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와이파이6를 구석구석 연결, 넷기어 오르비 RBK852

조회수 2020. 3. 24. 14: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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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1ax Wi-Fi 6 속도와 강화된 WPA3 보안, 그리고 메시 와이파이

누구나 무선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대다. 

 

대표적인 무선 규격은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범용 무선 기기, 스피커와 헤드셋 등이 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마트폰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쓰이는 모바일 네트워크, IoT 시대 중앙 관제소에 해당하는 공유기로 대표되는 와이파이를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무선 규격으로 관심을 받는 게 아무래도 와이파이 6로 새롭게 명명된 802.11ax가 아닐까 싶다. 모바일쪽의 5G는 아직 기지국 커버리지나 지원 단말기 등의 사용 환경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와이파이 6는 이미 쫙 깔린 기가비트 인터넷은 기본, 2.5Gbp와 10Gbps 이더넷 전국 서비스도 진행 중인 만큼, 적당한 ISP 회선에 가입하고, 적절한 공유기와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랜 카드 추가 등으로 10Gbps 인터넷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대중화된 와이파이 5(802.11ac)보다 구축 비용이 조금(어쩌면 상당히) 비싸지만, 개인 뿐 아니라 가족이나 회사 조직원, 매장 손님 들에서 더욱 나은 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라 매력적인 기술이다.

한가지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면, 와이파이 6 역시 공유비 위치와 건물 구조 등에 따른 음영지역을 피할 수 없다는 것. 이를 위해 와이파이 5 시대 등장한 메시 와이파이를 결합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넷기어 오르비 와이파이 6 시스템 AX6000(이하 오르비 RBK852)가 바로 와이파이 6와 메시 와이파이가 결합된 제품이다.

오르비 RBK852, 더 강한 성능과 샤프한 디자인으로 재탄생

802.11ax 규격을 지원하는 오르비 RBK852는 기존 와이파이 5 기반 오르비에 비해 최신 규격 지원과 함께 보다 샤프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8개의 내장형 안테나를 통해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모두 2.4GHz 주파수에서 1.2Gbps, 5GHz 주파수대에서 듀얼 밴드 2.4Gbps(4.8Gbps)의 트라이 밴드 구성으로 총 6Gbps 대역폭을 제공한다.

듀얼 5GHz 무선 밴드 중 하나는 위성과의 연결을 위한 전용 백홀로 동작하므로 실제 위성과 라우터에서 사용자에 제공하는 무선 대역폭은 3.6Gbps가 된다. 위 사진은 그중 라우터의 모습으로, 후면 하단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2.5Gbps WAN과 4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편하게 새틀라이트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ync 버튼이 위치한다.

상단 원형 배기구 구성이었던 오르비나, 전면 하단에만 추가 통풍구가 있던 오르비 프로와 달리, 오르비 RBK852는 전면 커버와 후면 커버 경계면을 따라 통풍구가 넓게 구성되었다. 와이파이 5보다 고성능 구현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발열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새틀라이트에는 4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가 갖춰져 있으며,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모두 하단에 미끄럼 방지 패드, 브라켓 고정용 나사홀이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 하단에는 메시 와이파이 구성 디바이스간 연결 및 신호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심어져 있다. 상단 통풍구 부위에 LED가 심어져 있던 전작들과 또 다른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다.

한편, 와이파이 5 기반 오르비 시스템은 라우터와 새틀라이트에 각각 전원 버튼을 기본으로 갖췄고, 제품에 따라 USB 포트를 갖춘 모델도 있어 필요에 따라 활용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차세대 모델에서 전원 버튼과 USB 포트가 제외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802.11ax와 WPA3로 강화된 보안과 메시 와이파이 지원

