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에 필요한 TV와 모니터는?

조회수 2020. 8. 19. 15: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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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자취생활을 위한 TV와 모니터 구매 기준
누구에게나 처음은 설레는 일이다. 하물며 처음으로 혼자 산다는 건 많은 이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대부분 원대한 꿈을 갖는다. 혼자 사는 나만의 공간이니만큼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까, 시크한 블랙으로 갈까, 아니면 패브릭 인테리어를 이용할까, 북유럽 감성을 위해 이케아를 가야 하나. 이쁘게 꾸며진 방에서 매일 같이 홈파티를 하는 건 어떨까, 주말에는 나만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지. 그렇게 각기 다른 취향에 따라 들뜬 마음으로 자취가 시작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홈파티는 고사하고 자취생 대부분은 이쁘게 꾸며진 인테리어도 쉽사리 하지 못한다.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아 굳이 집을 꾸미지 않는 자취생도 있을 만큼 생각보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내 몸 하나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과 스마트폰만 있어도 충분히 안락한 자취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굳이 자취공간에 공을 들이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 때문이다. 혼자 사는데 몸까지 아프면 서럽고, 내 몸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아주 심심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게 다양한 실내 여가생활을 찾게 되고, 실내 여가생활을 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불편한 점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재밌는 건 크고 편하게 보자

그중 하나가 동영상 시청이다. 집에서 잠깐잠깐 스마트폰을 하던 때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게 되고, 자연스레 신체 여러 부위에 무리가 오게 된다. 손목은 아파져 오고 팔은 저리고 눈은 침침해진다. 엎드려도 보고 누워도 보고 다양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지만 편한 자세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게 문제였을까? 처음 생각난 건 스마트폰 거치대였다.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양손에 자유를 줄 수 있다니 충분히 구매해볼 법한 제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거치대는 가격에 걸맞은 내구성을 갖고 있어 재수가 없으면(?) 소모품이 되기 일쑤고, 원초적인 문제인 화면의 크기는 해결해주지 못하기에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남은 건 모니터와 TV다. 예전과 달리 27인치~32인치 디스플레이는 가성비 라인업이 되었다. 여기서 잠깐, 모니터와 TV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거의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 모니터와 TV는 패널 등의 다양한 차이가 사라지는 추세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주사율, 주사 특성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모니터는 높은 주사율을 추구하고, TV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까지도 대다수의 영화는 24fps로 촬영된다)

그에 반해 모니터는 게임 수요에 비례해 높은 주사율을 추구한다. 그러니 만약 fps 게임 등을 즐겨한다면 TV를 모니터 대신 사용하면 안 된다. 다만 동영상을 보는 게 주요 구매이유라면, 모니터와 TV 중 자신의 환경에 걸맞은 디스플레이를 구매하면 된다.

거리와 시야각을 생각해서 크기를 정하자

디스플레이 시장은 거거익선이란 말이 있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자취생에게는 거거익선이란 말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크면 클수록 설치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멀리서 봐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다. 거기에 크면 클수록 가격 역시 높아진다. 이 두 점을 토대로 계산하여 자신의 환경에 맞는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구매하면 된다.

표에 대한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FHD 기준 미터 당 25를 곱한 인치 수를, UHD 기준 미터 당 39를 곱한 인치 수가 디스플레이 적정 크기와 얼추 맞는다. 예를 들어 자신이 주로 책상에 앉아서 디스플레이를 볼 경우는 1m 정도로 생각하고 FHD 기준 25인치 디스플레이를 구매하면 되고, 2m 떨어져 있는 침대에서 주로 시청할 경우 50인치 정도가 적절한 셈이다. 다만 여러 면을 위에서 말했듯이 자취환경인 점을 고려했을 때 27인치~3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추천한다.

IPS 패널이거나, 틸트를 지원하거나

출처: (사진 : LG디스플레이 블로그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이란 게 있어서,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더라도 균일한 화면을 나타내기가 어렵다. 그 중 VA 패널은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좋지 않아 IPS 패널을 구매하거나 스탠드에 틸트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침대에 누워 책상 위 디스플레이를 볼 때를 고려해 디스플레이를 구매하자.
그 외에는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면 된다. 구매 기준은 해상도와 인치, 그리고 입력단자다. 우선 해상도는 최소 FHD를 권장한다. 4K 시대이니만큼 예산만 허락한다면 4K를 추천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인치는 27~32인치를 추천한다. 모니터는 27인치 라인업이 가성비가 좋으며, TV는 32인치가 가성비가 좋으나 인치는 예산과 공간만 허락한다면 거거익선이 정답일 수 있다. 입력단자 역시 중요한데, 스마트폰과 연동하기 위해서는 MHL케이블을 이용해야 하므로 HDMI 포트는 필수다.

추가로 TV를 PC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크로마 샘플링 4:4:4 기능을 충족해야 한다. PC 모니터와 TV는 색상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크로마 샘플링 4:4:4 기능을 통해 부족한 색상정보를 보완해줄 수 있다.

이제 구매한 디스플레이로 여가생활을 크게 즐기자

이제 큰 화면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일만 남았다. 만약 노트북을 크게 보고 싶다면 모니터와 TV 모두 HDMI 케이블을 이용해 큰 화면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면 MHL케이블이나 크롬캐스트 같은 유선/무선 미러링 제품을 별도 구매해서 연결하자. 미러링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할 사항으로는 4K 동영상같이 많은 데이터 전송량이 필요한 경우 저가의 제품은 영상이 끊기거나 소리가 따로 노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그 점을 유의해야 한다.
추가로 최근에 출시되는 TV 중에서는 스마트 TV라고 하여 기타 셋톱박스 없이도 유튜브, 넷플릭스,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앱, 그리고 스마트폰 미러링까지 지원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그 점도 염려하자.
최근 TV에서 흥미롭게 본 광고가 있다. 마동석이 나와서 "넷플릭스 좋아해? 그 재밌는 거 집에선 크게 봐, 크게 보니까 좋잖아"라고 하는 광고다. 이 말이 맞는다. 집에서 크게 보면 된다. 하지만 광고와 다르게 TV와 셋톱박스가 있어야만 집에서 크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니터와 TV 두 제품 모두 자신에게 맞게 구매를 하자. 가성비 있게 구매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딱 맞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만족스러운 구매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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