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알 레이아웃 설계로 활용도 UP, 프렉탈디자인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케이스

조회수 2020. 4. 10. 1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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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스템 빌드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디자인 미틀타워 케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재택 근무와 온라인 개학이 늘어나면서 P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노트북과 PC방에 밀렸던 가정 내 데스크탑 PC에 대한 교체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반 소비자용 제품 트렌드가 게이밍 PC 쪽으로 넘어간지 오래여서 화려한 디자인과 RGB 조명이 번쩍번쩍한 PC를 지금 이 시기에 재택 근무나 아이들 교육용으로 사기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이번 기회에 자녀 교육용으로 게이밍 PC를 장만하고 싶은 아버지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PC 안에 들어가는 CPU나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등은 가장 비싼 핵심 부품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뒤쳐져 교체 순위에 오를 수 밖에 없는데, PC 케이스는 한번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 때마다 만족감이 느껴지므로 구매시 가격만 고려하지 말고 인테리어나 디자인 같은 가구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서린씨앤아이가 국내 출시한 '프렉탈 디자인 디파인7 강화유리(Fractal Design Define 7 Clear Tempered Glass)'는 화려한 RGB 게이밍 케이스 사이에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미들타워 케이스다.

깔끔하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설계

출처: Fractal Design
프렉탈 디자인 디파인7 시리즈는 빅타워 규격의 디파인7 XL과 미들타워 케이스인 디파인7 계열로 구분된다. 디파인7 XL은 측면 패널의 종류에 따라 다크 강화유리, 클리어 강화유리, 솔리드 패널 3가지로 구분되며, 디파인7은 여기에 클리어 강화유리가 추가되고 케이스 색상 옵션도 있다.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화이트 모델의 경우 국내 상품 정보에서는 화이트 강화유리 클리어 틴트(Define 7 White TG Clear Tint)로 구분하기도 한다. 프렉탈 디자인은 디파인7 시리즈가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혁신적인 내부 구조로 케이스의 새로운 표준을 재정의(RE-DEFINING)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화이트는 폭 240mm, 높이 475mm, 길이 547mm의 미들타워 케이스로 고사양 그래픽 카드는 물론 다양한 수랭 쿨링 시스템도 충분히 장착할 수 있는 크기를 갖췄다.
전면 도어는 힌지와 마그네틱 고정부 부품을 바꿔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케이스 설치 공간 및 사용자 취향에 따라 좌우 원하는 쪽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전면 커버가 아닌 양쪽 측면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방식이며 오히려 커버 안쪽에는 소음 차단 패드가 달려있다.
도어 포함 전면 패널 쪽에는 전원 스위치나 I/O 포트가 없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와 연결된 케이블이 없어 손쉽게 분리 가능하므로 도어 방향 교체는 물론 패널 안쪽에 장착된 먼지 필터도 간편하다.
상단 패널에 자리잡은 포트부에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3.5mm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 USB 2.0 포트 및 3.0 포트 각 2개씩, 그리고 최대 1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USB 3.1 Gen2 Type-C 포트까지 달려있다. 각종 버튼 및 포트 위치가 케이스 전면에서는 보이지 않아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며 케이스를 책상 아래에 내려놓더라도 사용하기 쉽다.
사이드 패널은 드라이버 없이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버튼식 원터치 방식으로 만들었다. 패널을 앞뒤로 밀지 않고 버튼을 눌러 옆으로 열기 때문에 강화유리 패널이 손상될 위험이 없으며 내부 부품도 빠르게 교체 가능한 구조다. 또한 케이스 내부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강화유리가 아닌 우측면 패널과 전면 도어, 상단 패널 안쪽에는 소음 차단 패드를 부착했다.
