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타워에 200mm 팬이? 서린씨앤아이 리안리 랜쿨 215

조회수 2020. 12. 22. 15: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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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쿨링팬 2개가 시원하게 빛나는 PC 케이스

겨울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마지막 달이 찾아왔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려오고, 점점 영하를 보이는 기온에 한 해의 마무리가 실감 난다. 이럴 때면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신천희 스님의 술타령이다.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이 시는 최근 네이버 광고에서도 등장해 다시금 화제가 되었다.

추운 날씨는 술맛을 더 좋게(?) 해주기도 하지만, PC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PC는 고성능일수록 온도가 높고, 우리는 그 온도를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에 골머리를 앓는다. 그렇기에 PC 쿨링에 일조해주는 겨울은 PC 사용자에게 유용한 계절이다. 혹자는 추운 겨울에 난방기 대신 PC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PC 사용자에게 쿨링 시스템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200mm 팬 두개가 떡하니 반겨주는 리안리 랜쿨 215

쿨링 시스템 중 특히 PC 케이스는 예전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품이다. 단순히 케이스의 디자인뿐만 아닌 케이스 팬 역시 신경 쓰게 되었으며 케이스 팬은 크기와 속도, 그리고 RGB의 유무가 각기 다르게 출시되어 구매 시 선택사항을 늘려주었다. 최근 서린씨앤아이에서 출시된 리안리 랜쿨 215는 그런 케이스 팬 중에서도 전면에 200mm 쿨링팬 두 개를 장착해 발열 제어에 신경을 썼다.
리안리 랜쿨 215를 마주하면 전면이 확실히 눈에 띈다. 전면은 RGB로 튜닝이 가능한 200mm 시스템 팬이 장착되어 있고, 쿨링팬은 A.RGB를 사용하며 800 RPM에 최대 풍량이 98.3 CFM이다. 그리고 그 위로 스틸 메쉬 가공이 되어 있어 통풍에 신경을 쓴 모양이다.
상단에는 별도의 쿨링팬이 없으나 최대 240mm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과 동일하게 스틸 메쉬 가공이 되어있고 별도로 자석식 먼지 필터가 제공된다. 리안리 랜쿨 215는 특이하게 제어부가 전면이 아닌 측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는 전원 버튼, 리셋버튼, USB 3.0 포트 2개, 오디오 포트, LED 조절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LED는 케이스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방식과 RGB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방식이 있어 편리하다.
하단 역시 벌집모양의 타공 위로 먼지 필터를 장착한 모습이다. 하단의 먼지 필터는 상단과 달리 끼어넣는 형태로 별도의 자석이 부착되어 있지 않다.
측면은 강화유리, 그리고 강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유리는 5.5mm 정도로 얇지 않고 묵직하다. 양측면 모두 후면부 손나사 형식의 개폐방식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장비 없이도 PC를 분리 및 조립할 수 있다.
후면은 120mm 쿨링팬과 함께 확장슬롯 7개가 자리해있다. PCI 슬롯은 손나사 고정 방식으로 재사용이 가능해 1회성 PCI 슬롯을 제공하는 PC 케이스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커다란 내부 공간을 통한 손쉬운 시스템 구성

리안리 랜쿨 215는 E-ATX 크기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저장장치는 3.5" 2개 혹은 2.5" 3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내부 역시 벌집모양 타공을 통해 발열 제어를 신경 쓴 모습이다. 또한 팬/라디에이터 전용 브라켓이 장착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최대 360mm 크기의 라디에이터 역시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 점은 스토리지 케이지를 필요에 따라 분리 및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안리 랜쿨 215에 수냉쿨러를 장착했을 때 만일 내부공간이 부족하다면 스토리지 케이지를 분리하여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면 된다.
후면에서 주목할만한 요소는 팬허브다. 팬허브는 최대 6개의 쿨링팬과 3개의 A.RGB 5V 장치를 연결할 수 있어 팬 허브를 통해 많은 RGB 선을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다만 PWM 4핀은 지원하지 않아 그 점을 참고하여 구매해야 한다. 후면 선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은 약 22mm 정도에 벨크로 스트랩 및 케이블 타이 포인트, 케이블용 고무 그로밋 등을 제공해 편리한 선정리에 도움을 준다.
그외에도 리안리 랜쿨 215에는 쿨링팬을 비롯한 라디에이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다. 특히 라디에이터는 상단 최대 두께 55mm까지, 전면 최대 두께 7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전면의 200mm 케이스팬 2개의 크기에서 나오는 화려함

실제 리안리 랜쿨 215를 가동해보면 전면에서 보았을 때 200mm 쿨링팬이 화려하게 빛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서는 마치 커다란 우퍼를 보는 듯한 크기의 쿨링팬이 돋보이지만, 상단에 쿨링팬이 없고 후면 120mm 쿨링팬에는 RGB가 없어 더욱 화려한 튜닝시스템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밋밋한 RGB 튜닝효과는 추가 쿨링팬 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리안리 랜쿨 215는 기타 액세서리를 별도 구매할 수 있으며 랜쿨 액세서리인 LED 바와 라이저 kit 등을 구매해 튜닝효과를 더할 수 있다.

전면 200mm 쿨링팬을 통해 튜닝과 쿨링을 동시에 잡자

리안리 랜쿨 215는 PC 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쿨링과 공간을 전반적으로 신경 쓴 모습이다. 전면 200mm 쿨링팬 2개를 기반으로 발열 제어와 더불어 화려한 튜닝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E-ATX 시스템까지 장착 가능한 내부 공간은 확실히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편리함을 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화려한 튜닝시스템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상단에 쿨링팬이 없는 점, 후면 120mm 쿨링팬에 RGB가 빠진 점을 고려하는 게 좋다.

쿨링 면에서는 측면을 제외한 상하전후 모두 벌집 모양 타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 만약 RGB 쿨링팬을 추가한다면 쿨링은 물론이고 튜닝 역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쿨링팬에 대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만일 자신이 E-ATX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거나, 혹은 더 작은 시스템을 구성하지만, 내부 선정리에 어려움이 있다면 리안리 랜쿨 215과 같은 큼지막한 PC 케이스를 구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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