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컴퓨터 문제있어? 쾌적한 방송용 PC 환경을 구성하려면

조회수 2020. 9. 23. 1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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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방송용 PC 환경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예능프로그램 가짜사나이를 런칭하였다. 가짜사나이는 일반인(이라 쓰고크리에이터라 읽는다)이 UDT/네이비씰 훈련을 가감 없이 체험하며 극한의 상황에서 변화해가는 내용이었다. 공개되기 전부터큰 이슈가 되었던 가짜사나이는 기사작성일 기준 7편의 동영상이 총 5,001만 회라는 기록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가짜사나이 신드롬이 보여주는 의미는 간단하다. 방송국과 크리에이터(스트리머와 BJ, 유튜버를 총칭)의 간극이 사라진것이다. 피지컬갤러리는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대형방송국을 상대하겠냐는 말을 되려 크리에이터가 방송국보다 나은 결과를 낼 수도있다고 가짜사나이를 통해 증명해냈다.
이렇듯 경계가 사라진 컨텐츠 시장을 보니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음악방송 시대가 떠오른다. 세이클럽, 윈앰프를이용해 개인이 라디오 DJ가 되었던 그 시절, 당시에는 저작권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PC와 마이크 하나, 그리고 음원만있다면 라디오 DJ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2000년대 초반에도 손쉽게 1인 방송국이 될 수 있었다.

물론누구나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지만 모두가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이 시간에는 방송을시작할 수 있는 PC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는 건 본인의 몫이지만, 크리에이터가 되는 건 PC만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 14년 전 PC로도 방송은 할 수 있다
(2000년대부터 게임방송을 해온 크리에이터 PD대정령과 대도서관)

문제는 어떤 PC를 쓰느냐에 있다. PC는 CPU, 그래픽카드, RAM 등 다양한 부품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막상방송을 시작하려고 하여도 어떤 PC를 사용해야 하는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PC가 필요할 것만 같은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TV가 설립된 건 2006년이다. 이 말인즉지금으로부터 약 14년 전 PC 사양으로도 기본적인 방송은 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내 PC가 방송에 적합한지알아보기 위해선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 대표적인 부품으로 CPU와 그래픽카드, RAM이 있다. 이 세 가지의성능을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PC를 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러한 PC 구성을 알아보기 전에 방송에 요구되는조건을 먼저 알아보자.

문제는 어떤 PC를 쓰느냐에 있다. PC는 CPU, 그래픽카드, RAM 등 다양한 부품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막상방송을 시작하려고 하여도 어떤 PC를 사용해야 하는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PC가 필요할 것만 같은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TV가 설립된 건 2006년이다. 이 말인즉지금으로부터 약 14년 전 PC 사양으로도 기본적인 방송은 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내 PC가 방송에 적합한지알아보기 위해선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 대표적인 부품으로 CPU와 그래픽카드, RAM이 있다. 이 세 가지의성능을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PC를 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러한 PC 구성을 알아보기 전에 방송에 요구되는조건을 먼저 알아보자.
게임방송을 기준으로 간소화하여 설명하자면 게임을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CPU와 RAM, 게임을 보여주기 위해필요한 건 그래픽카드다. 방송 프로그램 역시 동일하다. 방송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CPU와 RAM,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송출 및 녹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그래픽카드다. 여기서 PC 사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는 게임과방송을 동시에 구동시켰을 때 CPU와 그래픽카드, PC 메모리가 충분하지 못한 성능 탓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뜻이다.

고로 게임과 방송 프로그램 동시 구동 시에도 여유 있는 PC 사양을 구성하면 된다. 이때 예산에 제한이 없다면 가장좋은(그리고 가장 비싼….) 부품으로 PC를 구성하는 게 좋겠지만, 항상 예산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타협을 해야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최고 사양과 권장 사양을 추천하고자 한다. 언제나 그렇듯 이 글은 참고사항일 뿐 이 글을 따라서무조건 구매해서는 안된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PC 구성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으며 그 환경에 따라서는 정말 10년 전 PC로도 방송을 할 수 있다.
■ CPU는 호환성을 비롯한 문제해결이 편리한 인텔
우선 방송용 CPU는 아직 인텔이 우세에 있다. 가격 안정화 측면에서는 꾸준히 논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텔 CPU를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호환성 부분이다. 방송을 하다 보면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인텔은 호환성 부분에 강점을 보인다. 거기에 방송을 하면 할수록 분명 여러 설정이 골치로 다가오는데 이때에도 인텔 CPU는많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법을 찾아볼 수 있다.