디파인7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형태의 시스템 빌드라도 구성 가능한 적응형 듀얼 레이아웃 설계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미들 타워 규격이지만 최대 285mm 폭을 가진 E-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 쿨링 팬을 제거할 경우 장착 가능한 그래픽 카드 길이가 무려 491mm까지 늘어난다. 전면 팬이 장착된 상태로는 최대 467mm 길이의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드라이브 베이가 고정된 기존 케이스와 달리 필요할 경우 측면 내부 패널 위치를 변경해 스토리지 확장 공간을 늘리거나 수랭 쿨링 시스템 설치를 위한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밖에서 지저분한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파워 서플라이와 각종 케이블 정리는 모두 반대쪽에서 처리하도록 했으며, 메인보드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CPU 쿨러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메인보드의 CPU 소켓 위치에 맞춰 뒷부분이 큼지막하게 뚫려있다.
디파인7에 들어간 기본 케이스 팬은 일반 120mm 케이스 팬보다 큰 140mm 크기의 프렉탈 디자인 다이내믹 X2 GP-14로 새로운 LLS 베어링을 적용해 10만 시간의 뛰어난 내구성과 공기 역학 요소를 고려한 팬 블레이드를 통한 저소음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케이스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가 기본 장착됐는데, 최대 장착 가능한 팬 숫자는 전면 3개, 상단 3개, 하단 2개, 후면 1개로 총 9개까지 설치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수랭 쿨러 설치시 전면 팬을 제거하고 360mm(120mm x3) 또는 420mm(140mmx3) 사이즈의 라디에이터 설치를 지원한다.
케이스 상단에도 140mm 팬 3개 또는 360mm/420mm 사이즈 라디에이터까지 설치 가능하다. 다만 기본 상태에서는 상단에 소음 차단 패드가 붙어있는 솔리드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제품에 포함된 환기형 타입 패널로 바꿔줘야 한다.
후면에도 케이스 색상에 맞춰 화이트 컬러를 적용한 140mm 프렉탈 디자인 다이내믹 X2 GP-14 팬이 달려있다. 7개의 확장 슬롯 커버는 외부 공기가 통하도록 구멍이 뚫려있고 핸드 스크류 나사 고정 방식으로 손쉽게 제거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슬롯 크기의 외장 그래픽 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버티컬 그래픽 PCI 슬롯도 제공한다. (라이저 케이블은 별매)
케이스 하단으로도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될 수 있는 전체 크기의 먼지 필터와 적당한 높이를 가진 미끄러짐 방지 처리가 된 받침대가 달려있다. 먼지 필터는 전면 커버 아랫쪽에서 손으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고사양 PC를 조립하면 부품 크기나 종류에 따라 케이블 연결이 복잡해지기 마련인데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케이스는 PC 깔끔한 시스템 조립을 위해 벨크로 타입의 통합 케이블 가이드와 지저분한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들을 가려주는 하단 백 커버 디자인을 적용했다.
뒷판에는 2개의 SSD 전용 브라켓이 달려있있으며 케이스 앞쪽 바닥에도 2개의 SSD 장착이 가능한 나사 홈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일반 2.5인치 SATA SSD는 안 보이는 뒷쪽에 RGB 조명이 들어간 게이밍 SSD는 앞쪽에 설치하는 등 사용자 취향에 맞춰 조립 방식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공간활용성을 높여주는 멀티 브라켓의 경우 2.5인치 SSD/HDD나 3.5인치 HDD 수직 장착을 위한 고정 장치 역할은 물론 수랭펌프 마운트로 변환할 수 있다. 케이스에 1개의 멀티 브라켓이 달려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2개를 별도 구입해 장착 가능하다.
3핀 쿨링팬 커넥터 6개와 4핀 PWM 쿨링팬 커넥터 3개로 최대 9개의 팬을 연결할 수 있는 Nexus+ 스마트 팬 허브는 케이스 뒷쪽 상단에 가려질 정도로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쿨링팬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다만 팬 허브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4핀 포트 3개만 PWM으로 작동하며 3핀 포트 6개는 동작하지 않고, 파워 서플라이 연결시에는 9개의 포트 모두 풀 RPM으로 동작한다. (두 개의 케이블을 모두 연결하면 4핀 포트의 속도 제어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하단 백 커버를 열면 파워 서플라이와 함께 하단 하드 드라이브 베이가 나타난다. 장착된 파워 길이에 따라 하단 하드 드라이브 위치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인보드와 케이스 상단 I/O 포트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전원 버튼, 리셋 버튼, 전원 LED를 비롯해 전면 헤드셋/마이크 단자(HD AUDIO), USB 2.0 포트, USB 3.0 포트, 그리고 USB 3.1 Gen2 Type-C 케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케이스 확장성 높이는 제품 구성품

