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럭,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쓸만할까?

조회수 2019. 7. 23. 13: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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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동 오버클럭 '맥시마이저' 유용성 평가
PC 하드웨어중 특히 CPU는 판매될때 이미 그 성능이 미리 공개되어있으며, 해당 성능에서는 당연히 안정적으로 구동 되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약간의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위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PC 유저의 심리다.

다만, 이러한 리스크가 있는 동시에 오버클럭이란 것 자체가 복잡하다면 복잡한 CMOS에서 여러 부분들을 만져줘야하는 것과 동시에, 전문적인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CPU에 무리 없는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 PC 유저들은 오버클럭의 오버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인텔에서는 현 9세대 사용자들중, 베이스클럭이 해제된 버전인 K 시리즈 사용자들과 Z390 메인보드를 구비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원버튼으로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해주는 전용 툴을 공개했다.

바로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ntel Performance Maximizer, 이하 IPM)다.

이번에 케이벤치에서 이 IPM을 직접 사용해보며 그 효과와 소감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한다.
준비해야 할 것들
올해 컴퓨텍스에서 발표되었고, 인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해볼 수 있는 IPM은 앞서 언급했듯이 최신 9세대 코어 프로세서중 K 시리즈 네이밍이 붙은 제품만 가능하다. (다운로드에서 i9-9900K 시리즈와 그 이하 시리즈는 다운 파일이 구분 되어 있으니 유념)

또,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서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더 투자하고서 Z90 칩셋 메인보드와 K 시리즈를 구매한 유저에게는 이번 IPM은 별도 혜택으로도 볼 수 있을 듯 싶다.

일단 IPM을 사용하기전, 필수적으로 한번 해주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이오스의 CMOS에서 Load Setup Default, 즉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기본 셋팅 상태로 변경해주어야 한다. 아무것도 건드린 것이 없다 해도 혹시 모르니 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몇가지 더 중요한 것이, 부팅 디스크 설정이 UEFI 바이오스 형태로 구성되어야하며, 16GB의 디스크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그 이유로는 IPM이 자체적으로 테스트 루틴을 돌릴때 리눅스 기반으로 로딩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별도의 파티션을 위한 설치시 16GB 여유공간과 와 UEFI 환경,그리고 윈도우10 1809 버전이 필요하다.

그외 여러가지 CPU 오버클럭과 기술 관련 옵션을 활성화 시켜야하지만, 보통 디폴트 상태로 변경하게되면 모두 활성화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원버튼으로 자동으로 오버클럭
설치를 시작하면 중요 경고 내용이 바로 가장 먼저 뜨게되며, 오버클럭으로 인한 문제 발생, 문제가 생길시 감당해야되는 부분들에 대한 서명을 해야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오버클럭 자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 책임임으로, 너무나도 걱정된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사람에 따라 상책일 수도 있다.

해당 부분에 동의하면, 테스트 루틴 환경을 위한 16GB 파티션 스토리지를 선택하게되고 본격적인 설치가 진행되고 준비상태가 된다.

여기서 주의사항을 읽고 컨티뉴를 클릭하게되면 재부팅후 본격적인 테스트 루틴으로 들어가게 된다.

IPM의 오버클럭은 일부 코어를 대상으로하는 오버클럭이 아닌 모든 코어프로세서를 분석한뒤, Vcore 값을 올려가며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높은 값에도 안정적인 쿨링이 가능한 솔루션이 제공된 상태라면 보다 높은 오버클럭을 달성할 확률도 높다.

실제 테스트 진행을 해본 결과 적어도 40분~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모든 테스트와 셋팅이 끝날때까지 PC의 전원은 건드리지 않아야 문제가 없다.
어느정도의 성능 향상?
케이벤치에서 IPM 테스트는 i7-9700K와 ASUS Z390 ROG 막시무스 XI APEX 메인보드를 활용했으며 커세어 2열 수냉 H115i 수냉 쿨링 환경을 이용했다.

결과는 최대 클럭이 200MHz 상승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부스트클럭처럼 일부가 코어가 아닌 올코어 대상으로 늘어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약간의 부하를 준뒤에 클럭을 체크해보면, 모든 코어의 클럭이 최대 4.6GHz 에서 4.8GHz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오버클러킹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의 중요한 안정성 여부도 인텔 XTU는 물론 Prime 테스트도 오랜 시간동안 문제없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IPM의 원버튼으로 자동오버클럭이 성공적임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당연히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라고 할 수 있겠는데, 총 3가지 상황에서 CPUZ 및 CinebenchR15의 벤치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CPU 점수를 체크 해봤다.
3가지 상황은 Non오버의 i7-9700K, IPM을 활용한 i7-9700K, 그리고 필자가 수동으로 오버한 i7-9700K다.

각각 순서대로 Non오버상태는 최대 4.6GHz(1코어 부스트시 4.9), IPM 오버는 올코어 최대 4.8GHz, 수동 오버한 상태는 올코어 4.9GHz 상태다.

결과는 당연하게도 수동으로 모든코어에서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한 상태가 제일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IPM 오버 상태는 당연히 기존 Non오버상태 보단 멀티코어 부분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긴 했지만, 단일코어에서는 4.9GHz 부스트되는 Non오버상태가 더 높은 점수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멀티코어 기준으로 보았을때, IPM이 오버를 하지 않았을때에 비해 약 3%가량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고, 수동 오버클럭의 경우 4~6%가량 상승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IPM의 오버클럭은 매우 극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기존 보다는 나아지는 성능 향상은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오버클럭 소프트웨어
이번기사에서는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인 자동 오버클럭 소프트웨어,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IPM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사실, 지원하는 하드웨어, 미리 체크 해야되는 부분들이 있어 본 기사의 제목처럼 완벽한(?) 원버튼은 아니지만 기존 오버클럭을 위해서 CMOS에 들어가서 CPU 전압이라던지, 배수, 혹은 K시리즈의 베이스클럭 조절 등을 통한 최종값을 계산해가며 수치를 입력해야하는, 지식이 필요한 작업이 전혀 필요 없는 매우 편리한 오버클럭 소프트웨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오버클럭 값을 유추해내기 때문에, 서드파티 오버클럭 소프트웨어에 비해 동작 안정 여부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큰 장점중에 하나다.

다만, 오버클럭이란 것이 늘 그렇듯, 매우 극적인 성능향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면서도 정작 해보려한다면 쉽지 않기 때문에, IPM을 통해 손쉽게 성능을 안정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단 것에 만족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만약,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오버클럭에 도전하고 싶다면, 더 뛰어난 수냉 쿨링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이며, CPU 자체 오버클럭 한계치가 좋아야하는 수율도 고려해야할뿐만 아니라 더욱 세밀한 수동 조절이 필수이다.

따라서, IPM을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는 유저지만 무리한 오버클럭보다는 안정적이고 쉽게 오버클럭을 해보고 싶다면, 혹은 복잡한 수동 오버가 부담스럽다면, 이번 IPM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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