둘째로는 아무래도 게임방송이다 보니 코어당클럭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온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게임은 대부분이 6~8코어를 사용하기에 원활한 게임플레이에는 인텔이유리하다. 거기에 더해 최신 세대인 10세대에는 전체라인업에 하이퍼스레딩을 도입했기 때문에 스레드 처리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Non-F 버전을 사용한다면 내장 그래픽을 통해 퀵 싱크 비디오 기능을 지원하여 송출, 녹화, 나아가 영상 편집에 보다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매 모델은 최상위급인 i9-10900K가 단연 좋겠지만, 옵션을 타협한다면 10세대 i5 모델까지도 방송하는데 큰무리가 없다. 심지어 퀵싱크를 사용한다면 10세대 i3 모델로도 배틀그라운드(옵션 타협) 방송도 가능하다.
■ 단연 RTX 30 시리즈! 급하다면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단연 RTX 30 시리즈다. 30 시리즈는 방송 최적화 쪽에서도 한층 더 진보한 그래픽카드다. RTX30 시리즈를 사용하면 그래픽카드를 통한 노이즈캔슬링, 그리고 배경 크로마키 등의 기능을 AI 기술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된다. 그뿐만 아니라 RTX 20 시리즈에 비해 성능은 오른 데 반해 가격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 출시되지 않은 RTX 3090에 눈길이 간다.

정 급하다면 현 최상위급인 RTX 2080 Ti가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2070 SUPER 이상은 구매해야지 만족스러운 방송이 가능하다. GTX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면 적어도 GTX 1650SUPER 이상 그래픽카드를 이용하자. 엔비디아 기준 GTX 1650 SUPER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파스칼 인코더를탑재하여 nvene(new) 인코더를 활용할 수 있어 송출 시 화질 차이가 발생한다.
■ PC 메모리는 3200MHz 이상에 다다익램
PC 메모리는 다다익램이기에 용량이 클수록 좋지만, 3,200MHz 이상 PC 메모리를 권장한다. 램은 자신의 취향에따라 RGB, 비 RGB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성능과 용량, 그리고 외관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 중 하나가 PC 메모리는 무조건 듀얼메모리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메인보드의 메모리 슬롯 1번과 3번, 혹은 2번과 4번에 장착해야 하며 메인보드별로 메모리 메인 슬롯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방송 중 자잘한 문제가생긴다면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송출화질은 PC 외에도 인터넷속도와 대역폭의 차이
그 외에는 메인보드와 저장공간, 케이스 등 PC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네트워크 환경 역시 중요하다. 방송하는데 PC만큼 중요한 게 네트워크 환경이다.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하다면 아무리 고화질, 고 프레임으로 게임을플레이하더라도 비트 레이트가 낮게 형성되어 시청자의 원활한 시청이 불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 환경은 웬만하면유선 랜에 기가인터넷을 추천한다. 그 이하의 상황에서도 방송은 할 수 있으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방송환경이 될 수도있다.

자신이 기가인터넷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송출 화질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건 각 송출 플랫폼별로할당되는 대역폭 혹은 동영상 도구가 다르기 때문이니 자신의 대역폭을 확인해보자. 예를 들어 트위치는 트랜스코드라는 화질자동전환 코드를 부여해주는 식이다.
■ 방송 설정법은 항상 어렵다
드디어 마지막 고비만 남았다. 방송설정이다. 방송설정은 포괄적으로 게임 설정, 송출 설정, 녹화 설정 등 다양한 걸통틀어 이야기한다. 방송설정은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만약 자신이 방송 설정에 대해 영 알지 못하겠다면인텔에서 지원하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를 통해 세팅하는 방법이 있다.

