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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80 Ti FE, RTX 2080 FE 게이밍 성능의 모든 것

조회수 2018. 9. 20. 14: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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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지포스 RTX 2080 Ti, RTX 2080 게이밍 성능은!?
튜링 아키텍처의 혁신이나 기술 진화 보다 궁금한 것이 성능이다. 게이머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 보다 어떤 게임에서 얼마나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하고 그런 그래픽카드를 얼마를 주고 살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레이트레이싱이나 DLSS, 딥러닝 같은 신기술 보다 벤치마크 결과와 게임 프레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만을 기다려 왔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지금부터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의 게이밍 성능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RTX 시리즈 선봉에 선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지포스 RTX 시리즈의 게이밍 성능을 설명하기에 앞서,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를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스펙적인 부분 부터 가격까지 이미 공개된 내용도 있지만 엠바고에 걸려 지금까지 공개되지 못한 내용들도 있으니 관심 있는 내용들도 있을 것이다.
튜링 GPU 아키텍처를 적용해 생산한 첫 번째 GPU는 TU102다. TU102 GPU를 사용해 쿼드로 RTX 6000과 지포스 RTX 2080 Ti를 개발했다. 지포스 RTX 2080 Ti와 함께 출시된 RTX 2080은 GPU가 다르다. RTX 2080에는 TU104라는 별도의 실리콘으로 생산한 GPU가 들어간다.

그렇게 RTX 시리즈로 출시된 지포스 RTX 2080 Ti는 4352개의 쿠다 코어와 272개의 텍스처 유닛 그리고 88개의 ROP로 구성됐다. RTX 2080은 2944개의 쿠다 코어와 184개의 텍스처 유닛, 64개의 ROP로 구성됐다.

이런 구성은 파스칼 세대의 지포스 GTX 1080 Ti와 GTX 1080 보다 쿠다 코어와 텍스처 유닛 모두 15~21% 증가한 것이다. SM과 캐쉬 구조가 변경 됐고 INT32 정수 연산 유닛이 추가되어 컴퓨팅 성능이 50% 증가한 것 까지 감안하면 단순한 양적 증가 이상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이다. 전통적인 그래픽 파이프라인 상에선 RT 코어나 텐서 코어를 쓸 일이 없을 테니 이런 점을 제외하고도 말이다.

거기다 14Gbps GDDR6 메모리를 사용한 덕분에 메모리 버스는 종전 그대로 가져가면서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모두 27% 정도 늘어난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더욱 개선한 메모리 압축 기술을 이용해 50% 정도 효율까지 개선 했으니 양적 증가와 효율 개선까지 더해진 내부 구조를 받쳐주기에 충분하다.

전통적인 연산 유닛의 증가와 더불어 텐서 코어와 RT 코어라는 독립적인 개별 유닛이 추가되면서 TU102와 TU104 GPU의 트랜지스터는 크게 증가했다. 지포스 GTX 1080 Ti 기준으로 120억 였던 것이 지포스 RTX 2080 Ti에 와서는 186억 개로 50% 이상 증가 했다.

471mm2 였던 다이 면적도 754mm2로 60%나 커졌는데 다행히 12nm FFN 공정을 사용한 덕분에 수율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7nm 공정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처럼 큰 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최신 공정을 서둘러 도입하기 보다는 수율이 보장되는 공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가격은 지포스 RTX 2080 Ti가 999달러, RTX 2080이 699달러로 정해졌다. 파스칼 세대의 지포스 GTX 1080 Ti가 699달러, 지포스 GTX 1080이 499달러 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 보다는 비싼 가격이다. 가격은 유지하고 성능을 높여왔던 과거의 세대 교체와는 다른 행보라 아쉬울 따름이다.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레퍼런스 이상의 레퍼런스
엔비디아는 파운더스 에디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아쉬움이 많았다. AIB 파트너들이 직접 설계한 비레퍼 제품 보다 낮은 등급으로 인식되는 게 너무 하다는 생각 였다.

소음이나 쿨링, 오버클럭 모두에서 AIB 파트너 제품과 비교해도 부족할 것이 없지만 레퍼런스 라서 기본일 뿐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는데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는 것 같다.

엔비디아가 파운더스 에디션의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도입한 첫 번째 방법은 오버클럭이다. 레퍼런스 클럭과 동일하게 셋팅 했던 지금까지의 파운더스 에디션과 다르게 RTX 2080 Ti와 2080 파운더스 에디션은 AIB 파트너들의 팩토리 OC 모델 처럼 기본 클럭 자체가 오버클럭이다.

