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K21, 이렇게 달라지나! 차세대 콘솔 버전 체험기

조회수 2020. 12. 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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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K21
누구나 인정하는 농구 게임은 NBA 2K 시리즈가 유일하다. EA가 손을 뗀 이후 NBA 2K 시리즈는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 였고 사실 상 독점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다른 게임이 없는 이상 게이머는 어쩔 수 없이 NBA 2K 시리즈를 선택할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NBA 2K 시리즈가 독점적 위치를 남용했다곤 보기 힘들다. 농구 게임으로써 갖춰야 할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최신 로스터도 꾸준히 반영하고 매해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올해 발매된 NBA 2K21은 차세대 콘솔과 그렇지 않은 플래폼 간의 가격 차이와 기술적인 차이로 인해 시작이 좋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PC나 PS4, XBOX One 시리즈로 NBA 2K21를 먼저 접한 유저들이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필자도 그런 평가들이 고민되어 한 동안 NBA 2K21를 잊고 지내왔는데 PS5와 XBOX 시리즈 X가 출시된 이후 몇 주간 플레이 해본 NBA 2K21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먼저, 필자는 PS5로 NBA 2K21을 플레이 했다. 아직 마이팀만 플레이 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라인업이 갖춰지면 마이 커리어를 시작할 생각이다.

차세대 콘솔 버전을 플레이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로딩 속도다.

얼마 전까지 닌텐도 스위치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극악의 로딩 속도가 어떤지를 뼈저리게 느낀 바 있는데 PS5로 플레이 한 차세대 콘솔 버전은 마치 HDD에서 윈도우를 부팅하다가 SSD로 교체한 것 같았다.

특히, 마이팀에서 3대3 경기인 트리플스렛을 플레이 할때는 시작과 함께 경기장이 나올 정도로 로딩 속도가 거의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이 속도를 한번 경험하게 되면 다시는 다른 플래폼에서 NBA 2K 시리즈를 플레이 하겠다는 생각이 사라질 것이다.

5대5 경기인 도미네이션이나 챌린지 경기는 로딩 속도가 좀 더 걸리지만 그래도 차세대 콘솔에 최적화 되지 않은 기존 버전 보다는 훨씬 빠르다. 5대5 경기는 솔직히 시작 보다 경기가 끝나고 메인 화면으로 나올때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수정이 되면 좋겠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마이팀이 아닌 플레이 나우의 5대5 경기는 트리플 스렛 만큼 로딩 속도가 매우 빨라 시작과 함께 경기장 화면이 나오게 된다.
차세대 콘솔 버전의 또 다른 특징인 그래픽도 로딩 속도 만큼 만족도가 상당하다. 시각적인 차이가 커서 그런지 로스터 업데이트나 마찬가지 느낌 였던 기존 버전과는 전혀 다른 게임 처럼 느껴진다.

땀방울을 표현했다는 피부도 너무 과하지 않고 꽤 사실적인 느낌인데 더 좋은 건 플레이어의 표정들이 인위적이지 않고 더 리얼하게 느껴져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험한 인상을 쓰거나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공만 쳐다 보고 집중하는 표정 등도 전혀 인위적이지 않았는데 차세대 콘솔의 업그레이드 된 GPU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다고 60FPS 같은 최종 목표까지 달성한 건 아니라서 그래픽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게이머들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 되지만 실제 NBA 2K21을 플레이 하면 경기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생각들은 사라질 것이다.

대신, 경기 중간 중간 나오는 치어리더 모습과 액션은 이제 좀 바꿀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새로운 카메라 워크인 레일 카메라도 역동적인 경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요소여서 적응만 한다면 평가는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입문자 수준인 플레이어들에겐 그리 좋은 카메라 옵션은 아닌 듯 하다. 경기장 측면에서 플레이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가려지는 모습도 많아 패스 시 스틸 당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실제 이 카메라 옵션을 써서 경기를 진행할 게이머는 많지 않을 것 같다.

필자도 적응하려고 노력해 봤지만 드라이브나 브로드캐스트가 편했다.

차세대 콘솔 버전으로 돌아 온 NBA 2K21은 고인물 들에게도 꽤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모션 자체도 좀 더 자연스럽고 더 스피디해 졌다. 패스에서 덩크로 이어지는 모션이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느낌 없이 경쾌하고 매우 리얼했다.

그 만큼 수비하기도 힘들어진 것 같지만 그 맛에 이 게임을 하는 것 같다.

PS5나 XBOX 시리즈 X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차세대 콘솔 버전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같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버전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기에 농구 게임을 즐겨 왔다면 꼭 차세대 콘솔 버전으로 NBA 2K21을 경험해 봤으면 한다.

기존 시리즈에 대한 불만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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