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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FE) 심층 리뷰

조회수 2020. 10. 28.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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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RTX 2080 Ti급 성능을 반값에 제공?
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RTX 2080 Ti가 나온지도 벌써 2년이 지났고, 그 후속작인 RTX 30 시리즈 출시는 벌써 두 달에 접어들고 있다.

성능과 가격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놀라게하며, 하이엔드 게이머에게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출시 시기에 추석을 맞이한 중국 황금 연휴가 겹친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황금 연휴도 끝난 만큼 물량 부족 해소를 기대해볼 만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물량 부족도 부족이지만, 전 세대 대비 가격이 동결되었다 해도 여전히 비용 부담이 만만찮은 플래그십 모델 대신 현실적인 하이엔드 모델인 지포스 RTX 3070도 나왔다.

엔비디아에서는 RTX 3070의 성능을 전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RTX 2080 Ti급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게임 성능을 점검해 보았다.

RTX 3080/ RTX 3090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RTX 3070 FE

지포스 RTX 3070 FE는 상위 모델들과 달리 쿨링팬이 전면에 두 개가 함께 노출된 일반적인 형태로 디자인 되어 착각하기 쉽지만, 앞서 출시된 하이엔드 모델인 RTX 3080 및 RTX 3090과 동일한 스크린 쿨링 방식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RTX 3080 FE 모델을 통해 첫 선을 보인 12핀 보조전원 커넥터는 측면 중앙에 PCB와 수평 방향으로 위치하므로, PCB 끝에 보조전원 커넥터가 배치된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와 달리 시스템 장착시 케이블 정리에 조금 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
단지, RTX 30770의 TGP가 220W라는데서 짐작된 내용이지만, 파운더스 에디션에 동봉된 12핀 보조전원 커넥터 젠더는 8핀 단일 연결인데다, 12핀 커넥터쪽에도 실제는 그 절반인 6핀만 구성되어 있다.

상위 모델과 달리 보조전원 커넥터가 PCB와 수평으로 배치된 점을 고려하면, 비록 12핀 커넥터의 높이가 8핀 커넥터의 절반 수준이기에 방열판 면적 확보에 유리하다 해도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RTX 3070 FE에 굳이 12핀 방식 보조전원 커넥터를 고집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제품 크기는 RTX 2060 Super보다 소폭 큰 24cm에 불과한데다 PCB는 PCI 브라켓 위로 돌출된 부분이 없고, 두께도 일반적인 2슬롯 형태라 대부분의 타워형 시스템에서 특별히 장착 호환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지포스 RTX 3070 FE에는 일반적인 케이스 팬의 92mm형에 준하는 쿨링팬이 사용되었으며, 공기 흐름을 집중 시키기 위해 블레이드 외부 라인을 둘러싸도록 디자인했다. ASUS에서 Axial-tech Fan으로 소개하는 것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의 쿨링팬이다.

파운더스 에디션의 온도와 소비전력은?

지포스 RTX 3080이 4K 게임 정복, RTX 3090은 24GB에 달하는 VRAM을 기반으로 8K 게이밍 도전과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동시 겨냥한 성격의 제품인 반면, 네이밍부터 가격까지 지난 세대의 퍼포먼스급 모델인 RTX 2070 (Super) 게이머 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퍼포먼스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실제 소비전력과 발열도 양호한 편이다. GPU 최고 온도는 75℃, 시스템 소비전력은 342W였다. 엔비디아의 발표대로 RTX 2080 Ti급의 성능을 내준다면, RTX 2070(Super)와 비교해도 특별히 과한 상승폭이라 보긴 어려울 것이다.

참고로 RTX 2080 Ti FE의 TGP는 260W, RTX 3070 FE의 TGP는 220W이며, RTX 2070 FE의 TGP는 185W이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 중 지포스 RTX 3070과 지포스 RTX 2080은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RTX 2070은 기가바이트 게이밍 OC, RTX 3080은 INNO3D iChiLL X4, RTX 2080 Ti는 ASUS ROG STRIX Matrix 모델이다.

RTX 3070은 정식 출시 전 리뷰어를 위해 제공된 456.96 버전 드라이버를, 그 외 그래픽 카드는 456.71 버전 드라이버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한편, 성능 테스트 결과를 판단하기 전에, 샘플 중 RTX 2080 Ti 모델은 동일 제품군 중 최상급 오버클럭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지포스 RTX 3070의 VR과 RTX 성능 체크

지포스 RTX 3070 FE의 성능 확인을 위해, 우선 그래픽 카드의 대표적인 성능 지표인 3DMark GPU 스코어를 정리했다.

엔비디아의 발표와 같이 RTX 3070 FE는 RTX 2070 대비 약 40% ~ 50% 높은 성능을 내주었고, RTX 2080 Ti와 비교했을 때는 약 90% ~ 99% 수준의 성능을 내준다.

테스트 샘플인 RTX 2080 Ti가 상당 수준 오버클럭된 모델임을 감안할 때, RTX 3070이 RTX 2080 Ti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엔비디아의 발표는 담백한 팩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한편, 3DMark에 최근 업데이트된 오프 스크린 크로스 플랫폼 벤치마크 기능인 와일드 라이프는 로우 레벨 API인 벌칸 기반으로 구동되는데, 이때 RTX 3070 FE는 팩토리 오버클럭된 RTX 2080 Ti와 거의 동급 성능을 내주고, RTX 2070보다 약 45%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VR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로 PC 게이밍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듯 했지만, 높은 헤드셋 가격과 초기 제품의 완성되지 못한 생태계등 여러 요인으로 한동안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던 중 올해 출시된 하프라이프 알렉스와 현실적인 가격으로 개선된 유/무선 VR 경험을 제공하는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출시되면서 다시 PC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느정도의 VR 경험이 가능한지 테스트하는 VRMark를 돌려보았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 급의 경험인 Orange Room 테스트는 모든 그래픽 카드가 추운한 성능을 제공하며, DX12 환경의 Cyan Room 테스트 또한 성능 자체는 다들 충분하다. Cyan Room 테스트에서는 RTX 3070인 RTX 2070/ RTX 2080보다 확실한 성능 우위를 제공한다.

