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시리즈 등장 그리고 변화를 선택한 2019년 인텔

조회수 2019. 12. 9. 11: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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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선택한 2019년 인텔
인텔이 변화하고 있다.

어떤 부분이든 계획된 부분을 쉽게 변경하지 않고 이끌어 가던 인텔이 최근에는 여러 방면을 생각해보고 변화 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나고 있다.

이부분은 올해 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9세대 데스크탑 CPU 라인업에서 모델명에 붙은 F라는 알파벳이 붙은 제품으로 살짝 엿볼 수 있다.

인텔은 오랜기간 자신들의 CPU에 내장그래픽을 항상 포함시키겠다는 생각을 꾸준하게 내비쳤는데 그 생각을 올해 F 시리즈를 제공하면서부터 바꾼 모습이다.

이유에는 내부사정이 종합적으로 있겠지만, 인텔은 수년간 유지하던 라인업에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추가했고, 3분기가 지난 현재는 일반 F시리즈에서 KF시리즈의 가격적인 부분까지도 변화시키면서 이전의 인텔과는 사뭇 다른 스탠스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할법한 F 시리즈를 등장 시키고, 가격변동 등을 실시하는 인텔이 데스크탑 CPU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 첫 이름을 알린 F시리즈와 함께 데스크탑 CPU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을 취하는,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공급난, 그리고 경쟁사 반격에 자세를 고쳐잡게 된 인텔
올해 초, 2019년에 들어왔음에도 인텔의 14nm 데스크탑 CPU 공급난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공급난의 원인으로 인텔은 웨이퍼 부족,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고 하는 내용도 발표했지만, 업계에서는 인텔이 영상 산업 활성화로 인한 급격한 서버 시장 활성화에 집중 하기 위해 데스크탑 CPU보다는 제온과 같은 서버용 제품과 노트북 시장 제품에 집중하면서 14nm 데스크탑 CPU에 과포화, 공급난이 일어났다는 중론을 펼쳤다.

원인이 무엇이었든 공급난으로 인해 올해 2분기까지도 인텔 9세대 제품군의 국내 가격이 매우 높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여론은 좋지 못했다. 이 와중에, AMD의 3세대 라이젠 발표가 인텔에게는 꽤나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또, 인텔은 9세대에 발열 해결과 고성능 칩셋에서 내장그래픽을 잘 사용하지 않는 유저를 위함이라는 이유로 F 시리즈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일각에서 수율 부족으로 내장그래픽 불량이 난 CPU들을 재활용해서, 공급난에 대처하기 위한 모델이라는 분석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게 들릴 정도였다.

F시리즈의 진실이 무엇이든, 당시 인텔은 공급난과, 생각보다 강력하게 등장한 경쟁사 제품으로 인해 본의로든 타의로든, 데스크탑 CPU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자세를 재정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 전략 변화의 시작, F 시리즈의 자리잡음
인텔은 대략 2분기 이후즈음부터 데스크탑 CPU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경쟁사의 반격도 있었지만, 공급난이 다소 해결되고, 계속 흥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서버 시장의 상승선도 어느정도 플랫해지면서 데스크탑 CPU에도 더 집중하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당장 급한 불로 여겨지는 가격적인 부분을 인텔은 시리즈 8세대, 9세대 CPU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하하는 정책으로 높은 가격을 진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정책은 인텔이 경쟁사의 움직임 뿐만아니라, 현재의 시장 상황에 맞게 좀더 유려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인텔은 1분기에 라인업은 완성되었지만 공급난으로 인해 노말버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F 시리즈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경쟁사 제품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내장그래픽 탑재모델과 동일한 MSRP를 유지하고 있던 KF, F 시리즈의 가격을 인하해, 사실상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라인업의 다양화를 이끌어내고, F시리즈가 제대로된 자리를 잡도록 한 것이다.


그에 따라, 여전히 고성능 발휘를 위한 CPU로 인텔을 선택하는 유저들에겐, 가격 인하된 KF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었고, 노말의 F 시리즈 역시도 외장그래픽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성능과 가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가성비 제품으로 급 부상했다.

이때가 어찌보면 사실상 F 시리즈의 재등장이라 볼 수 있는데, F 시리즈를 다시 활성화시킴으로 인해 전혀 대응하지 않던 경쟁사에 신제품들에 대응함과 동시에 더욱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이러한 모습은 과거 몇년동안 기존 인텔이 보여주 않았던 모습이기도 하거니와 인텔이 선보이는 공식적인 가성비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인텔이 선보인 사실상 공식 가성비 CPU, F시리즈
이미 일전에 케이벤치에서 9세대 라인업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정리를 한번 한적이 있다. 이번 9세대 코어 i 시리즈는 F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라인업이 다소 복잡해진 것이 사실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F시리즈는 내장그래픽이 비활성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인텔 제품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점이 함께 하고 있다.

바로 가성비라는 부분이다.

물론, 이전 세대들에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엄청 뛰어난 제품들이 몇몇 존재했었지만, 인텔이 가성비 제품으로 내놓았다기 보다, 시장이 가성비를 만들어준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F 시리즈는 인텔이 선보이는 공식적인 가성비 제품이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다. 서술했듯이, 내장그래픽이 있는 모델 대비, 확실하게 MSRP(출시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기존 내장그래픽 탑재 모델과 기본적인 CPU 성능이 동일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시리즈다.

F 시리즈 제품중에 하나를 예로 들어보면, 대표적으로 오버클럭까지 되는 KF 제품군중에서 가성비를 꽉잡은 모델로 평가받는 i5-9600KF로 예를 들어볼 수 있다.

헥사(6)코어와 인텔의 높은 IPC를 기반으로한 3.7GHz@4.6GHz의 높은 클럭, 가격도 최저가비교 사이트 기준 20만원 초반 수준으로 게임이면 게임, 준수한 작업성능까지 겸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CPU로 최근 많은 조립PC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CPU이자, 인텔의 F 시리즈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현재와 같은 변화, 소비자에게는 환영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제품이던간에, 제조사끼리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길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이 있을 수록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어찌되었든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처참했던 AMD가 경쟁의 선에 다시 서게 된 것은 인텔에게 있어서 아플 수 밖에 없겠지만,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경쟁으로 인한 부가적인 효과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환영할만한 부분이다.

또한, 인텔이 적극적인 대응 자세로 고쳐잡은 현재의 모습은 더더욱 환영할 부분이다.

물론, 올해 3분기 IDC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인텔이 국내 전체 데스크탑 시장에 있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인텔이 완전히 오픈한, 팔짱을 푼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인텔이 데스크탑 CPU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인텔의 변화된 전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추측되는데, 최근 선보여진 10세대 HEDT 제품군에서도 그 여파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i9-10980XE 모델의 경우, 전세대와 동일한 라인업의 반값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인텔이 몇세대간 유지하던 가격정책을 무너트리는 파격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놀라운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마찬가지로 경쟁사의 HEDT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추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결과적으로 인텔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현재의 전략은 적어도 공정변화가 일어나고, 안정권에 들어서기까지 한동안, 혹은 다년간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때 되면 시장 판도가 또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해 2019년에 바뀐 인텔의 데스크탑 CPU 시장에 대한 현재의 인텔의 모습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만한 모습이라는 것은 F 시리즈와 같은 라인업 추가나 변화를 꾀한 가격 정책 등을 보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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