오르비 RBK852의 라우터에 있는 4개의 LAN 포트중 노란색의 WAN 포트에 인접한 포트는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을 지원, WAN 포트와 더해 사용자용 3.6Gbps 무선 대역폭과 동급인 총 3.5Gbps 대역폭의 이더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오르비 시리즈보다 WAN 포트를 통한 기본 이더넷 회선의 대역폭이 2.5배, 링크 어그리게이션까지 활용한다면 이론상 3.5배의 WAN 성능을 제공하므로, 와이파이 6 규격을 지원하는 PC와 모바일 디바이스 대응 능력이 강화된 것이다.
한편, 와이파이 6 기반으로 설계된 오르비 RBK852는 와이파이 5 기반의 오르비 RBK50 제품과 비교하면 무선 백홀 대역폭은 약 40%, 유닛당 가용 무선 대역폭은 거의 세 배 가까이 늘었으며, 가용 무선 대역폭 확대에 따라 이더넷(WAN) 스펙도 기존 1Gbps에서 기본 2.5배, 링그 어그리게이션 사용시 이론상 3.5배까지 확대된다.
오르비 RBK852는 하드웨어 스펙 상향과 더불어, 최신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 6(802.11ax) 규격이 도입되면서 한 번에 다수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연 시간 감소를 위한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액세스, 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xing Access), 동일 대역에서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직교 진폭 변조(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가 8bit(256-QAM)에서 10bit(1024-QAM)로 강화 되었다.
인접 네트워크 신호가 겹칠 때 불필요한 신호를 무시할 수 있는 BSS(Base Service Station) Color를 지원해 신호 간섭 이슈를 방지하고, KRACK이라는 구조적 취약점이 발견된 WPA2 보안 옵션을 강화한 WPA3 보안 옵션을 지원해 더욱 안전한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WPA3 옵션은 게스트 네트워크에도 지원된다.

음영지역을 커버하는 와이파이 이지메시 네트워크의 효과는?

오르지 RBK852는 라우터 자체로도 뛰어난 제품이지만, 대부분의 사용환경에서 피할 수 없는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이지메시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진정한 효용을 제공한다.

지난 오르비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와이파이 이지메시는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를 유/무선으로 결합해 하나의 SSID로 음영지역을 해결해준다. 기존 익스텐더는 AP간 연결과 무선 디바이스가 요구하는 대역폭이 공유되어 디바이스 확장에 따라 성능이 대폭 줄어들고, AP간 자동전환을 지원하지 않아 각 AP간 전환시 끊김 등의 이슈가 발생한다.

이지메시는 통합 SSID를 이용해 각 AP간 신호가 겹치는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신호가 강한 AP로 자동 연결하고, 장치간 통신을 위한 전용 백홀이 있어 무선 기기 연결대수가 늘어도 성능 저하 이슈가 최소화된다.
오르비 RBK852의 이지메시 네트워크 효용을 알아보기 위해 보드나라 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꾸미고, LG G8과 Magic iPerf를 이용해 라우터 위치와 평소 음영지역이었던 촬영실에서 속도를 측정했다.

라우터 위치에서는 약 620Mps의 무선 대역폭이 측정되었지만, 새틀라이트를 꺼 음영지역이 된 촬영실 내부에서는 성능이 210Mbps에 불과했다. 반면 새틀라이트를 켜 음영지역을 커버하면 성능이 545Mbps가까이 높아졌다.

아무리 최신 와이파이 6 규격을 채택했어도 어쩔 수 없이 새틀라이트와 라우터간 레이턴시와 오버헤드가 발생하고, 테스트에 쓰인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5(802.11ac) 규격인 만큼 와이파이 6 규격 장비와 비교해 성능 유지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오르비 RBK852의 성능 유지력은 만족스런 수준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규격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와이파이 시스템, 오르비 RBK852

2012년, 가정당 평균 8대의 와이파이 장치는 2년 후인 2022년에는 가정당 50대로 약 여섯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양산에 따른 대중화에 더해 IoT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 제품의 출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이처럼 가용 디바이스가 늘어나면서 성능 요구량 증대와 함께 혼선 대비, 다수의 디바이스 동시 사용에 따른 병목 현상 등 다방면으로 개선이 요구된다. 

 

와이파이 6는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 대응을 위해 효율 개선을 위한 1024-QAM과 OFDMA, 두 배로 커진 채널 대역폭, 다운로드는 기본에 업로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MU-MIMO, 인접 무선 네트워크 간섭 제거를 위한 BSS Color, 모바일 디바이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 개선을 위한 TWT(Target Wait Time) 등 여러 기능이 추가 또는 업데이트 되었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넷기어 오르비 RBK852는 바로 그 와이파이 6와 음영 지역 커버와 일관적인 와이파이 경험 제공을 위한 이지메시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오르비 RBK50에 비해 디자인부터 성능, 기능까지 변신을 시도한 제품이다.

오르비 RBK852에 제공되는 유닛이 비록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로 구분되기는 하지만, 스펙상 WAN을 지원 유무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사실상 공유기 두 대가 포함된 것이다. 이는 일관된 이지메시 경험을 위한 권장 조건인만큼 서로 다른 스펙의 유닛을 혼용하는 것보다 높은 가격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최신 와이파이 6의 강력한 성능과 이지메시의 경험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오르비 RBK852는 충분히 고려해볼 옵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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