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 품귀, 플레이 애니웨어로 PC에서 즐긴다면?

조회수 2020. 11. 30.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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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Play Anywhere를 위한 게이밍 PC 권장 사양은 어느 정도
지난 2013년 11월, MS의 엑스박스 원과 소니의 PS4가 출시된지 약 7년이 되는 시점에 콘솔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2017년 11월 출시된 엑스박스 원 엑스와 그보다 1년 일찍 나온 PS4 프로를 생각하면 세대 교체 주기가 조금 더 빨라지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콘솔과 함께할 런칭작 및 새로운 그래픽 기술과 새로운 게임 경험에 대한 기대로 게이머들은 한껏 달아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초기 물량 부족과 이렇다할 런칭작의 부재는 게이머들의 답답함만 키우고 있는데, 이럴 때는 잠깐 PC 게임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사상 처음으로 리스 방식의 올 엑세스 서비스를 런칭했고, 여기에는 PC 버전의 구독 서비스도 묶여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레이 애니웨어라는 이름으로 일부 타이틀의 PC 버전과 콘솔 버전을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콘솔의 대표 FPS 시리즈 중 하나인 기어스 시리즈와 대표 레이싱 타이틀인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일부 타이틀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은 엑스박스 원 세대 게임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지만, 정책적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X/S 용 게임의 엑스박스 원 세대 게임을 보유 중이라면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게다가 일부 게임은 PC 버전도 그에 맞춰 업그레이드 지원을 계획 중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돈이 있어도 제품이 없어 구하기 어려운 콘솔 대신 플레이 애니웨어 타이틀로 차세대 콘솔 경험을 미리 해보는 건 어떨까?

플레이 애니웨어, PC로 느끼는 차세대 콘솔 경험 준비는?

플레이 에니워어 타이틀은 아무래도 7년 전 출시된 모델인 엑스박스 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온 만큼 PC 버전의 사양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간에 한 차례 엑스박스 원 X으로 플랫폼 사양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PC 버전은 추가적인 그래픽 옵션을 제공하면서 생각보다 요구 사양이 높은 타이틀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플레이 애니웨어 타이틀로 미리 차세대 콘솔 게임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시스템이 필요할까?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콘솔 진영의 대표 FPS 타이틀인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최신작, 기어스 5를 이상적으로 즐기 위한 사양으로 권장사양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와 지포스 GTX 1660 Ti급을 요구하지만, 이상적으로 즐길 환경에는 스카이레이크 코어 i7과 지포스 RTX 2080 그래픽 카드가 요구된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이상적 사양을 따지면 코어 i3 제품에 해당하지만 콘솔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그에 맞춰 업데이트되어 사양이 발표 당시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 출시될 플레이 에니워어 타이틀을 즐기려면 역시 콘솔과 동일한 8코어 기반의 인텔 10세대 코어 i7급 CPU를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은 엑스박스 원 시절 타이틀만 플레이 애니웨어로 등록되어 있지만 앞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X/S 용으로 개발된 타이틀 중 일부가 플레이 애니웨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에는 지난 9월 MS에 인수된 제니맥스 소속 스튜디오인 베데스다와 id소프트웨어, ARKANE 스튜디오 등의 신/ 구작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시리즈, 둠 시리즈, 울펜슈타인 시리즈 등 유명 시리즈의 후속작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차세대 콘솔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면 그래픽 카드의 요구사양이 대폭 높아진다.

최신 콘솔의 대표 특징이 바로 레이 트레이싱인 만큼 플레이 에니워어 게임이 아니라도 차세대 게임들의 레이 트레이싱 지원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소로 잡아도 지포스 RTX 2060이 필요하다. 게임들의 VRAM 요구량이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VRAM 8GB인 RTX 2060 Super 이상급의 제품을 권장하고 싶은데, 조금 인내력을 발휘한다면 12월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RTX 3060 Ti를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엑스박스 시리즈 X와 PS5 모두 VRAM을 포함한 시스템 메모리가 16GB인 만큼, 시스템 메모리는 8GB 듀얼 채널의 16GB면 게임을 즐기는데 특별히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스토리지인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전체 설치 용량이 250GB를 넘어갈 정도로 게임의 설치 용량이 무섭게 늘어가는 중이고, 콘솔의 기본 스토리지 용량이 1TB인 점을 감안하면 PC의 SSD 용량도 최소 1TB는 되어야 마음이 편할 것이다.

다행히 특정 SSD 사용이 강제되는 콘솔과 달리, PC는 SATA/ PCIe 3.0/ PCIe 4.0 인터페이스에 따라 선택 폭이 넓으므로 자신이 즐길 게임의 설치 용량과 SSD 용량을 따져 가격과 성능을 감안해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자.

경계를 허무는 게임 경험의 한축 PC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치열하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를 비롯해 MS의 xCloud, 구글 스태디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아마존 루나를 비롯해, 기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 경험을 간략히 요약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스트리밍 회선 상태에 따른 지연시간, 같은 게임이라도 플랫폼별로 다른 컨트롤 체계 때문에 게임이 의도한 경험을 제대로 체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아무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플랫폼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어도 아직 플랫폼 차이를 완전히 무시할 정도는 아니므로, 제대로된 게임 경험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춘 전용 플랫폼이 요구된다.
그나마 MS의 플레이 애니웨어가 한 번의 구매로 콘솔과 PC용 게임을 모두 제공,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경험이 가능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게임에 가까운 정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콘솔과 PC라는 이중 지출이 필요해 부담되기도 하겠지만 잘 갖춰진 PC는 콘솔로 출시되지 않은 PC 독점작들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PS5에 이은 또 다른 게임기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WD의 게이밍 플랫폼 보유 비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개 이상 플랫폼을 갖춘 게이머가 53%에 달하며, 게이머 중 PC 보유자가 무려 78%에 달하고, PC만 쓰는 게이머도 다른 플랫폼에 비해 높은 28%를 차지했다.
그만큼 게이머에게 있어 PC는 콘솔 이상으로 밀접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시기상 차세대 콘솔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공급 물량 부족으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린 현실을 감안할 때, 엑스박스 진영 게이머라면 이번 기사를 참고로 플레이 애니웨어를 대비해 적절한 게임 PC를 마련해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소니 PS 진영 게이머라도 PC 플랫폼에는 PC만의 독특한 게임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적절한 게이밍 PC를 통해 PC 게임을 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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