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택티컬하게 진화한 슈터RPG를 위한 플랫폼 선택은?,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2 리뷰

조회수 2019. 3. 26. 13:1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2, 플랫폼 선택은?
3월 15일,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이하 디비전 2)가 발매되었고, 필자는 골드에디션을 통해서 조금 더 일찍 게임에 사전 엑세스 해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디비전 2 출시 시기는 E사의 슈터RPG A게임과 3주정도 차이를 두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고 알게 모르게 경쟁적인 느낌을 받으며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여졌다.

타사 게임과 다르게 현실적인 느낌에 RPG를 더한 이번 2편은 이미 전작에서 확립된 스타일과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하며 배경을 겨울의 뉴욕에서 여름의 워싱턴DC로 옴겨왔다.

이번 디비전2를 기대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고민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어떠한 플랫폼으로 즐기면 디비전2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이다.

그래서, 이번 케이벤치에서는 전작부터 이어진 게임 스타일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난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콘솔인 PS4, 그리고 기존에 가장 많이 선택하던 PC 플랫폼에서 디비전2를 즐길때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더욱 택티컬해진 전투 스타일
디비전1편에 이어 디비전2편에서도 전체적인 세계관의 내용은 동일하다. 바이러스가 퍼졌고 포스트 아포칼립스화된 세상을 점거하려는 악의 무리들에 대항하기위해 일상 생활에 스며들어있던 디비전 요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일어선다는 이야기다.

디비전2편은 1편에 이어 뉴욕 사건이후 7개월 뒤의 워싱턴DC의 전반적인 재건에 대한 이야기가 주 스토리 라인을 끌어가게 되며 플레이어는 워싱턴 DC의 각 스트리트를 돌면서 적의 무리들과 교전하고 지역을 탈환해나가며 민간인들이 살아갈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사실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1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엄폐하고 적들을 습득한 총기로 슈팅하며, 첨단 스킬장비를 통해 전투를 풀어나가게된다.
▲ 하얀색 네모들이 방어구 게이지

다만, 전투부분에서 눈에 띄는 핵심 변경사항이 있다면 방어구 시스템을 꼽을 수 있겠다. 이번 디비전2에서는 방어구 시스템을 더 세분화해 리얼리티성을 더 강조했다.

적들이나 플레이어 모두 방어구게이지를 갖추고 있는데, 이 방어구 게이지가 모두 닳거나 부서져서 없어지면 체력에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되며 체력게이지는 매우 약하게 구성되어있다.

특히, 일부 적들의 경우 이 방어구를 온몸에 두르고 많은 총격을 버틸 수 있게 해서 디비전2에서는 약한적과 강한적을 방어구의 차이로 구분해 놓았다.

단단한 방어구를 둘둘 감은 적을 죽이기 위해서는 많은 총격을 퍼부어 방어구를 부수어야하는데, 이점 때문에 총알을 흡수하는 스폰지게임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디비전1편의 체력많은 적과 별 차이점이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방어구는 부위별로 세분화 시켜놓았기 때문에 부위별로 부술 수 있게 해놓았다. 예를 들면 팔방어구에 집중사격해 방어구를 부수고, 팔에 집중사격하면 체력에 직접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 아무리 다른 부위를 전부 방어구를 둘둘 감고 있다해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디비전2의 전투의 핵심 요소다.

물론, 여전히 총알을 많이 퍼부어야 한다는 점은 크게 변함이 없는 것도 같지만, RPG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최대한 리얼리틱하게, 영리하게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들어간 방어구 시스템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디비전 요원의 첨단 장비, 일명 스킬의 효과와 사용방법도 좀더 택티컬해졌다.

1편에서는 그냥 던져놓거나 쏘거나 하면 알아서 사용되던 스킬들이 디비전2에서는 타겟을 정해주어야한다던가 범위를 지정해주어야하는 등 약간의 손이 더 가게 만들어졌다.

이를 경험해본 일부 유저들은 더 불편하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좀더 리얼리티해지고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진 만큼 스킬의 효율과 가치도 더 높아졌다.

또한, 초반에 스킬들을 사용하다보면 스킬사용후 대기시간이 1편에 비해 더 길어졌다. 초기 저레벨 단계에서는 이부분이 꽤나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아이템 셋팅에 따라 추후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30레벨 이후의 아이템 셋팅이 되면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투에서 적들의 Ai가 1편에 비해 매우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작 1편에서는 적들이 엄폐를 하고 쏘기도 하지만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그저 유저들을 향해 사격만 하는 느낌과 일부 근접공격 적들은 대책없이 공격하러 달려오는 느낌이였다. 이번 2편의 적들도 약간 멍청한 움직임을 보일때도 있지만, 대체로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2편의 엔드콘텐츠가 진행될때 등장하는 세력인 블랙터스크의 Ai는 정말 뛰어나보인다.