인텔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송도우미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는 프로그램 내에 품질 위주, 안정성 위주와 같은 다양한 방송설정이 규격화되어 있어 비트레이트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방송설정을 일일히 하지 않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규격화된 설정을 사용하다보면 숙련도가 쌓이고, 그 후본인에게 맞는 세팅법을 설정하면 된다.

방송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코더다. x264(CPU)와 nvenc(그래픽카드), 그리고 퀵싱크(CPU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자신의 환경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예를들어 게임 플레이 시 CPU와 그래픽카드 점유율이 높다면 내장 그래픽을 이용하는 퀵싱크를 송출 인코더에 사용하여 쾌적한송출을 구성할 수도 있다. 물론 인코더별로 송출 화질이 다르며 nvenc(new)부터는 nvenc의 송출 화질이 우수하다.
■ 원컴과 투컴의 장단점
방송용 PC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원컴과 투컴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원컴과 투컴은 말 그대로 컴퓨터한 대로 방송을 하느냐 두 대로 하느냐의 차이가 있다. 이것 역시 쉽게 설명하자면 원컴은 게임-송출(겸 녹화)을 한 대의 PC로 동시에 하는 것이고, 투컴은 게임(PC 1)과 송출(겸 녹화, PC 2)을 각각의 PC에 분담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컴은 투컴에 비해 높은 사양의 PC를 사용해야 한다. PC 2대 분량의 작업을 한 대의 PC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컴은 투컴에 비해 설정이 간단하며 편리해 방송 설정에 대한 스트레스를 비교적 덜 받는다.
투컴의 장점은 단연 쾌적함이다. 게임 PC와 방송 PC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은 프레임 간섭을 받지 않으며, 방송은 화질 간섭을 받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게임 플레이 시 높은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으며 방송 송출은 다중송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투컴을 할 경우 구입해야하는 보조장비가 많아 생각해둔 예산을 초과하는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설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원컴에 비해 게임에서 방송까지의 단계가 늘어나 딜레이가 발생할 수있고, PC가 두 대이다 보니 소음과 발열이 늘어난다. 그렇기에 방송환경을 위해 투컴으로 전환하였다가 다시 원컴으로돌아가는 스트리머도 종종 있다.

처음 투컴을 구성한다면 게임 PC는 기존 PC로, 방송송출 PC는 방송 프로그램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사양만 구성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투컴 구성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구성할 시 옵션 타협을 해야 하며 송출 화질이 낮아 투컴구성으로 방송을 하는 현직 스트리머들은송출 PC와 게임 PC 모두 최고사양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 최고사양이 아니더라도 최고의 스트리머가 될 수 있다
지갑이 두툼하다면 최고사양의 PC가 최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방송을 할 수 있다. 처음 방송을 시작하는 많은스트리머가 오해하는 것이 바로 방송 PC의 사양이다. 방송 PC는 무언가 고사양이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쉽사리 방송을시작하지 못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옵션 타협과 더불어 방송설정을 공부한다면 낮은 사양의 PC로도 충분히 방송을 할 수있다.

현재 방송 PC 중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인스트림에서의 최고사양은 i9-10900K, RTX 2080 Ti(RTX 3090)다. 게이밍기어 조합으로도 불리는 이 조합은 원활한 게임은 물론 방송까지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사양이기에 가격역시 최고인지라 이 점을 고려하여 PC를 구성해보자. 권장 사양과 저렴한 가격이 교차하는 지점의 PC를 구성하는 게 바로최적의 방송 PC다.

마지막으로 미세 팁을 하나 추천하자면, 잔렉으로 고생하는 많은 스트리머의 PC를 살펴보면지포스 익스피리언스, 혹은 윈도우 게임 바가 켜져 있는 경우가 있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윈도우 게임 바 등 게임을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은행보안 프로그램 같이 백그라운드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삭제하자. 확연히쾌적한 환경이 구성될 수 있다.

계속해 방송을 하다 보면 원컴에서 투컴으로, 투컴에서 다시 원컴으로 오는 등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이 글을 거들떠보지 않아도 되는 경험치가 쌓일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각자 자신의 환경에 맞게최적화된 환경에서 방송하는 자신,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수많은 시청자가 있지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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