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 마니아 뿐만 아니라 추억을 기록하기 위한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액션캠은 낯선 제품이 아니다. 액션캠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사용해 봤을 만큼 이제는 일상인 제품이 됐다.
그 만큼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됐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가격 공세 속에 프리미엄 브랜드는 설 자리를 계속 잃어 가고 있다.
다행히 액션캠 시장을 리드해 왔던 고프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바 있는데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액션캠 보다 흔들림이 적은 하이퍼스무스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7 블랙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 그 고프로 히어로7 블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하이퍼스무스, 짐벌도 필요 없다
후보정 걱정 없는 화질
고프로가 내놓은 액션캠은 후작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튠이라는 셋업을 통해 더 넓은 계조를 실현할 수도 있고 편집 시 보다 생생한 색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은 모두 숙련된 작업자들에게 적합한 것일 뿐 단순 편집 위주의 일반인에겐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그런 작업을 하지 않아도 생생한 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쪽이 일반 사용자에겐 더 적합했는데 히어로7 블랙이 딱 그런 영상을 제공하도록 만들어 졌다.
부분 톤 맵핑 기술로 뿌연 느낌을 제거한 사진들 처럼 히어로7 블랙으로 촬영된 영상들은 넓은 계조와 생생함이 동시에 실현 됐다.
역광 같은 장면에서도 심각한 노출 저하 없이 적정 수준의 밝기와 높은 명암을 만들어 냈는데 SDR 체계상 하이라이트 영역은 날아갈 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어색하게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타임랩스는 이제 그만, 타임워프 시대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액션캠의 완성판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의 매력은 세가지다.
짐벌 이상의 흔들림 보정을 실현한 하이퍼스무스가 첫 번째고 영상 편집의 귀차니즘에서 해방시켜 줄 타임워프가 두 번째다.
마지막은 일반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을 만큼 향상된 화질인데 지금까지 그 어떤 액션캠도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없었다. 설사 있었다 할지라도 세가지 모두를 히어로 7 블랙 수준까지 끌어 올린 제품은 없다고 자신한다.
그런 이유에서 기존 액션캠의 모든 불만을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다소 짧은 듯한 배터리 시간이나 조금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이 아쉽기는 하지만 액션캠의 끝판왕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제품은 없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