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EA DICE에서 개발한 배틀필드 프랜차이즈의 최신작, 배틀필드 V가 출시되었다.
1차 세계대전을 선보였던 전작, 배틀필드1이 전쟁의 참담함과 현실감 있는 전쟁속으로 빠져들게하는 호평을 이루면서 이후 선보여질 배틀필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정식으로 발표된 배틀필드 V는 배틀필드1 이후인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지만 전작 비해 가벼워진 느낌으로 소개되었고 이에 대한 비판에 개발진들의 어긋난 답변 이슈들로 인해 출시 이전부터 곤혹을 치룬 작품이 되었다.
정식 출시 이전, 오픈베타를 치루면서 한차례 출시 연기를 한 배틀필드 V는 게임을 다시 다듬으면서 변화를 꾀했고 출시전 이슈를 훌륭한 게임성으로 불식 시키며 전쟁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낼 수 있는 유일한 FPS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많은 유저들을 다시한번 전쟁의 땅으로 인도하고 있다.
EA가 다양한 게임에서 활용하고 있는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배틀필드 시리즈는 최신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극으로 활용하며 더욱 현실감 넘치는 우월한 그래픽으로 PC 업그레이드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케이벤치에서 배틀필드 V 게임리뷰를 작성한 바가 있는 만큼 (배틀필드 V 리뷰), 이번 기사에서는 간단한 게임 소개, 그리고 배틀필드 V를 위한 PC 사양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말 그대로 전쟁통을 표현한 게임
PC 사양을 고민 해보기전에 앞서 간단하게 배틀필드 V를 소개해보자면, 말그대로 전장을 구현한 FPS게임이다.
많은 FPS게임들은 선형 구조에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싱글플레이를 위한 게임, 혹은 좁은 공간에서 서로 누가 먼저 정확하게 쏘는지를 대결하는 멀티플레이 FPS 게임들이 많다.
배틀필드 시리즈는 이러한 좁고 선형적인 공간을 최대한 벗어나고 드넓은 전장에서 몇명이 아닌 수십명중 하나가되어 거대한 전투를 벌이는 전장을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가 중심인 FPS게임이다.
때문에 처음으로 입문해보는 유저들은 드 넓은 전장에서 펼쳐지는 디테일한 그래픽, 리얼한 사운드와 정신없는 화면 덕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번 배틀필드 V는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공간을 구현한 전작의 현대전 보다 자연속의 정신 없는 전장으로 게이머를 초대한다.
실제로 헤드셋을 쓰고, 수십명의 유저들이 조종하는 병사들과 함께하면 마치 실제 전쟁속에 있는 느낌을 줄정도로 엄청난 현실감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러한 현장감 넘치는 환경의 FPS 게임을 위해서는 확실히 그래픽 엔진의 뛰어남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이번 배틀필드 V의 엔진은 어떤 엔진일까?
프로스트바이트 엔진과 깔끔한 그래픽
EA DICE가 개발한 게임엔진, 이번 배틀필드 V에서 사용중인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배틀필드 배드컴퍼니에서 사용된 배틀필드를 위한 엔진이다.
물론 현재는 FIFA 시리즈를 비롯해 레이싱 게임등 EA의 타 장르 게임에도 활용되고 있지만, 본래에는 배틀필드만을 위한 엔진이였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현실감 넘치게 해주는 사운드 렌더링과 디스트럭션으로 불리는 오브젝트 파괴효과 그리고 깔끔한 그래픽이다.
이번 배틀필드 V 에선 최신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활용해 그래픽을 구현했고, 깔끔함과 현장감 넘치는 전장을 구현해 냈다.
현장감 넘치는 전쟁을 표현하기 위한 PC 그리고 CPU
배틀필드 V는 기본적으로 그래픽적인 모습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적화도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배틀필드 V의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PC 권장사양은 어느정도 일까?
