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케이벤치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에 있어 최신 트렌드이자 메인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능이 있다. 몇몇 독자와 소비자들은 이미 경험해봤을 수도 있는데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하 ANC/노캔)기능이다.

물론 보급형 기종에도 몇몇 ANC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는 하나 그 완성도에 따른 차이가 워낙 크기에, 처음 접하는 제품에 따라 그리고 그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한 기능이기도 하다.

과연 금번 리뷰에서 살펴볼 무선 이어폰은 어떨까? 음향기기와 ANC로는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보스(BOSE)의 무선 이어폰 제품, 바로 Bose QuietComfort® Earbuds (이하 보스 QC 이어버드)다.

케이스 디자인부터 이어버드 유닛에 이르기까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트리플 블랙 색상이 적용됐다.

아울러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케이스의 이어버드가 놓이는 부분엔 자성을 두어,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보관하는 데에 있어 편의성을 신경 썼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무선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버드 유닛을 빼낼 때는 케이스 중간 즈음에 위치한 버튼을 꾹 누르면 케이스가 오픈되며, 버튼 아래에는 5개의 LED를 통해 현재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스 배터리 충전의 경우 USB-C 케이블을 사용하며 풀 충전의 경우 최대 3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어버드의 경우엔 최대 2시간의 충전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어서 무선 이어버드의 배터리 용량도 매우 중요한 스펙 중 하나인데 보스 QC 이어버드는 최대 6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고 있다.

무선 충전 케이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2회의 완충을 지원하기에 추가적으로 12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으니,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환경 기준으로 매우 넉넉한 배터리 스펙을 갖고 있다.

또한, 보스측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었을 경우 15분의 급속 충전을 통해 최대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러한 기능 또한 잘 활용해 보길 바란다.

추가적으로 케이스 자체적으로 무선 충전도 지원하고 있다. 별도의 무선 충전기 구매가 아닌,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공식 Qi 인증된 무선 충전기로 배터리 케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노이즈캔슬링과 음감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일이란 사실 쉽지 않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엔 앞서 언급했듯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트렌드 기술로 자리잡은 만큼 저가형에서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한데, 다만 저가형은 저가형인 만큼 노이즈캔슬링의 완성도와 퍼포먼스가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반대로 상기의 이유로 저가형이 아닌 고가 제품 즉 하이엔드의 제품엔 제조사 별로 특유의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와 풍부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모델들도 존재 한다.

필자가 리뷰에서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금번 리뷰에서 살펴본 보스 QC이어버드의 경우엔 음감과 ANC라는 두 요소를 모두 챙긴 하이엔드 완전 무선 이어폰이라 생각되어서다.

먼저 필자의 경우 소니 WF-1000XM3를 메인으로 사용하다 현재는 애플사의 에어팟 프로를 사용 중에 있는데, 음감과 ANC에 있어서 이 두개의 모델들은 대체로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들이다. 하지만 이 세 제품 중에서는 필자는 보스 QC 이어버드가 가장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매우 균형 잡힌 밸런스 음에 공간감이면 공간감, 고음역 부에선 깔끔함을, 베이스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강화된 음색을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으며, 악기악기 마다의 고유한 음색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정말 듣는 맛이 있다."라고 할만한 만족스러운 음감이었다.

노이즈 캔슬링은 어땠을까? 필자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차들이 많은 대로변 및 지하철 내부 등에서 사용해 봤을 때, 실제 에어팟 프로 대비 더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 이어폰 팁에 따른 차폐에 정도에 따라 조금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라며, 필자를 비롯하여 필자의 주변인들에게 부탁해본 결과 앞서 필자의 노이즈 캔슬링 체감과 같이 에어팟 프로 대비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우수한 ANC 성능을 보인데에 있어서 물론 보스(BOSE)의 ANC에 대한 기술력도 기술력이겠지만, 사용자로 하여금 착용감에 있어 한층 더 신경 쓴 인이어 디자인도 해당 ANC에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스 QC 이어버드는 유연한 실리콘 팁 윙인 스테이히어 맥스 이어팁을 장착하여 1차적으론 물리적인 차폐 그리고 2차적으로 보스의 뛰어난 ANC 기능이 더해졌으니 말이다.

참고로 해당 실리콘 이어팁의 경우 기본 장착되어 있는 M사이즈 이어팁 사이즈 외에 크기가 다른 2개의 이어팁(S,L 사이즈)이 추가로 기본 제공되니, 각 사용자의 귀에 맞는 이어팁을 장착하여 사용하면 된다.

아울러 Bose Music 앱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 그리고 볼륨조절 및 이어버드의 배터리 잔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 기본 0단계부터 최대 10까지 설정이 가능하니, 사용환경에 따라 해당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를 조금씩 줄여서 사용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팁으로 표시된 해당 탭을 터치하면 기본적인 이어버드 터치 가이드와 함께 보스 QC 이어버드의 다양한 기능과 설정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즐겨찾기 모드를 통해 3가지의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저장해둘 수 있는 점도 편리한 기능 중 하나다.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하면 설정해둔 노이즈 캔슬링 단계로 빠르게 전한되어 바깥 소리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한 활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오른쪽 이어버드를 위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볼륨 조절도 가능해,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볼륨을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보스 QC 이어버드의 장점 중 하나다.

통화품질에 있어서는 필자 기준에 있어서는 먼저 준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보다는 확실히 듣는 이로 하여금 끊김 없는 통화 품질을 보여 줬으며, 반대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마이크도 통화함에 있어 부족함 없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비교군 중 하나인 애플 에어팟 프로와 대비해선 아무래도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에어팟 프로의 제품적 특색이 다르다는 점과 보스(BOSE)의 우수한 음질과 ANC 기능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준수한 통화품질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보스 QC 이어버드의 경우 방수등급 IPX 4등급의 인증을 받은 만큼, 일반적인 운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땀 혹은 가랑비 또는 눈과 진눈깨비 등의 사용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금번 리뷰에서 필자가 살펴보고 소개하고 느껴본 보스 QC 이어버드는 앞선 내용을 통해 짧게 언급했듯이 듣는 맛이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었다.

균형 잡힌 밸런스 음질에 부분 부분 즐길 수 있는 베이스의 조화와 함께 우수한 공간감 그리고 무선 이어폰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편안한 착용감까지 갖추었다.

다만 밸런스가 잡힌 이어폰인 만큼 고음역부에선 필자가 앞선 내용에선 깔끔함이라 표현하였는데 맑은 느낌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만큼, 고음부에 있어 균형잡히고 밸런스 좋은 느낌의 음색을 원하는 소비자라 한다면 보스 QC 이어버드를 통해 만족스러운 음악 감상을 해보길 바란다.

보스(BOSE)에서 선보인 완전 무선 이어폰인 보스 QC 이어버드.

물론 필자가 모든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두 모델과의 경험을 빗대어 총평을 내려보자면, 무선 이어폰 계열 중 수준급인 ANC 성능과 함께 균형 잡힌 밸런스와 베이스 음질을 통해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는 하이엔드 ANC 무선 이어폰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