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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결합된 스마트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

조회수 2020. 9. 3. 10: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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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S6 MaxV
한때 핸디형 무선 청소기 만큼이나 핫했던 아이템이 로봇청소기다.

로봇청소기 자체가 새롭거나 신기한 건 아니었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메이커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로봇청소기를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시절 판매되던 1세대 모델들은 국내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몇 가지 문제들이 지적되어 왔다.

LiDAR를 이용한 공간 맵핑이나 청소 능력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문지방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거나 누군가 벗어 논 양말, 자잘한 물건들을 피하지 못해 작동이 멈추는 등 몇 가지 문제들은 여전 했다.

다행이 2~3년의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술 개량과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문제들이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그 중 가장 최신 제품을 소개해 볼까 한다.

로봇청소기 붐을 일으켰던 대표 제품 였던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의 실제 제조사이자 샤오미 생태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로보락(ROBOROCK)사의 스마트 물걸레 로봇청소기, S6 MaxV가 바로 그 제품이다.
■ 로보락 S6 MaxV, 무엇이 다른가?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로보락은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회사다. 이 모델은 지금도 샤오미 미지아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로보락 자체 모델을 중국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도 다양한 유통사를 통해 로봇 청소기를 출시해 왔고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 하는 로보락 S6 MaxV는 코오롱글로벌(주)가 유통사로 정해졌다. 제품 출시는 이미 됐고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로보락 S6 MaxV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이 결합 됐다는 것이다.

기존 로봇청소기도 공간을 맵핑하고 알아서 청소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로보락 S6 MaxV 처럼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판단해 우회하는 기능이 없었다. 쉽게 말해 방바닥이나 거실 바닥에 어떤 물건들이 있어도 알아서 피하고 청소해 준다는 소리다.

이를 위해 로보락 S6 MaxV에는 장애물과의 거리를 인식할 수 있는 스테레오 카메라가 탑재 됐으며 적외선 이미징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카메라로 입력된 정보는 딥러닝 기반으로 처리 된다. 스스로 학습하며 정확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이를 위해 기존 S6 대비 50%나 성능이 향상된 퀄컴의 APQ8053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본적으로 신발, 받침대, 케이블, 반려동물 대변, 신발류, 멀티탭, 체중계 같은 물체들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폭 5cm, 높이 3cm 이상의 물체를 인식하여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 로보락 측 설명이다.
로보락 S6 MaxV에 탑재된 카메라는 장애물 인식 뿐만 아니라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방범 모드를 작동시키면 언제 어디에서든 로보락 S6 MaxV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집안 어느 위치나 로보락 S6 MaxV를 이동시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로보락 측 설명이다. 독일 TUV 라인란드 인증도 통과 했으며 카메라로 캡쳐된 모든 이미지는 즉시 삭제되게 설계 됐다고 하니 일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로봇청소기의 기본 성능인 흡입력은 2500Pa3로 기존 S6 대비 25% 향상 됐고 5200mAh 초대형 배터리로 최대 180분(저소음 모드)간 연속 동작이 가능하다. 물걸레는 297ml 용량의 물통으로 최대 200제곱미터까지 한번에 청소할 수 있으며 구역별 물 사용량도 조절할 수 있다.

그외 특징들은 기존 로봇청소기와 비슷하다.
■ 로보락 S6 MaxV, 실제 청소 능력은?
필자는 25평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다. 2000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2cm 가량의 문지방도 있다.

로봇청소기는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를 사용해 봤고 한 동안 거실과 통로 청소에 잘 사용하다가 문턱 걸림과 화장실 추락 등으로 지금은 거의 쓰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생기다 보니 로봇청소기에 걸리는 것도 많고 문지방도 넘지 못하다 보니 핸디청소기를 쓰는 것이 속 편해서 였다.

문지방만 넘어 다닐 수 있고 자잘한 물건들을 알아서 피할 수 있다면야 안 쓸 이유가 없지만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로는 답이 없었다.

그래서 로보락 S6 MaxV에 대한 기대가 좀 컸다.