디파인7 케이스는 사용자의 시스템 빌드에 맞춰 여러가지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적응형 듀얼 레이아웃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일반 케이스에는 없는 추가 구성품을 가지고 있다. 보통은 별도 옵션으로 구매하거나 다른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 것들을 기본 제공되는 디파인7 액세서리들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디파인7 기본 상단 패널은 소음 차단과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솔리드 패널이 달려있지만 쿨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단에 추가로 쿨링 팬이나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고 싶다면 통풍이 가능한 환기형 패널로 교체할 수 있다. 전면 I/O 구성과 설명도 솔리드 패널과 동일하므로 그냥 떼어내고 바꿔주면 된다.
디파인7 기본 레이아웃에서도 후면 하단에 2개의 SSD/HDD 드라이브 베이와 멀티 브라켓으로 3개의 HDD 장착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성하려는 사람을 위해 추가로 4개의 SSD/HDD 범용 브라켓이 더 제공된다. (단, 추가 브라켓을 설치하려면 케이스 레이아웃 구조를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파인7 다국어 유저 가이드는 아쉽게도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그림만 보고도 각 케이스의 기능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밖에 각종 케이스 조립 나사들과 케이블 정리 타이, 강화유리를 닦을 수 있는 클리닝 천이 포함된다. 프렉탈 디자인 한국 공식 유통사 서린씨앤아이에서 제품 구매 후 2년 동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변신하는 듀얼 레이아웃 구조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케이스는 기본 저소음 디자인을 비롯해 420mm의 수랭 쿨링 시스템부터 14개의 HDD가 장착되는 서버 시스템까지 구성할 수 있는 유연하면서 확장성이 뛰어난 내부 설계를 자랑한다. 원터치로 분리 가능한 전면, 상단, 좌우 측면 패널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내부 구조를 바꿔주면 된다.
상단 패널과 먼지 필터를 분리하면 안쪽으로 120mm/140mm 쿨링팬 3개 또는 360mm/42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다.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설치한 다음 먼지 필터를 달고 커버가 뚫려있는 환기형 타입 상단 패널을 장착하면 된다. 커스텀 수랭 빌드시 사용할 수 있는 25.4mm 규격 수랭 필포트 홀도 마련됐다.
단, 케이스 전면으로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만들 경우 상단 및 전면에 장착 가능한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 크기는 그만큼 제한될 수 있다.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기본 장착된 전면 팬 위치를 바꾸고 베이 앞에 달려있던 쿨링팬 장착 브라켓을 제거하면 된다.

참고로 디파인7 케이스를 스토리지 최적 레이아웃을 바꾸기 위한 과정에서도 전면 팬과 브라켓 제거 순서가 들어간다.
스토리지 최적 레이아웃으로 바꾸려면 케이스 안쪽에 있던 2개의 고정 커버도 떼어내야 한다. 플라스틱 커버를 끼워놓아서 별도의 도구 없이도 손으로 쉽게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케이스 뒷판과 일체형이라고 생각했던 스토리지 설치 패널을 앞쪽으로 밀어서 고정하면 최대 14개의 SSD/HDD 범용 슬롯을 확보할 수 있다. 하단 드라이브 베이에 달려있는 SSD/HDD 범용 브라켓 2개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4개의 브라켓을 사용하면 6개의 스토리지 설치를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더 많은 브라켓과 HDD 케이지를 추가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프렉탈 디자인 케이스의 SDD/HDD 범용 브라켓은 간편한 설치에 유리한 반면 HDD 진동을 줄이기 위한 설계는 없기 때문에 장착된 HDD 숫자가 많아지면 진동이나 소음이 커질 수도 있다.

RGB 게이밍 PC에 질린 사람들을 위한 고급 케이스

프렉탈 디자인 디파인7 클리어 강화유리 케이스는 미들타워 규격이지만 빅타워 케이스가 부럽지 않은 확장성과 폭넓은 유연성을 자랑한다. 

 

구입 당시에는 비싼 가격을 지불했던 고급형 케이스도 PC 시장 트렌드가 바뀌면 쓸모없는 고철 덩어리가 될 수 있는데, 디파인7은 질리지 않는 클래식 디자인에 어떤 시스템 빌드에도 대응하는 적응형 듀얼 레이아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PC를 깔끔하게 조립할 수 있다. 



물론 검증된 브랜드와 빼어난 디자인, 혁신적인 설계로 일반 케이스보다 비싼 20만원대 후반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번 조립하면 PC를 버릴 때까지 부품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절대 하지 않을 사람에겐 디파인7 시리즈가 오버 스펙이고 화려한 RGB 조명으로 도배한 게이밍 PC 케이스로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게이밍 PC 열풍으로 가려진 스토리지 중심 또는 수랭 시스템에 최적화된 클래식한 고급 케이스를 찾던 사람들에게 디파인7은 그만한 보람을 느끼게 해줄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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