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는 넷기어 공유기, 나이트호크 RAX50

조회수 2020. 12. 22. 15: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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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6 핵심 기능과 성능 모은 공유기
2020년도 벌써 끝이 보이고 있다. 올해 무선 공유기 시장의 키워드를 꼽자면 와이파이6와 메시 와이파이를 들 수 있겠다.

메시 와이파이야 상용화된지 최소 3년은 지났지만 와이파이6와의 결합, 펌웨어 업데이트로 기존 유무선 공유기의 지원을 통해 보급에 탄력을 받으며 재조명되었고, 와이파이6는 관련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초기의 고가 모델에 이어 보급형 모델들도 다수 나오면서 대중화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넷기어도 보급형 와이파이6 공유기인 나이트호크 RAX50을 내놨다.

앞서 살펴본 RAX200, RAX120을 잇는 와이파이6 지원 나이트호크 시리즈의 막내격 제품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링크 어그리게이션과 5Gbps 이더넷처럼 비용 상승을 유발하는 고급 기능을 제외하고 가격 합리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 6 4800Mbps +와이파이 5 600Mbps = 5400Mbps 무선 대역폭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은 앞서 리뷰한 상위 모델들이 8개의 내장형 안테나를 사용한 것과 달리, 4개의 분리 가능한 외장 안테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테나 숫자는 줄었지만 고정형 안테나가 사용된 상위 모델과 달리, 공유기 위치와 사용 공간에 따라 최적의 신호 방출이 가능하도록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상위 모델들과의 차이를 한가지 더 짚어보자면 메모리는 상위 모델들과 같은 512MB가 쓰였지만, 본 제품에는 쿼드 코어 프로세서 대신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되어 최대 25개 디바이스 동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되었고, 기능을 축소하면서 플래시 메모리 용량은 1GB에서 256MB로 줄었다.

160MHz 및 추가 DFS 채널로 와이파이 경험 최대화

2.4GHz 주파수대에서는 상위모델들의 절반에 달하는 600Mbps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5GHz 주파수 대에서는 동일한 4800Mbps 대역폭을 제공한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 상단 중앙에는 세로로 제품의 전원/ 동작/ 와이파이 2.4GHz와 5GHz/ LAN 포트/ USB 포트의 동작을 표시해주는 화이트 LED가 심어져 있고, WiFi를 손쉽게 켜고 끌 수 있는 버튼과 와이파이 장치 연결을 간편히 도와주는 WPS 버튼도 나란히 배치되어, 공유기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의 또 다른 특징은 DFS 채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DFS(Dynamic Frequency Selection)는 쉽게 말해 기상 레이더나 병원, 군사, 재난 발생시 긴급/ 전용 회선처럼 주파수 간섭이 배제되어야 하는 장비에 우선 할당하는 채널이다.

따라서 일반 공유기는 이들 우선 순위 장비 감지가 필요한 설계 난이도 증가, 필요성 등의 이유로 보통 DFS 채널을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된다. 즉, 상당수의 공유기가 DFS 채널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DFS 채널을 사용하면 보다 쾌적한 와이파이 경험이 기대된다.
후면에는 4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와 1개의 기가비트 WAN 포트, USB 3.0 포트, 전원 On/ Off 버튼, 리셋 스위치 및 전원 어댑터 잭이 구성되어 있다. USB 포트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보급형 공유기들의 공통적인 구성이다.

상위 모델들과 달리 별도의 쿨링팬은 없지만 과열로 인한 오작동을 최소화하도록, 제품 상단 후면에는 내부 발열 배출을 위해 큼직한 통풍구를 꾸며놨고, I/O 포트 상단과 제품 윗면 사이의 좁은 여유 공간에도 통풍구를 꾸며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는 상단 통풍구와 함께 자연 대류로 내부 열을 식혀줄 수 있도록 하단 통풍구도 큼직하게 디자인 되었고, 네 귀퉁이에는 기본 수평 배치를 전제로 설계된 미끄럼 방지 고무 피트도 배치되었다.

단지,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는 곳이나 주변 가구 구성등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가정에서 제품을 수평 배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벽에 거치해 쓸 수 있도록 월마운트 홀도 마련해 놓았다.
참고로,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 후면에 배치된 USB 포트에 스토리지 장비를 더해 간이 NAS 및 DLNA 미디어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 장비에 비하면 기능이 부족하지만, 간단한 자료 공유나 미디어 재생 등의 용도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합리적으로 경험하는 고성능 와이파이 6,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

와이파이6는 갈수록 늘어나는 와이파이 장비들이 제한된 트래픽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채널을 더 작은 하위 채널로 분할해 동시에 다수의 데이터 패킷을 전달할 수 있는 OFDMA은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통해 배터리 구동장치의 사용 시간 확대, 각 클라이언트의 전송 전력을 증가시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넓히는 추가 효과를 이끌어낸다.

와이파이 5에서는 다운로드에만 적용되던 MU-MIMO는 이제 업로드에도 지원되고, 컬러 코드 공간 재사용으로 채널 경합 문제를 줄이며, 1024QAM으로 처리량을 최대 25% 향상시켜주며, 결과적으로 와이파이 처리량이 최대 4배 증가했다.
이러한 와이파이 6 지원 공유기는 기술 선도 효과를 노린 제조사들의 전략 때문인지 초기에는 고가의 하이엔드 모델 위주로 나왔지만, 시간이 흐르며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 같은 보급형 모델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급 기능이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보급형 모델로 구분될 뿐,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50는 유무선 공유기의 기본 중 핵심 성능인 총 무선 대역폭이 무려 5400Mbps에 달한다. 와이파이 5 모델이었다면 어지간한 하이엔드 제품에 준하는 성능이다.
최대 25대 장비 사용 환경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이 아쉬워 보일 수 있지만, 4인 가정에서 각 구성원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최대 세 개의 와이파이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해도, 공용으로 쓰는 NAS와 ipTV, CCTV 등 IoT 디바이스를 13개나 쓸 수 있어, 핵가족화되어가는 국내 가정이나 소규모 회사등에 아쉬울 것 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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