꽤 시간이 흘러 나온 최신 제품인데다 로보락 S6 MaxV만의 사물인지와 회피 기능이 궁금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점 만점 중 90점이라 할 수 있다.
▲ 로보락 S6 MaxV. 최초 공간 맵핑 후 청소 결과
로보락 S6 MaxV의 회피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거실 바닥에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인형을 하나씩 떨어트려놨다. 장난감과 인형 사이 거리는 로봇 청소기가 충분히 피해갈 수 있을 떨어 트려 놨다.

로보락이 소개한 내용 대로라면 장난감과 인형을 피하면서 거실 청소를 마무리 해야 될텐데 아쉽게도 그런 이상적인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로보락 S6 MaxV는 장난감과 인형을 인지하긴 했다. 하지만 장애물이 무언지 판별하려는 듯 자꾸 주변을 왔다갔다 했다. 장애물을 발견하면 바로 우회해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을 맴돌면서 장애물이 무언지 확인하는 것 처럼 보였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이어서 그런 건지.. 생각과는 다른 움직임에 아쉬움이 남았다.
청소 능력은 상당히 괜찮았다.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작은방으로 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사료와 털, 먼지들을 깔끔하게 흡입해 냈다.

고양이 털이나 머리카락, 먼지들이야 흡입력이 약해도 문제가 없지만 사료는 어느 정도 흡입력이 받쳐줘야 하니 이 정도면 청소 능력은 합격적이라고 본다.
■ 물 걸레 청소는 가볍게 먼지를 닦아내는 정도..
로보락 S6 MaxV는 297ml 용량의 물통과 물 걸레를 부착할 수 있다. 물통과 물 걸레 없이 흡입 청소만 할 수도 있고 물통과 물 걸레를 부착해 흡입 청소와 함께 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걸레는 물통에서 있던 물을 골고루 적셔주는 방식인데 그렇다고 물이 흥건 할 만큼 과한 수준은 아니라서 가볍게 바닥을 밀고 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위 사진은 청소기가 지나기 전과 후를 비교한 것으로, 살짝 뿌옇던 거실 바닥이 로보락 S6 MaxV가 지나 간 후 깔끔해 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기도 살짝 보이고 말이다.

비록 바닥에 떨어진 이유식 자국을 지워낼 만큼 강한 걸레질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먼지 흡입 후 가볍게 걸레질 하는 수준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원격제어 기능, 꽤 괜찮네..
로보락 S6 MaxV를 사용하면서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것이 원격제어, 즉 방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로보락 S6 MaxV에 부착된 카메라로 주변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 것으로, 상시적인 방범 기능으로 활용하긴 어렵지만 집안에 설치하는 CCTV를 대신하는 목적이라면 최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잠깐 소개하기도 했지만 로보락 S6 MaxV는 위치가 고정된 CCTV와 다르게 집안 어느 위치로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장소를 확인하고 간단한 음성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로보락 S6 MaxV로 집안에 침입한 도둑들에게 사이렌 소리를 전달해 놀라서 달아나게 하거나 하루 종일 혼자 집안을 지키는 반려동물을 감시하거나 안심시키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로보락 S6 MaxV,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제품
현재의 로봇청소기는 모든 것을 스스로 제어 하지 못한다.

공간을 인지하고 추락에 대비하는 기술은 보다 정교해 졌고 어느 공간이든 찾아 갈 능력도 갖췄으며 흡입력 또한 일반적인 핸디형 무선 청소기 못지 않게 업그레이드 됐지만 여전히 수동 제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소 전 바닥도 정리해야 하고 화장실 같은 청소 금지 구역은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해 줘야 한다.

그냥 알아서 청소해 주고 바닥에 있는 장애물들도 알아서 피하거나 한쪽으로 모아줄 수 있는 그런 청소기와는 거리가 먼 것이 지금의 로봇청소기들이다.

로보락 S6 MaxV는 지금까지의 로봇청소기와 방향성이 다른 제품이다.

로봇청소기의 기본기 자체도 최상급이지만 스테레오 카메라와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스로 알아서 청소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에 좀 더 가까워진 제품이다. 장애물과의 충돌 현상도 훨씬 줄어 들었고 그러 인한 소음도 1세대 제품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비록, 학습 기간이 짧았던 탓에 메이커 설명 만큼이나 시원 시원한 장애물 회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로봇청소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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