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4K UHD 게이밍 환경을 구동시키는 것은 하이엔드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목표였다.
물론, 4K 게이밍 환경을 높은 퍼포먼스로 구동하려면 매우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메인스트림급으로는 부족한 게이밍 성능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이렇듯 4K UHD 게이밍 환경을 즐기려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필수다. 다만,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로도 4K 게이밍 환경을 즐길 수는 있다. 모든 그래픽 옵션과 30프레임 전후의 낮은 게임 품질을 감수한다면 말이다.
고품질로 4K UHD 게이밍 환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현재 최선책은 바로 엔비디아의 최신 튜링 아키텍처가 적용된 최상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칩셋인 지포스 RTX 2080Ti 제품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INNO3D사의 지포스 RTX 2080 Ti GAMING OC D6 11GB X3 그래픽카드를 통해 현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게이밍 성능을 알아볼까 한다.
베이스 플레이트 장착, 2Slot 쿨링 솔루션 탑재
INNO3D 지포스 RTX 2080 Ti GAMING OC D6 11GB X3 그래픽카드를 살펴보면 먼저, 2Slot으로 구성된 매끈한 쿨러 디자인이 눈에 띈다.
또한, 슬림한 2Slot 디자인 말고도 길이도 272mm 수준으로써 얇으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를 지니고 있다.
이런 얇고 짧은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한 INNO3D 지포스 RTX 2080 Ti GAMING OC D6 11GB X3 그래픽카드는 최대한 쿨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80mm 트리플팬 쿨러와 얇은 히트 싱크, 베이스 플레이트, 백플레이트로 구성된 쿨링 솔루션을 채택하게 됐다.
INNO3D 지포스 RTX 2080 GAMING OC D6 8GB X3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80mm 트리플팬 쿨러는 고급 컴포너트를 정교한 공법으로 제작하여 낮은 소음과 뛰어난 쿨링 퍼포먼스를 제공해서 RTX 2080 칩셋의 발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기판 전체를 덮는 대형 히트싱크로 내부 발열을 최대한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특히, PCB 기판과 히트싱크 사이에는 서멀패드가 발라진 베이스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얇은 히트싱크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쿨링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탑재한 것이다. 이런 베이스 플레이트는 원할한 공기 순환과 접촉 면적을 최적화하기 위해 요철 구조로 제작되어 얇은 두께로 제작된 히트싱크의 부족한 쿨링 성능을 보완할 수 있다.
물론, 백플레이트도 단순히 기판이 휘는 현상이나 먼지, 이물질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탑재된 것은 아니다. 백플레이트 내부에는 두꺼운 서멀패드가 PCB 기판의 GPU 칩셋, 전원부 위치에 부착되어 있어 보다 적극적인 쿨링 효과를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자동 오버클럭 'OC 스캐너' 유틸리티
엔비디아에서는 자사의 최신 GPU 아키텍처인 튜링 아키텍처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
바로 새로운 자동 오버클러킹 기술인 OC 스캐너 기술이다. 이 기능은 NV Scanner API로 명명된 테스트 알고리즘을 통해 NV 워크로드(Workload)를 수행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작동 클럭 주파수와 전압을 찾아 오버클럭을 진행한다.
즉, 기존에 사용자가 수 많은 시행 착오와 테스트를 거치며 직접 최적의 오버클럭 작동 클럭과 입력 전압 설정값을 찾아야만 했던 오버클러킹을 단 한 번의 클릭을 통해 오버클러킹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로 기존 오버클러킹에 비해서 좋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던 사용자에게 획기적인 기능이 될 수 있다.
OC 스캐너 기능은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데 INNO3D는 'INNO3D TLNEIT'라는 전용 OC 유틸리티를 통해 OC 스캐너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어서 바로 OC 스캐너 기능을 찾을 수 있었고 OC 스캐너 버튼을 클릭하니 경고문이 팝업되면서 오버클러킹 최적화 작업을 10~15분여간 진행했다.
이후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약 100MHz 정도 올라갔으며, 이어지는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 발열 테스트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성능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력한 4K 게이밍 성능
RTX 시리즈의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Ti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어떨까?
필자는 기본적인 성능을 유추해보기 위해 3D Mark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대략적인 성능을 확인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역시나 최신 튜링 아키텍처의 하이엔드 GPU 칩셋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최상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제품인 만큼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고 오버클러킹을 통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실제 4K UHD 게이밍 환경에서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기 위해 최신 패키지 게임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출시한 포르자 호라이즌 4,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파크라이 5 등 최신 패키지 게임에서 4K 게이밍 퍼포먼스를 측정하였으며, 4K 게이밍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는 역시 지포스 RTX 2080 Ti 강력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테스트는 모두 매우 높음 옵션 프리셋이나 울트라 프리셋으로 진행됐는데, UHD(3,840 x 2,160) 해상도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최신 패키지 게임에서 모두 평균 60프레임을 넘겼으며, 작업 부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정 구간에서도 별다른 프레임 드랍 없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발열이나 소음 문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진행한 발열 테스트에서도 정숙한 소음과 뛰어난 쿨링 성능을 제공했다.
발열 테스트는 3D Mark 프로그램의 Timp Spy 벤치마크 테스트를 20여분간 반복 실행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OC 스캐너를 통한 오버클러킹 상태에서도 GPU 최대 온도는 76도를 기록했고 짧고 얇은 2Slot 쿨링 솔루션이란걸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