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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툭튀, 카메라, 8K 녹화, 쓰로틀, 초고속 충전을 알아보자

조회수 2020. 2. 21.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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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울트라 주요 기능, 성능 살펴보기
갤럭시 S20 시리즈 사전 판매가 시작 됐다.

코로나 19 사태로 크게 조명 받지 못하고 있으나 역대 급 카메라를 실현한 갤럭시 S20 울트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디지털플라자에 직접 방문한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기도 인기가 높은 편인데 삼성전자가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갤럭시S20 시리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딜리버리 서비스를 얼마 전 시작했다.

체험을 신청한 고객에게 직접 가져다 주고 24시간 후 회수해 가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체험기로는 부족했던 정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필자도 어제 갤럭시 S20 울트라를 대여 받아 24시간의 짧은 체험 시간을 갖게 됐다.

오늘은 24시간 동안 체험하고 확인해 본 갤럭시 S20 울트라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 역대 급 카메라에 앞서 눈에 들어 온 인덕션과 카툭튀
갤럭시S20 울트라를 선택하는 이유는 카메라다.

1억8백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스페이스 줌이라 불리는 100배 줌 카메라는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스마트폰도 실현한 적 없는 유일무이 한 기술이기에 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갤럭시S20 울트라를 선택할 리가 없다.

삼성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싫어 한다고 알려진 카툭튀도 역대 급이다. 카툭튀 뿐만 아니라 아이폰 11 시리즈 부터 놀림의 대상이 된 익던션 카메라도 갤럭시 S20 울트라가 한 수 위다.

물론, 대형 센서와 고배율 광학 줌을 실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단점으로 지적할 순 없지만 카툭튀와 인덕션 카메라를 극혐한다면 최악의 제품이 될 수 도 있다.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았지만 카툭튀 부분만 대략 2~3mm는 되어 보였고 그 때문에 폰을 책상 위에 두면 사진과 같은 기울어짐과 바닥에 빈 공간이 발생한다.

기본 제공으로 판단되는 젤리 케이스를 씌워도 카툭튀는 커버할 수 없을 정도다. 젤리 케이스 두께를 2~3mm 수준으로 두껍게 하면 될 라나...
■ 100배 줌 카메라, 얼마나 쓸모 있나?
스페이스 줌이라 불리는 100배 줌은 10배 하이브리드 광학 줌이 적용된 망원 카메라로 처리 되며 이를 위해 4천8백만 화소 센서(IMX586)가 적용됐다. 실제 광학 줌 배율은 4배 줌에 해당 되는데 이는 메타 데이터 상 35mm 기준 환산 화각이 103mm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환산 화각 103mm에 해당 되는 광학 렌즈는 삼성의 제품 소개 이미지에 나와 있듯이 프리즘을 이용한 구조가 적용 됐으며 이러한 화각에 더해 크롭 기반의 디지털 줌과 AI 기반의 화질 보정 기술을 조합해 하이브리드 10배 줌이 만들어 진 것으로 판단된다.

스페이스 줌이라 불리는 100배 줌은 여기에 디지털 줌이 결합된 결과물로 판단 되는데 디테일 손상을 최소화 한 최대 배율은 30배가 한계이며 제품 홍보용 이미지와 같은 선명하고 깨끗한 결과물은 기대하기 힘들다.

광량이 충분한 주광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대여 받은 날짜에는 달이 보이지 않아 촬영하지 못했는데 그런 임팩트 있는 결과물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30배율까지는 리사이즈 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촬영되기 때문에 광학이나 디지털 줌에 관계 없이 망원에 대한 갈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OIS가 적용 됐다지만 100배 줌에서 OIS는 사실 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30배 줌 이상부터 피사체 위치는 가늠할 수 있는 미니맵(?)이 우측 상단에 표시되지만 메인 센서에서 촬영된 이미지에 표시되는 탓에 실제 촬영 위치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개선이나 교정 작업은 필요할 듯 싶다.