유저 수준의 첨단 장비를 사용하기에 까다로운 것은 기본인 상황에 유저 압박 전진을 위해 뒤에서 엄호사격을 해준다던가 유저의 옆을 공격하기 위해 우회 행동 한다던지 하는 전략적인 Ai를 선보인다.

때문에 단순히 눈앞에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표적을 쏘던 느낌의 1편과는 매우 다른 말그대로 택티컬한 전투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렇게 전략적인면이 강조된 만큼 플레이어의 체력이 너무 약해진 느낌도 든다.

앞서 말한 방어구 시스템에서 플레이어의 방어구는 거의 종이 쪼가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적의 공격을 몇대 맞으면 부서질 정도다. RPG 게임이니 만큼 아이템 셋팅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평균적으로 전작에 비해 약해진 느낌을 지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랜덤 인카운터 확대와 정리된 RPG 요소
이번 디비전2의 전투 외에 또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랜덤 인카운터 기능이 더욱 확대 되었다는 점이다.

1편에서도 현상수배등을 통해 여러 랜덤 인카운터를 선보이긴 했지만 거의 없다 시피했다거나 굳이 목표로 할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디비전2에서는 별도 보상을 주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주는 퀘스트와 함께 현상수배나 통제지점 점령, 인질 구출 등 다양한 랜덤 인카운터 요소를 통해 주 목표중에 하나인 아이템파밍이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만약 이러한 랜덤 인카운터가 보상도 없이 등장한다면 처음에는 신선할진 몰라도 결국 유저는 당연히 거치적거리는 부분으로 생각하게된다.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서, 이번 작에서는 통제지점이라는 거점 주변의 랜덤 인카운터를 해결하면 통제지점을 점령하고 있는 등급과 난이도가 높아지는 대신 더 좋은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게 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이러한 랜덤 인카운터가 단순 방해가 아닌 아이템 파밍 목표에 다가가는데 중요한 일환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준다.
RPG 요소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큰 변화는 있지 않지만 전작의 RPG 시스템을 좀더 다듬은 모습이다.

일단 DPS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직관적인 공격력으로 변경하며 확실하게 능력치를 재정립한 모습이다.

방어구에서는 저레벨 단계부터 제작사 시스템을 통해 보너스 셋트아이템 효과가 붙어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면서 전작의 엔드콘텐츠 중에 하나였던 셋트아이템 시스템을 일반 방어구에도 적용해 다양한 셋트 아이템 활용으로 이어가게 만든 모습이다.

또한, 무기와 방어구에 1개씩만 착용 가능한 특별한 효과가 장착된 특급 아이템 시스템도 채용한 모습으로 다양한 네임드 아이템을 구하는 재미와 셋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결정적으로 최종 30레벨에 도달하게되면 등장하는 시그니쳐 무기와 전문화 스킬과의 연계로 다양한 아이템 트리를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이부분에서 다소 아쉬운점은 각각의 전문화에서 강력해지는 무기종류가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문화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지만, 전문화 포인트가 각각 따로 적용되기 때문에 모든 전문화의 스킬을 해금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여서 다양한 전문화와 다양한 무기 활용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그래도 이번 작에서는 전작의 특별한 감흥 없던 궁극스킬이 무기라는 것으로 바뀌면서 강력한 공격을 자랑하게되는 만큼 더욱 익사이팅해진 점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파밍하는 재미의 슈터RPG라는 부분에서 디비전2는 전작의 큰줄기는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지만,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점은 확실하게 전작의 모난 부분을 다듬고 다듬었으며 완벽했던 부분에 더 살을 붙여 플레이의 재미를 끌어낸 것이 이번 디비전2라고 정리 할 수 있을 듯 싶다.
진동의 맛, PS4에서 만난 디비전2의 장단점
전작에 비해 더욱 재밌어진 디비전2를 즐기려는 유저에게 어떤 플랫폼을 추천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콘솔 부분에서는 역시 PS4가 국내에서 가장 적합한 콘솔 플랫폼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PS4 멀티플레이 게임의 특징 때문이기도 한데, 콘솔로 플레이하는 전세계 유저가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꾸준하게 오래 플레이하는 습성이 있다.

게임에 특별히 문제만 없다면 긴 시간이 지나도 PS4로 멀티플레이 게임을 할때 같이할 플레이어가 없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래 플레이 하고싶고 할 생각이라면 PS4로 디비전2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된다.

또한, 필자 개인의 느낌이지만, 1인칭플레이 보다 3인칭 플레이하는 게임은 패드로 하게 되면 좀더 몰입감이 생기는 느낌으로 패드 플레이만의 재미가 확실히 있다. 특히, 패드만의 슈팅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더불어 진동을 통해 더 쏘는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불법프로그램의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가 더있을 것 같다.