베이스 클럭은 그대로 두고 부스트 클럭을 90Mhz 정도 높여 파운더스 에디션에서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쿨링 성능과 소음 개선이다. 기존까지 사용했던 쿨링 방식도 세대 교체를 거듭해 가며 많이 좋아졌지만 AIB 파트너 처럼 과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RTX 시리즈의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케이스 내부 공기를 빨아들여 백패널로 방출해 열을 발산시키는 기존 방식 대신, 리테일 제품들이 채택하고 있는 오픈형 구조를 선택했다.

거기다 PCB 전체를 뒤덮은 베이퍼 챔버 기반의 히트싱크와 공기를 순환시키는 두 개의 액시얼 팬을 적용, 더 높은 쿨링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낮은 소음이 가능하게 했는데 특히 소음의 경우 액시얼 팬을 움직이는 3상 모터와 13개의 팬 블레이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소개됐다.

소음만 보면 5배 가까이 조용해 졌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주장이다.
마지막은 전원부 품질 강화다.

기존까지 개발했던 파운더스 에디션도 전원부 만큼은 AIB 파트너의 튜닝 제품과 별 차이 없을 만큼 수준급 였지만 이번에는 좀 더 과하게 셋팅했다.

PWM도 스위칭 효율이 높은 DrMOS로 교체하고 지포스 RTX 2080 Ti 기준으로 13페이즈의 전원부를 구성해, 저부하 구간에선 전력 효율을 높이고 고부하 구간에선 기존 보다 높은 출력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오버클럭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GDDR6 메모리에 공급할 전력만 담당하는 전원부도 지포스 RTX 2080 Ti 기준 3페이즈, 지포스 RTX 2080 기준 2 페이즈 전원부를 적용했다.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벤치마크 결과는?

벤치마크 결과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을 소개해야 할 것 같다.

필자가 사용한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8700K에 DDR4 2133 16GB 메모리를 듀얼로 구성한 것으로, 윈도우는 윈도우10 x64 RS4다. 최신 업데이트까지 모두 적용한 윈도우고 테스트를 위해 새로 설치했다.

드라이버는 지포스 GTX 1000 시리즈에 게임 레디 드라이버 399.24를 사용했고 지포스 RTX 시리즈에는 리뷰용으로 제공된 드라이버 411.51 버전을 사용했다. 엔비디아가 제공한 드라이버 411.51은 RTX 뿐만 아니라 GTX 시리즈도 지원하는 버전이며 앞서 튜링 아키텍처 소개 시 설명한 스타워즈 반사 데모에도 사용됐다.

이 드라이버가 있어야 만 스타워즈 반사 데모를 파스칼 기반에서 돌릴 수 있다. 물론, 프레임은 튜링 아키텍처 소개 기사에서 보여준 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필자가 사용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3DMARK와 VRMARK다.

둘 다 실제 게임은 아니라서 게이밍 성능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용도는 아니지만 각각의 API 레벨이나 콘텐츠 환경에 맞는 랜더링 부하로 테스트 되는 방식이라서 상대적인 성능 차이를 가늠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결과는 예상 대로다.

지포스 RTX 시리즈는 급이 다른 점수를 기록했다. 3DMARK는 30~35% 정도, VRMARK는 50% 이상 지포스 RTX 시리즈가 점수가 높았다.

이 정도면 세대 교체라는 말이 부끄럽진 않을 듯 하다.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게이밍 성능을 확인하자
게이머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게이밍 벤치마크 결과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들은 자체 벤치마크 기능이 있거나 없을 경우 Fraps나 자체 프레임 표시 기능으로 실제 프레임을 측정했다. 그래픽 옵션들은 각각의 게임에서 설정할 수 있는 최고만을 사용했다. 어차피 고사양 게임들을 위한 그래픽카드들이다 보니 옵션은 타협하지 않았고 대신 해상도만 모니터 종류에 맞게 3가지로 바꿔가며 프레임을 비교했다.

결과는 앞서 소개한 3DMARK나 VRMARK와 비슷하다. 세대 교체 기준으로 눈에 띄는 프레임 향상이 확인됐다. 몇 일 전 발매된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에서도 전 세대 대비 20fps(1440p 기준) 이상 평균 프레임이 높았으며 지포스 RTX 2080 Ti는 비교 제품 중 가장 높은 프레임을 기록했다.