▲ 이미지 출처 - EA
실제로 공식홈페이지에 표기된 권장사양을 살펴볼 수 있다. 확실히 높은 그래픽표현을 하는 게임이니만큼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인텔 코어 i7 이상 수준의 PC와 그에 걸맞는 메인스트림급의 그래픽카드, 메모리가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권장 사양은 최고 옵션 수준이 아닌 권장 수준일뿐이다. 만약 최고 수준의 그래픽, 부드러운 게임환경을 즐기려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배틀필드 V를 즐기려거나, 144Hz 모니터를 높은 옵션에서도 구동하기 위해서는 수준급의 그래픽카드나 충분한 메모리 용량도 중요하지만, 높은 프레임 구현과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고성능 CPU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 가장 걸맞는 CPU는 역시 인텔의 최신 9세대 CPU가 아닐까 싶다.
배틀필드 V의 꽃인 멀티플레이에선 수많은 플레이어와 함께 할때에는 많은 CPU 자원을 필요로 하게되는데, 이에 가장 적합한 CPU를 고르자면 이번에 코어를 더 늘리고, 8코어 8스레드를 선보인 인텔 코어 i7-9700K 모델이 적합해 보인다.
실제로 인텔 코어 i7-9700K로 배틀필드 V를 구동해보면, 모든 코어와 스레드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배틀필드 V는 건물이 무너지는 엔진 표현 등 게임 내내 다수의 연산이 필요한 만큼 CPU 성능이 뒷받침 되어야 보다 뛰어난 퀄리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앞서 이야기 했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하기 위한 CPU로도 인텔 코어 i7, 적어도 8700K 이상의 PC를 권장하는 만큼, 코어 숫자와 성능이 더욱 향상된 i7-9700K 수준이 된다면 새로운 기술 역시 보다 안정적으로 동작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퀄리티 높은 환경과 최신 기술 지원을 위한 핵심 요소들
배틀필드 V 역시 게임이니만큼, CPU에 이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하드웨어는 그래픽카드다.
권장사양으로 엔비디아의 GTX 1060 6GB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해 실제로 이정도 수준이면 적정 수준의 옵션으로 플레이하는데에는 부담이 없다.
하지만, 좀더 좋은 그래픽, 높은 프레임을 구현하려 한다면, 이보다는 더 높은 수준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제 FHD로는 만족을 못하는 많은 유저들이 생겨난 만큼, QHD, 높게는 4K 해상도를 위해서라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메모리 역시 게임을 원활히 구동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하다. 메모리는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듯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리고 이제는 8GB 메모리로는 이제 최신 게임을 구동하기엔 벅찬시대가 온듯해 보인다.
배틀필드 V의 권장사양 역시 12GB 메모리를 추천하고 있을 정도이고, 요즘은 애매한 12GB 보다는 8GB 메모리 2슬롯을 활용하는 16GB 메모리 활용이 기본으로 보인다.
더불어 단순 DDR4 메모리가 아닌 고클럭으로 오버클럭킹된 메모리를 활용하면 더욱 높은 프레임 구현과 원활한 게임 PC 환경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AAA급 게임은 AAA급 PC 하드웨어로
이번 배틀필드 V 는 시리즈 대대로 느껴왔던 리얼한 전장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고, 게임성과 그래픽 또한 더욱 발전 한 모습이다.
게임은 게임성을 주로 보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제 게임은 단순히 게임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겨야 하는 시대가 왔다.
특히, 배틀필드 V 같은 AAA급 게임은 실감나는 사운드와 함께 어우러지는 전쟁의 현장을 몸소 느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배틀필드 V가 선사하는 전장의 참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최고의 퀄리티로 플레이 할 수 있는 AAA급 PC를 갖추고 플레이 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에서 언급했던 인텔 i7-9700K, 엔비디아의 지포스 하이엔드 20시리즈, 16GB 고클럭 메모리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배틀필드 V의 최신 프로스트바이트 엔진과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된 최고의 AAA급 게임을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으리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