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게임에 리메이크를 더하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

조회수 2019. 9. 24.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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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재탄생한 젤다의 전설 시리즈
지난 9월 20일, 닌텐도 스위치에 또하나의 젤다의 전설이 등장했다.

이미 앞서 닌텐도 스위치 런칭작으로 선보여졌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그 한해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했고, 유명했음에도 잘 몰랐던 젤다 시리즈를 신규 게이머들에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작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젤다의 전설은 과거, 처음으로 젤다의 전설이 휴대기(게임보이)로 나왔을때의 작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오픈월드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야생의 숨결과 달리, 오리지널 젤다 시리즈의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번 꿈꾸는 섬은 최신게임에 비해 다소 투박하지만 완성도와 구성에 있어서는 최신게임에 뒤쳐지지 않았던 원작을 더욱 깔끔하게 다듬어서 게이머들에게 다시 선보이게 된 작품이다.
장난감 같은 플라스틱 미니어처 디자인 그래픽
1993년작을 리메이크한 이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원작의 2D 도트 그래픽을 보다 깔끔한 플라스틱 미니어처 디자인으로 탈바꿈 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게임이 둥글둥글한 느낌을 많이 주며, 그에따라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같은 느낌도 들게 만든다.

특히, 미니어처 촬영에 많이 사용되는 틸트시프트 처리가 게임내에 이루어져서 가장자리가 흐릿한 느낌을 제공해 마치 촬영되고 있는 게임을 보는 느낌도 제공한다.

이러한 깔끔한 그래픽으로 원작에 등장했던 몬스터나 아이템, 요소들이 그대로 다시 표현되기 때문에, 원작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바뀐 그래픽에 새로움을 느낄 것이고, 원작을 해보지 않았던 게이머들도 역시 아기자기한 맛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남녀노소, 고저연령층 게이머들에게 가장 부담 없으면서도 젤다의 전설 게임성과 매우 어울리는 그래픽을 잘 채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매우 아쉬운 점은 가변 60프레임 구현은 반갑지만, 그만큼 들쑥날쑥한 프레임이 게임을 즐기는 퀄리티를 다소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어 최적화 부분에 있어서는 좀더 패치가 필요해 보인다.
원작의 완성도를 해치지 않은 충실한 리메이크
보통 리메이크라는 말은 새롭게 다시 만든다는 뜻이지만, 이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어떻게 보면 리메이크와 리마스터의 경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가 이미 해외 리뷰어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는데, 그 이유인 즉슨 원작의 완성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리메이크되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로 원작을 준수 했나 궁금해서 원작과 비교해보았는데, 90%이상 동일한 맵 디자인, 몬스터 위치와 상자, 아이템 위치등을 선보였다.

이정도만 바뀌었다면 그래픽만 바꾼 리마스터였겠지만, 거기에 최신게임에 걸맞는 변화요소를 적절하게 도입해 리메이크라는 말이 틀리지 않도록 했다.
▲던전에서 구멍에 빠지면 다시 첨으로 돌아가는 아찔함은 사라졌다
원작에 없었던 자동 세이브 기능 부터 시작해서 퍼즐 클리어시 맵을 이동해도 상태가 저장되며, 열쇠 표기 기능 등으로 가독성이나 진행에 있어서 편리함을 제공한다.

원작에서 실수로 구멍이나 함정에 빠지면 던전 입구로 돌아갔지만, 이번작에서는 바로 옆에서 돌아오는 등 불친절한 부분에 있어서도 개선이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수십개의 세세한 변경점들이 적용되었으며, 2D 그래픽에서 할 수 없었던 여러 3D 효과 애니메이션과 작업들이 가능해졌고, 다소 게임의 난이도를 해치던 무기 밸런스나 글리치들이 수정되고 막히는 경우도 있다.

많은 변경점이 적용된 리메이크이지만, 놀랍도록 원작의 완성도는 해치지 않아, 그때 그시절을 다시 즐길수도, 새롭게 접할때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스스로 찾아라, 고전 퍼즐 어드벤쳐의 장단점
▲ 어디까지나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퍼즐 어드벤쳐
▲ 부엉이가 대략적인 방향은 가르쳐주긴한다

요즘 최신게임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명확히 알려주는 편이다.

즉, 매우 친절한 게임이 대부분으로, 유저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지 않는다.

그러나 옛 게임들은 약간 다르다, 무언가를 직접 찾아보아야하고 살펴봐야 하며 실제로 해보며 시행착오를 거쳐 게임을 진행하게 디자인된 편이 많다.

이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도 원작에 충실한 만큼 플레이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물론, 어느정도의 방향성은 가르쳐주긴 하지만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 무엇을 찾아야하는지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플레이해야하는 클래식한 맛이 있다.

이 클래식한 맛은 요즘 게이머들에게는 불호로 작용할 수 있고 색다른 호로도 작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게임 진행이 어드벤쳐와 퍼즐의 결합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가 제공되긴 하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요소를 크게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시대를 관통하는 신작, 젤다의 전설
리메이크된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고전게임의 클래식함을 최신 플랫폼에서 재탄생 시켜,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으로 다시한번 게이머들에게 선보여졌다.

어렸을적 게임보이로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기존 원작에서 새롭게 변화된 요소들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원작을 접해보지 못했던 유저라면 새로운 젤다의 전설 퍼즐 어드벤쳐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다분히 클래식한 맛에 다소 취향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고전 원작과는 다르게 최대한 배려되고 편의성 향상된 시스템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대부분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필자는 플레이하면서 은근히 색다르면서도 재밌었던 부분은, 다소 막히는 부분을 인터넷으로 공략을 참고하려 했는데, 과거 고전작을 공략 했던 내용으로도 이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에서 거의 동일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이색적인 경험도 해볼 수 있었다.

그만큼 원작의 완성도를 저해하지 않으며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어, 말그대로 과거와 현재의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으로서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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