 같은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24시간 동작하는 NAS의 상태를 스스로 감지해 보고하며, 내부에 생기는 진동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작을 지원하는 RV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특성과 함께 시놀로지에서는 아이언울프를 위한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며 직접적인 하드디스크 상태를 DSM 소프트웨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은 수동적으로도 검사가 가능하지만, 자동적으로도 체크하며 이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불어 혹시나 해결이 안되면 씨게이트의 레스큐 데이터 리커버리 서비스에도 바로 연결을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언 울프 제품과 함께라면 둘의 조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직접 활용시에 18TB의 사용되는 용량은 약16.7TB로 확인되고 있으며 시놀로지 고유의 SHR 레이드 부터 정통적인 RAID0 등의 레이드 지원은 당연스레 지원됐다.

특히, Btrfs 파일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파일 시스템은 데이터 손상 방지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최적화된 스냅샷을 도입할 수 있다. 그리고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도구, 자동 파일 자가 치료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놀로지의 NAS OS는 다양한 내부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식적으로 시놀로지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들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도 활용이 가능하며, 서론에서 언급했던 공유 기능들은 이 내부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시놀로지 DS1621+ 모델이 개인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만 보통 기업형 NAS로 활용될 경우가 많은 만큼 대표적인 기업형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될만한 내부 서비스 몇가지만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iSCSI 및 가상화 솔루션이다.

시놀로지 iSCSI 저장 기능은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 VMware vSphere, 마이크로소프트 Hyper-V, Citrix Xen Server 및 오픈스택 Cinder와 같은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가상 컴퓨터를 실행하고 관리하며 이용할 수 있다.

시놀로지 오피스가 대표적인 공유 환경에서의 작업을 대표할 수 도 있을듯 하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공개 클라우드와 개인 클라우드가 결합된 디자인으로 데이터 정보 보호 및 보안이 가능한 상태로 협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문서를 실시간으로 협업하여 작성할 수 있고, 편집 도중에 시놀로지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하며 수정해 나갈 수도 있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외부 고객과 협업을 위해 대표적인 MS 워드,엑셀, 파워포인트 등오로도 쉽게 변환할 수 있어 범용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파일 공유 간소화가 가능한 시놀로지 드라이브가 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를 통해 사내에 클라우드 저장소를 구축할 수 있으며, 각각의 폴더나 드라이브에 접근권한을 설정, 파일을 공유하며 철저한 보안내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하며 함께 작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컬 액세스도 지원함에따라 여러 사무실을 가지고 운용될 경우, 사무실 간 파일 동기화나 공유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놀로지의 DSM을 통해 여러 NAS 서버를 동시관리하는 CMS, 메일 서버 솔루션 시놀로지 메일플러스, 비즈니스 for 액티브 백업 환경도 구축할 수 있으며, 서벨런스 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수도 있어 녹화나 모니터링 및 감시 솔루션을 지원하기도 한다.

즉, NAS를 통해 단순히 개인/기업화된 네트워크 저장소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공유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요즘 시대에 개인/기업에 범용성 넘치는 솔루션 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소개한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6베이 모델로서 개인용이나 소규모 환경에서 자주 활용되는 2베이, 4베이 제품 보다는 좀더 규모있는 기업 등에서 활용될 여지가 높은 제품이다.

기업 비즈니스 활용에 더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하고 활용하더라도 문제없는 빠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NAS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상당히 뒷받침 되어야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이번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성능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CPU를 새로운 AMD 라이젠 V1500B로 채택해 이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아톰 C3538에 비해 2배 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놀로지의 최고 장점인 DSM은 본문에서 소개했듯이 단순한 네트워크 저장소, 공유 환경뿐만 아니라 공유 오피스 구축, 가상화 PC 관리, 메일 서버 구축, 서벨런스 스테이션 구축, 백업 솔루션 등 기업에 있어서 꼭 필요한 다양한 환경을 구축하는데에 핵심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확장성적인 부분을 적극 지원해 만약 모자란다면 더 많은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는 환경과 하드웨어 성능적인 부분인 메모리 확장, M.2 SSD 캐싱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 이상의 더 알찬 구성을 꾸며 나갈 수 있는 다양성 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개인 사용자가 많은 드라이브 베이가 필요하다면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기업 네트워크 구축 담당자의 입장에서 NAS 솔루션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시놀로지 DS1621+ 모델은 한눈에 봐도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