4K급 차세대 VR 환경 테스트를 위한 Blue Romm 테스트에서는 RTX 2070과 RTX 2080은 성능 기준치인 평군 90프레임을 달성하지 못했다. RTX 3070 FE 또한 기준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한편, VRMark 스코어는 테스트된 평균 FPS에 5000/109 상수를 곱해 도출되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DLSS와 레이트레이싱 성능은?

와치독 리전과 사이버펑크 2077 등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대작 타이틀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RTX 3070의 레이트레이싱 및 DLSS 성능 또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피해갈 수 없다.
우선 3DMark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 벤치마크인 포트 로얄, DLSS 유무에 따른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DLSS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서 RTX 3080과 RTX 3090의 연장선에서, RTX 3070 FE 또한 3DMark 기준 DLSS에 의한 성능 향상폭은 약 40% 중반 수준으로 측정되었고, 일반적인 반사광 처리 방식에 비해 레이트레이싱 처리를 통한 성능 하락은 약 6% 대로 측정되었다.

RTX 3070 FE 또한 레이트레이싱 유무에 따른 성능 변화폭이 다른 제품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3070 FE의 레이트레이싱/ DLSS 성능 확인을 위해 율펜슈타인 영 블러드의 QHD 해상도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엔비디아에서 RTX On 이라 하여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DLSS를 동시 적용한 조건일 때의 RTX 3070 FE 성능은 셰이더 연산만 이뤄진 일반 게임 성능에 비교시 83% 수준이었고, 엔비디아에서 RTX 3070과 동급 성능으로 소개한 RTX 2080 Ti가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더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단지, RTX 2080 Ti가 팩토리 오버클럭된 커스텀 모델인 점을 감안해 RTX 2080 FE의 RTX On 효율인 약 82%와 비교하면, 튜링과 암페어 아키텍처의 RTX On에 의한 성능 효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포스 RTX 3070, 14종 게임 성능은?

앞서 RTX 3070 FE의 기본 게임 성능과 VR 성능, 레이트레이싱, DLSS 특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아직 VR와 레이트레이싱, DLSS 지원 타이틀은 극소수인 만큼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셰이더 기반으로 구동되는 일반적인 게임 성능에 더 관심이 높을 것이다.

아래 MMORPG부터 액션, FPS,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 보드나라에서 테스트한 14종의 게임 성능을 Full HD부터 4K까지 차트로 정리했다.


결과를 정리하면 RTX 3070 FE는 Full HD부터 4K까지 각 게임의 최상급 옵션으로 즐기기에 특별히 문제없는 성능을 발휘해준다. Full HD와 QHD는 평균 60프레임을 거뜬히 뛰어넘는 성능을 내주고, 토탈워 사가 트로이를 제외하면 4K에서도 평균 5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내준다.

전세대 동일 라인업 모델인 RTX 2070과는 비교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RTX 2080 Ti보다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본 테스트에 사용된 RTX 2080 Ti가 최상급 팩토리 오버클럭된 모델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QHD 환경에서 RTX 3070 FE가 RTX 2070 대비 약 60% 높고 RTX 2080 Ti와 동급의 성능을 내준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전체 게임 성능을 보면 평균적으로 RTX 2070 대비 RTX 3070 FE는 약 142%급의 성능을, RTX 2080 Ti 대비 평균약 94% 수준의 성능을 내준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RTX 2070은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해 부스트 클럭이 15MHz 오버클럭되었고, RTX 2080 Ti는 FE 모델의 1635MHz보다 165MHz 높게 오버클럭된 제품이다.

따라서 RTX 2070 FE 및 RTX 280 Ti FE 모델과 비교한다면, RTX 3070 FE의 성능 비율은 엔비디아가 발표한 160% 수준 및 동급 성능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 작품,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RTX 2080 Ti 급의 성능을 절반 수준의 가격에 제공한다고 발표된 지포스 RTX 3070의 성능이 마침내 공개되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샘플 수급 한게상 RTX 2080 Ti FE와 비교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 모델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약 94%, 기어스 5에서 103%, 보더랜드 3와 어쌔신크리트 오디세이에서는 각각 98%와 97% 수준의 성능을 내줬다.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소폭 오버클럭된 RTX 2070 모델과는 평균적으로 약 142% 수준의 성능을 내줬고, 둠 이터널과 보더랜드3서 156% 수준의 성능을 내줬다. 이번 테스트의 비교 샘플이 팩토리 OC 모델인데다 기업의 마케팅은 보통 이상적인 최상의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RTX 3070에 대한 엔비디아의 소개는 담백한 사실로 평가할 수 있겠다.

여기에 RTX 2080 Ti 팩토리 OC 모델에 비해 안정적인 소비전력 특징을 보이는 것도 RTX 3070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회장은 지포스 RTX 3070에 대해 '예술 작품'이라 소개하였는데, 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절반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RTX 3070은 게이머 입장에서 분명 예술 작품이라 평할만한 제품이다.

단지, RTX 3070이 RTX 3080과 RTX 3090의 공급 부족이 올해 계속될 것이라는 젠슨 황 회장의 발언 이후 출시되는 데다 하이엔드 모델보다 더욱 수요가 높은 퍼포먼스급 제품이라,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RTX 3070 출시와 때를 같이해 경쟁사의 대응 모델 발표가 예고된 상황이라, 엔비디아가 이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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