4K 60fps 게이밍을 현실화 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그래픽카드로 지포스 RTX 2080 Ti 외에는 다른 선택은 없어 보인다. 다만, 지포스 RTX 2080의 프레임이 게임에 따라 지포스 GTX 1080 Ti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어 공식 가격이 비슷한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소음과 소비전력은?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의 소비전력은 스펙에 표기된 TDP 그대로 였다. 파운더스 에디션과의 비교는 아니라서 적절하지 못한 비교일 수도 있으나 TDP가 260W인 지포스 RTX 2080 Ti와 TDP가 250W인 지포스 GTX 1080 Ti의 실제 소비전력 차이도 딱 그 수준 였다.

TDP가 225W인 지포스 RTX 2080은 180W인 지포스 GTX 1080 보다 46W 높을 뿐 스펙 이상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Idle 상태에선 지포스 RTX 시리즈의 최저 클럭이 조금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지포스 GTX 1000 시리즈 보다 5~10W 씩 높게 측정됐다.

소음은 별도의 측정 기구를 사용해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엔비디아가 주장하듯 지금까지 경험해 본 그 어떤 공냉 쿨링 방식의 그래픽카드 보다 조용했다. 그 어떤 게임을 실행해도 웬만해선 팬 속도가 증가하지도 않았는데 오픈 케이스 상태라서 실제 PC 환경과 다를 수 있는 있으나 상대적인 비교로도 조용한 건 사실이다.

팬 속도를 수동으로 조작하면 평균 1500rpm 였던 것이 3700rpm까지 증가한다. 당연히 소음도 눈에 띄게 증가하지만 자동 조절로 사용했던 테스트 기간 동안 그런 소음은 한번도 듣지 못했다.

참고로, 지포스 RTX 2080의 기본 셋팅은 30도까지 40%, 50도까지 50%, 80도까지 80%, 90도 이상 부터 100%로 조절되도록 되어 있다.
자동 오버클럭, 과열 쓸만할까?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은 상당히 쉬운 편에 속한다. 전압이나 여타 다른 조건을 고민할 필요 없이 클럭만 조절해 최고 클럭만 찾으면 된다. 모든 오버클럭이 그러하듯 최고 클럭을 찾아가는 과정이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다.

엔비디아가 그런 귀찮음을 해결할 방법을 고안해 냈다. 바로, 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전압 별로 인가할 수 있는 최고 클럭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단계별로 클럭을 조절하면서 테스트를 반복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클럭을 높이는 매뉴얼 방식 보다 성능 개선 효과도 큰 편이다. 모든 조건을 알아서 판단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오버클럭에 두려움을 가졌던 초보자 들고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대신, 엔비디아는 자동 오버클럭 관련 API만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지는 AIB 파트너들이 결정할 일이다. 이로 인해 자동 오버클럭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RTX 제품들도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에 엔비디아가 제공한 eVGA 프리시전 x1을 사용해 자동 오버클럭을 적용했다.

테스트는 알아서 반복적으로 실행되며 약 20여분이 지나자 권장하는 클럭 셋팅이 나타났다. 사용자는 Apply 버튼만 눌러 자동 오버클럭에서 권장한 셋팅을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오버클럭된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은 13017점 였던 3DMARK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가 14135점으로 높아졌다.

GPU-Z로 확인된 GPU 클럭은 40Mhz 상승한 것이 전부라서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압 구간별로 세분화된 오버클럭 방식 덕분에 9% 가까운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테스트에 함께 사용했던 지포스 RTX 2080는 오버클럭 도중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문제가 발견되어 좀 더 보완이 필요한 것 같았지만 이런 문제만 해결되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최고를 위한 선택
지포스 RTX 시리즈의 핵심인 게이밍 성능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포스 RTX 2080 Ti와 RTX 2080 모두 기존 세대 보다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가져 왔고 그러면서도 소비전력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튜링이라는 혁신적인 GPU 아키텍처 덕분에 텐서 코어와 RT 코어를 활용한 레이트레이싱, DLSS 등 새로운 게이밍 세상을 열어 갈 다양한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본질로만 판단하면 지포스 RTX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아도 아깝지 않은 제품들이다.

하지만, 지포스 GTX 1000 시리즈가 버티고 있는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지포스 GTX 1000 시리즈의 라인업 상 가격대 보다 크게 높아진 가격에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RT 코어와 텐서 코어라는 누군가에겐 중요한 가치까지 감안하면야 그럴 수 있다지만 그런 건 다 제외하고 오직 게임만을 위한 선택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오직 최고만을 위한 선택으로 지포스 RTX 시리즈를 추천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레이트레이싱이 본격적으로 게임에 활용되는 시점에서 지포스 RTX 시리즈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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