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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PC를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ASUS 프라임 A520M-K 메인보드

조회수 2020. 9. 25.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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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프라임 A520M-K 메인보드
인텔과 AMD의 끝나지 않는 싸움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 한때 바닥까지 내려갔던 AMD가 기사회생하면서 인텔과의 줄다리기 싸움만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텔이 시장 지배력을 조금씩 회복해 가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가성비 시장은 AMD의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가성비 시장에서 AMD 시스템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이 찾게 되는 메인보드를 소개할까 한다.

메인보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고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ASUS가 내놓은 A520칩셋 메인보드, 프라임 A520M-K가 그것이다.
■ 라이젠 PC를 보다 싸게, 가성비로 접근하는 A520 메인보드
A520 칩셋은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위한 실속형 모델이다.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 B550이나 X570 처럼 PCI Express 4.0은 지원하지 않지만 라이젠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특성, CPU 다이렉트 스토리지 같은 기능은 그대로 제공된다.

10Gbps를 지원하는 USB 3.2 Gen2 포트도 1개 제공되고 네트워크나 각종 주변 기기 연결을 위한 PCI Express도 Gen3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미 상용화 된 각종 기기들은 성능 제약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상위 모델 처럼 동시에 여러 개를 연결할 순 없지만 가정 내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 환경에서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그 A520 칩셋으로 설계된 것이 ASUS 프라임 A520M-K 메인보드다.
ASUS 프라임 A520M-K는 칩셋 성격에 맞춰진 제품이다. 철저하게 가성비 위주로 설계됐고 TUF나 STRIX 같은 고가 모델의 프리미엄은 싹 걷어냈다. 덕분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가능했다.

가성비 전략은 폼팩터에서도 발견된다. ASUS 프라임 A520M-K를 풀 사이즈 일반 ATX가 아닌 마이크로-ATX로 설계한 것이다. 마이크로-ATX로 설계하면 PCIe 슬롯 개수는 제한되지만 쓰지도 않는 PCIe 슬롯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 판매 되는 거의 모든 A520 칩셋 메인보드는 마이크로-ATX로 설계됐고 딱 한 제품만 일반 ATX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다른 마이크로-ATX 제품 보다 비싼 편이다.

ASUS 프라임 A520M-K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CPU를 가리진 않는다. 가성비 모델이라 해도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지원할 것도 다 지원한다. CPU는 라이젠 3 3100 부터 최고 라이젠 9 3950X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그렇게 넉넉한 전원부는 아니지만 안정성 자체는 이상 없다는 것이 ASUS 측 설명이다.

메모리도 기본 3200 뿐만 아니라 OC 기반의 튜닝 메모리도 모두 지원하는데 최고 4400까지 검증된 것으로 나와있다. 검증된 4400 메모리는 커세어 제품으로, 삼성 칩이 사용된 CMW32GX4M4K4400C18 v4.31이다.
CPU 지원의 핵심인 전원부는 디지털 전원부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MOSFET 자체는 그렇게 고급소자는 아니지만 D-PAK 같은 전통적인 MOSFET 보다 업그레이드 된 N-Channel MOSFET이 사용 됐다.

N-Channel MOSFET은 과거 DrMOS 계열이 대중화 되기 전 고급형 메인보드에 주로 사용되던 소자라서 D-PAK을 사용한 저가 모델 보다는 출력이나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기도 하다. MOSFET 발열을 해소할 히트싱크가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소자 자체가 100도를 넘어가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성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그래도 칩셋용 히트싱크는 탑재 됐고 풀 뱅크가 필요 없는 가성비 사용자에 맞춰 DIMM 슬롯도 2개만 설계했다.
오디오는 리얼텍의 ALC887 HD오디오 코텍이 적용됐다. 이 코덱은 24비트/192KHz의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면 사운드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센싱 기능까지 지원한다.

ASUS는 ALC887 HD오디오 코텍과 함께 분리된 회로 설계와 고급 오디오 캐퍼시터를 사용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모델에서도 깨끗하고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실현하게 만들었다.
백패널 구성은 예전 키보드나 마우스 연결을 위한 PS/2 포트와 USB 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타입-A 포트 6개, 화면 출력을 위한 D-SUB와 HDMI 포트 그리고 오디오 출력을 위한 3.5파이 출력 포트, 인터넷 연결을 위한 이더넷 포트로 구성됐다.

이 중 USB 포트는 6개 중 4개가 USB 3.2 Gen1을 지원하며 2개만 USB 2.0을 지원하게 만들어졌다. 모니터 연결에 필요한 HDMI 포트는 4K60Hz까지 지원하는데 대역폭을 보면 사실 상 HDMI 2.0b로 판단된다.
■ 가성비로 찰떡 궁합, 라이젠 5 3600X도 안전하게
ASUS 프라임 A520M-K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조합이 라이젠 3 계열일 것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라이젠 5 3600X도 ASUS 프라임 A520M-K을 선택하게 될 텐데 이런 조합이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하 테스트를 실시했다.

라이젠 5 3600X를 ASUS 프라임 A520M-K에 장착한 후 CPU 자원을 최대한 끌어 쓰는 씨네벤치 R20을 20회 연속 테스트 해 최종 결과까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봤다.

결과는 예상대로 아무 이상 없었고 라이젠 5 3600X가 소모하는 전력을 ASUS 프라임 A520M-K의 전원부가 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전력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온도가 좀 올라갔지만 최고 온도도 65도 내외여서 과열로 인한 쓰로틀이나 안정성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12코어 라이젠 9 3900X도 가능할까?
ASUS 프라임 A520M-K에 라이젠 9 3900X를 조합 할 이는 없을 것이다. 급이 너무 다른 조합이라서 이런 조합을 선택할 소비자는 거의 없을 텐데 간혹 조립 PC를 선택할 때 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ASUS가 3950X까지 지원을 약속 했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6코어 보다 출력이나 전원부 과열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조합이지만 라이젠 9 3900X를 ASUS 프라임 A520M-K에 장착해 전원부 상태를 관찰해 봤다.

테스트 조건은 3600X와 동일했고 결과는 이번에도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전원부 온도는 100도가 넘어갔다. 최고 111도까지 기록했고 그런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씨네벤치 R20 랜더링은 이상이 없었다.
■ 믿고 사는 ASUS, 가격만 보지 말자
가성비로 찾는 메인보드는 스펙 차이가 거의 없다. 기본에 충실하게 만든 제품이라서 스펙만으로는 우열을 구분하기 힘들다.

메이커에 따른 가격 차이는 있지만 스펙 차이가 나지 않아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조건일 수록 신뢰할 수 있는 메이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기본 모델이라도 완성도 차이는 있기 마련이고 바이오스나 호환성 면에서도 메이커에 따른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다.

오늘 소개한 ASUS 프라임 A520M-K도 가격만 보면 최선은 아니지만 메이커에 대한 신뢰나 기술력을 생각하면 가장 만족도가 높을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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