하나 더 덧붙이면 기존까지 망원 카메라는 주로 광원이 충분한 조건에서만 사용되고 저조도 상황에선 메인 센서를 크롭해 보정하는 방식이 적용 됐는데 갤럭시 S20 울트라는 저조도에서도 메인이 아닌 망원 카메라를 사용한다

이는 픽셀 비닝을 통해 저조도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IMX586 센서를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6천4백만 화소를 망원에 사용한 S20 플러스와 S20은 광학 줌 대신 크롭 기반의 디지털 줌을 활용한 탓에 S20 울트라와는 다른 저조도 조건이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1억8백만 화소 센서(S5KHM1)를 사용한 카메라는 메인 화각을 담당한다. 메타 데이터 상 35mm 기준 환산 화각은 25mm에 해당 되는 광각이며 OIS가 적용 됐고 조리개는 f1.8의 꽤 밝은 렌즈가 적용됐다.

센서 크기나 화소, 기능 모두 역대 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억8백만 화소라는 숫자의 차이 만큼 결과물이 인상적이진 않았다.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고 저조도 품질도 한 수 위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보기엔 아쉬움이 있는 결과다.

물론, 1억8백만 화소 카메라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그 어떤 조명이나 조도 조건에서도 사진 품질을 신경 쓰지 않게 됐다는 점 만으로도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억8백만 화소가 그대로 적용된 원본은 저조도 조건만 아니면 실사용에 무리가 없을 만큼 괜찮았다. 픽셀 비닝으로 저장된 천2백만 화소 사진이 디테일과 품질 면에서 더 좋은 조건이지만 조명만 잘 갖춰지면 대형 인화도 문제 없어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판단 했을 때 1억8백만 화소에 대한 기대치는 너무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 야간 모드가 대박, 7초만 버티면 신세계
삼성이 카메라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이 저조도 촬영이다.

센서 자체가 좋아진 탓에 저조도 화질이 개선된 건 기본이고 야간 모드를 사용하면 전문가 수준의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데 이게 진짜 대박이다.

카메라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야간 모드는 자동 모드와 달리 롱 테이크를 가져간다. 일반적인 DSLR 처럼 감도는 낮추고 셔터를 길게 가져가는 듯 한데 길게는 7초까지 버텨야 하는 촬영 조건을 생각하면 셔터 시간을 늘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셔터가 길어졌다면 손각대 촬영 시 흔들림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런 현상 없이 선명하니 말이다. 메타 데이터를 확인해 봐도 셔터 속도가 길어진 것은 발견할 수 없었는데 감도만 낮아진 걸 보면 다중 촬영 후 합성해 디테일과 노이즈를 개선한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갤럭시S10 시리즈에도 동일한 모드가 있으나 노이즈 제거나 디테일 면에선 갤럭시S20 울트라가 월등하다.
■ 8K 동영상 녹화, 현실성 있나?
■ 120Hz와 60Hz의 차이, 부드럽고 선명하다
■ 엑시 버리고 스냅드래곤865, 쓰로틀과 성능은?
삼성이 드디어 스냅드래곤을 선택했다. 소비자의 요구대로 자사의 엑시노트가 아닌 스냅드래곤 865를 국내향에 투입한 것이다.

엑시노스 990도 커스텀 CPU가 들어간 최고 성능의 옥타 코어 프로세서지만 스케줄러와 관련된 성능 이슈 라던가 Mali 시리즈에 대한 GPU 성능 문제가 오랜 기간 지적되어 오면서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 된다.

