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리즈의 완성작,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X6 2019

조회수 2019. 6. 27.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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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X6 2019 살펴보기
모든 소비자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원하지는 않는다. 디자인 좋고 기능도 좋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절반 이상이 200달러 이하라는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그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 하다 보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메이커들의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요즘 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얼마 전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특징들을 보급형 스마트폰에 담아내 인기를 모았던 LG전자가 또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LG전자에서 출시 한 실속형 스마트폰 LG X6 2019가 바로 그것이다.
물방울 노치로 더 예뻐진 뉴 세컨드 스크린
물방울 노치라 불리는 디자인은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수화부와 각종 센서들을 베젤 영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센서와 수화부를 포함시킨 일반적인 노치 디자인 보다 더 많은 영역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구조를 위해 설계가 복잡해지고 여러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런 디자인이 실현된 제품들은 시원시원한 개방감 때문에 보기에도 좋고 실제로 인기도 좋다.

지금까지 노치 디자인을 유지해 왔던 LG전자가 물방울 노치에 처음 도전한 것이 바로 LG X6 2019 다. 사진으로 보이듯이 여타 물방울 노치 디자인 처럼 넓은 화면과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일품인 제품이 됐다.

밀스펙이라 불리는 ‘MIL-STD 810G’를 통과하기 위해 베젤 두께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물방울 노치의 특징들은 그대로 살리면서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진동, 충격 같은 밀스펙 항목을 모두 통과해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인정 받았으니 현실적인 면에선 잘한 선택이다.

참고로, LG X6 2019는 6.2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인 만큼 LG X4 2019 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무게도 172g으로 설계되어 적당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보급형에도 트리플 카메라, 아웃포커싱과 AI 적용
LG X6 2019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3개의 센서와 렌즈가 탑재 됐고 이 중 f2.0 조리개를 사용한 1600만 화소 센서가 메인 카메라로 사용된다. 초광각 카메라에는 500만 화소 센서가 f2,2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와 조합되어 넓은 화각을 사진 한장에 담게 만들어 졌다.

나머지 카메라는 200만 화소 센서로 심도 측정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제 사진을 찍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싱글 카메라의 아웃포커스 기능 보다 심도 표현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인물 촬영 시 플래그쉽에 준하는 사진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LG X6 2019로 촬영한 아웃포커스 사진이다. 왼쪽이 적용 전이고 오른쪽이 적용 후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인물의 주요 부분을 제외한 영역 모두가 아웃포커스로 표현된 걸 볼 수 있는데 별도의 심도 측정 센서가 없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아웃포커스 기능의 경우 얼굴을 제외한 팔이나 가슴 부분까지 흐릿하게 표현되어 이질감이 심한 경우들이 있다.

LG X6 2019는 트리플 카메라 구조 덕에 그러한 문제 없이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가 가능했다.
피사체나 환경을 인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색감과 노출을 연출해 주는 AI 카메라도 적용됐다.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 Ai 카메라 메뉴를 활성화 하면 사진 처럼 다양한 상황에 맞춰 촬영 조건들이 자동으로 적용되는데 풍경이나 음식, 꽃 같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좀더 진한 색감을 담아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애용하는 기능이다.

AI 카메라가 아닌 기본 색감은 내추럴 한 색감 보다는 좀더 진득한 느낌이 강한 편인데 올해 들어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의 공통된 특징인 것 같다.
많은 사진을 촬영하진 못했지만 사진 처럼 거의 모든 상황에서 채도가 빠지거나 뿌옇게 떠버리는 거 없이 진득하면서 맛깔 난 사진이 담겨졌다. 특정 색이 튀거나 틀어지는 화벨 문제도 없었다.

많이 어두운 조건에서 원하는 만큼 밝은 노출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아쉽기는 했으나 일반적인 조명 하에서는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이정도 색감과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일이다.
미디어텍 헬리오 P22, 대용량 메모리로 좀 더 편해졌다
오늘 소개한 LG X6 2019에도 미디어텍의 헬리오 P22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LG X4 2019에서 이미 성능을 확인한 바 있는 미디어텍 헬리오 P22는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와는 차별화 됐고 중급기에 견줄 만큼 괜찮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LG전자는 여기에 더해 3GB RAM으로 LG X6 2019의 사용성을 개선했다.