넓은 유저풀과 패드를 통한 쏘는맛의 증대가 PS4 디비전2의 장점이라면, 단점은 다소 열화된 그래픽과 프레임이 아닐까 싶다.

30프레임으로 고정된 부분은 여전히 아쉽고 최대 그래픽효과를 느낄 수 있는 PC버전에 비해 하드웨어 성능차이로 인한 그래픽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1인칭 보다 3인칭이 30프레임으로 인한 프레임 제한 체감을 느끼기 좀더 어렵긴 하지만 60프레임 게임을 해오다가 30프레임 게임을 해본다면 확실히 차이는 느껴지며 그래픽도 PS4 Pro의 경우 4K 해상도로 플레이 하면 깔끔해지기는 하나, 텍스쳐나 전반적인 그래픽 요소들이 풀옵션이 가능한 PC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 제공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장단점이 존재하는 PS4 디비전2이지만, 확실한건, 부족한 사양으로 플레이 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최적화가 진행된 PS4 디비전2가 더욱 쾌적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장단점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PC버전 디비전2, 퀄리티를 원하는 유저에게 적합
사실 PS4버전에서의 단점이 달리보면 PC버전의 장점이기도 하다.

PC버전의 디비전2는 무제한 프레임이 가능한 만큼, 높은 Hz의 고성능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C 사양만 된다면 4K는 물론이고 디비전2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 옵션을 마음껏 활용해서 최고의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PC버전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번작이 최적화가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내부 벤치마크를 활용해 테스트 해보기도 했다.
게임 내부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를 간단하게 진행해봤는데, 너무 저사양도, 고사양도 아닌 중간 수준의 적당한 사양으로도 충분히 60프레임 방어가 원활하게 되었다. 물론 최고 옵션은 다소 힘들었지만.

이정도 최적화라면 최고 퀄리티가 필요없다면 충분히 적당한 사양으로도 디비전2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퀄리티 높은 화면과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PC판의 장점이 있다면 반대로 단점은 금방 식을 수 있는 열기와 불법프로그램 정도가 있겠다.

콘솔에 비해 PC 멀티플레이 게임들은 다소 금방 열기가 식는데, 콘솔에 비해 워낙 방대한 PC 멀티게임들이 많고 다양하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저 파편화가 속도가 콘솔에 비해 훨씬 빠른편이다. 물론 이부분은 콘솔게이머와 PC게이머의 성향 차이도 어느정도 고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점은 역시 불법프로그램이다.

디비전2에서도 PVE외에도 PVP모드가 있기때문에 불법프로그램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있다.
이번 디비전2에서는 전작에서 뼈저리게 느낀만큼 시작부터 안티치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직 현재까진 별다른 소식이 없긴 하지만(현 기사 작성시각 기준), 핵과의 전쟁은 필연적이고 결국 발발할 수 밖에 없다. 유비소프트와 개발진의 강경하고 확실한 대책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는 부분이 PC버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PC버전의 디비전2는 확실히 고사양의 PC를, 혹은 적당한 중사양정도의 PC를 갖추고 있다면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고, 콘솔버전에 비해 보다 높은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자신이 PC와 PS4 둘다 갖추고 있고 자신이 게임의 퀄리티를 따진다면 PC버전을 추천한다. 그러나 전작에서 불법프로그램의 피해에 진절머리가 난다거나 퀄리티에 신경쓰기보다, 오래 즐길 수 있고 넓은 유저풀을 원한다면 앞서 이야기 했던 PS4로의 선택도 장단점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슈터 RPG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디비전2
사실 디비전1편은 초기 출시된 버전을 기준으로, 많이 어설펐다.

서버문제는 말할 것도 없이 유명했고, 게임플레이적인 부분으로도 TPS장르에 RPG를 더했지만 그 RPG요소는 다른 RPG 게임들에 비해 빈약했고 어설펐다.

그러나 업데이트와 DLC를 통해 다듬어냈고 예고된 DLC 막바지에 이르렀을때에는 디비전만의 새로운 맛을 내는 슈터RPG의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유비소프트는 이 디비전1편이라는 어느정도 완성된 원형에 더 업그레이드되고 다듬어진 콘텐츠를 넣었으며 그것이 이번 디비전2다.

때문에 디비전2의 일부 모습만 볼 수 있었던 프라이빗 베타와 오픈베타에서 디비전1편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워 많은 비평을 받았었지만, 막상 본편을 열어보니, 디테일한 추가 콘텐츠과 변화된점이 이번 디비전2에 가득 담겨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기사를 참고해,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더 업그레이드 되어 자신만의 영역을 완성한 택티컬한 슈터RPG, 디비전2를 PC,PS4 플랫폼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서 꼭 플레이 해보길 추천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