덕분에 CPU와 GPU 모두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고 배터리도 5000mAh나 되고 7nm 기반의 최신 프로세서라서 성능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발열에 따라 성능을 제한하는 쓰로틀 현상도 기존 제품에선 보기 힘든 수치로 체크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CPU 쓰로틀링 테스트 기준으로 이런 결과를 보인 스마트폰은 갤럭시S20 울트라가 유일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본 스마트폰들은 거의 모두 일정 시간이 지나가면 쓰로틀에 걸려 점수가 80%대로 낮아졌다. 갤럭시S20 울트라도 처음 보다 낮아졌지만 최고 성능 대비 95%라는 것은 쓰로틀링이 걸리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 CPU 클럭이나 온도에서도 쓰로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CPU 쓰로틀링 테스트 보다 작업 부하가 높고 신뢰도가 높은 긱벤치(GEEKBENCH) 테스트에선 쓰로틀링이라 불릴 수 있는 결과들이 확인되어 아쉬움이 남게 됐다. 특히, 싱글 코어 점수는 급격한 성능 하락도 발견되어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

전반적인 테스트 점수는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된 타 제품을 확인할 수 없어 평가가 어려웠지만 앞서 유출된 LG V60 ThinQ의 긱벤치 점수와 비슷한 걸 보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더욱이 이러한 점수가 배터리 관리 기준을 최적화 모드로 측정한 결과라서 고성능 모드로 인한 성능 향상도 기대가 됐는데 그러한 차이를 정리한 것이 바로 위 그래프다.

참고로, 위 그래프는 고성능 모드로 변경 시 밝기 10% 추가와 풀 해상도 사용이 권장되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고 측정한 결과다.

CPU 성능을 70%로 제약하는 최적화 모드와 달리 최고 성능을 제공하기에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모두 점수가 크게 상승 했다. 다만, 최고 성능에 따른 발열 증가 때문인지 싱글 코어 점수가 더 많이 흔들 렸다.
■ 25와트 초고속 충전, 1시간이면 충분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급속 충전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충전 시간 단축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충전에 필요한 출력은 높였지만 배터리 안정성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1시간 30분 내외의 충전 시간은 여전 했다. 배터리 충전 기술이 일률적으로 정해진 용량을 집어 넣는 방식에서 온도와 컨디션을 모니터링하며 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USB PD 기반의 고출력 충전 기술을 도입하는 메이커들이 늘어나면서 충전 시간 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도 45W 초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되어 충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 됐는데 25W가 한계인 번들 충전기로도 1 시간 만에 완충(5%부터 100%까지)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실제 보다 긴 시간이 제시되지만 필자가 직접 모니터링 툴로 확인한 결과는 1시간 이내였다.

기존 제품들이 3400mAh 기준으로 완충까지 1시간 20분 걸렸던 걸 생각하면 5000mAh 배터리로 1시간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다.

참고로, USB-C 포트로 연결하는 번들 충전기는 PPS 작동 시 최고 11v 2.25A고 PPS 미지원 시 9v 2.77A로 작동한다.
■ 역대 급 갤럭시 인정, 논란 자초 한 스페이스 줌 마케팅은 문제
갤럭시S20 울트라를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인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역대 급 카툭튀와 인덕션 디자인이 거슬린다 해도 고배율 광학 줌을 실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서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을 만큼 갤럭시S20 울트라는 매력적이다.

확인해 보진 못했으나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도 최고 수준일 텐데 120Hz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모션 덕에 갤럭시S20 울트라를 쓰는 내내 즐거운 기억만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페이스 줌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의 과도한 마케팅으로 100배 줌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져 약간 화가 나기도 했다.

차라리 광학 줌 배율을 밝히고 디지털 보정 기술로 화질을 개선해 일정 배율까지 디테일 손상이 없으며 100배 줌에서 피사체가 구별 되는 망원 카메라를 실현했다고 솔직하게 밝혔으면 실망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니 더 말해 봤자 입맛 아프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지금과 같은 마케팅은 자제 하기 바라며 좀 더 솔직한 정보로 제품 홍보에 나섰으면 한다.

제품 홍보에 사용하는 이미지도 이제는 실제 제품으로 촬영된 사진을 사용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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