시스템 메모리 용량이 2GB인 X4 2019 보다 1GB 많게 설계해 더 많은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되도 사용 중인 앱이 종료되거나 멈추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만든 것이다.

메모리 자원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들도 LG X6 2019에서 플레이 하면 맵 이동 시 로딩 시간이 단축되거나 버벅임이 개선될 수 있는데 실제 게임 플레이 상황에서도 그러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로, LG X6 2019의 쓰로틀링과 발열 수준은 기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 됐는데 CPU 쓰로틀링 테스트 앱에서 7~8분이 넘어서야 쓰로틀링에 걸릴 만큼 온도나 발열 수준이 양호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된 외부 온도도 39도가 넘지 않을 만큼 발열 수준은 미미했다.
하이파이 쿼드 DAC과 DTS:X, 음색은 참 따뜻했다
LG전자의 대표 기능인 하이파이 쿼드 DAC이 LG X6 2019에도 적용됐다.

앞서 출시된 LG X4 2019와 마찬가지로 LG X6 2019에 적용된 하이파이 쿼드 DAC은 전문자 출력, 즉 50옴 이상의 고출력 모드를 지원하지 못하지만 32옴 이하의 일반적인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자에게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음색을 전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LG X6 2019는 기본적인 음색이 많이 정돈되어 LG X4 2019 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인지 번들로 제공되는 오픈형 이어폰 보다 좀더 유명세가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도 충분히 소화할 만큼 음색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했다.

전문가 출력은 없지만 필자가 가끔 사용하던 모니터링 헤드폰 AKG Q701을 물려도 레퍼런스 고유의 음색과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으며 볼륨만 높이면 충분히 소화 가능할 수준까지 출력도 받쳐줬다.

번들 이어폰으로는 과거 V20 시절 제공 됐던 B&O 플레이 이어폰과의 조합이 좋았는데 단단한 베이스의 타격감에 부드러운 보컬, 어느 것 하나 튀지 않은 편안함이 참 인상적인 조합으로 기억됐다.

만약, 기본 셋팅 보다 좀더 깔끔한 보컬을 원한다면 DTS:X 3D 서라운드를 적용해도 좋다. DTS:X 3D 서라운드는 스테이지를 넓게 표현하면서도 보컬을 강조해 주는 경향이 강해 LG X6 2019의 기본 셋팅 보다 선명하고 좀더 높은 해상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3500mAh 대용량 배터리, 실제 사용 시간은?
LG X6 2019에는 3500mAh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됐다.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LG X4 2019 보다 500mAh나 많다. 배터리 용량이 커진 것은 화면이 커지고 그 만큼 크기도 커진 탓도 있지만 헬리오 P22라는 프로세서가 저전력 특성이 강한 탓에 성능 보다 장시간 사용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이런 선택으로 LG X6 2019는 게임 플레이 시간만 7시간이 보장되고 영화 재생도 14시간을 넘길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 상당한 능력이 발휘 됐는데 배터리 시간만 따지만 삼성의 갤럭시S10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고속 충전이 없는 탓에 충전 시간은 좀 걸리지만 장시간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지 않을까 한다.
보급형의 아쉬움, LG X6 2019가 잡았다
LG전자는 LG X4 2019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사용상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좀더 높은 등급의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성능이 아닌 경험에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카메라와 하이파이 쿼드DAC으로 전에 없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만들어 냈다.

오늘 소개한 LG X6 2019는 그러한 기준으로도 아쉬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최종판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화면 패블릿이 대세가 된 지금, 그러한 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기획 됐으며 물방을 노치를 최초로 도입해 시원 시원한 개방감에 대한 갈증도 해결했다.

여기에 더해 3GB RAM과 64GB 스토리지로 사용성에 대한 아쉬움을 개선했고 35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했다. 하이파이 쿼드 DAC과 DTS:X 3D 서라운드도 음색이란 영역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튜닝이 이뤄졌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변화가 5만원이란 가격 차이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앞서 출시된 모델도 가격 이상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지만 LG X6 2019는 그 이상으로 평가 되도 아깝지 않은 제품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에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붙인다면 LG X6 2019 만한 제품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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