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고성능 작업 왜 HEDT 플랫폼을 사용해야 될까?

조회수 2018. 6. 7. 15: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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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T 플랫폼은 왜 HEDT 플랫폼일까?
최근 컴퓨팅 환경은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형태가 변화한다기보다 대채적으로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과거 1~2개의 쓰레드(Thread)를 활용하던 시절과 달리 현재는 다수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쓰레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런 다수의 쓰레드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다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메가태스킹(Megatasking)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처럼 컴퓨팅 환경은 점점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PC 시스템은 진화를 거듭하게 되었다.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 그리고 쿼드코어 등 계속해서 코어의 수는 증가해왔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도 모자라 더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탑재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바로 'HEDT(High End Desktop)' 플랫폼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보다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인텔은 펜티엄 시절부터 꾸준히 전문가용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출시했는데, 최근에는 보다 많은 코어 수와 쓰레드를 제공하는 '코어 X-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코어-X 시리즈는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코어와 쓰레드가 많다고 HEDT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단순히 코어와 쓰레드가 많다고 HEDT 플랫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왜 HEDT 플랫폼이 HEDT 플랫폼인지 메인스트림 PC 시스템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HEDT 프로세서 메인스트림 CPU와 어떻게 다를까?
서론에서 밝혔듯이 인텔의 HEDT 프로세서는 '코어 X-시리즈'로 PC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중 최상위 제품으로써 일반적인 작업이나 사용자보다 전문가나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에서 볼 수 없는 코어의 수와 쓰레드 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HEDT 플랫폼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는 보다 많은 코어 수를 제공한다

이런 HEDT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는 일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시리즈와 과연 어떻게 다를까?

HEDT 프로세서인 코어 X 시리즈는 현 메인스트림급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커피레레이크 시리즈가 최대 6코어 12쓰레드를 제공하는데 비해서 최상위급 모델인 코어 i9-7980XE 프로세서의 경우 최대 18코어 36쓰레드를 제공해 일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에 비해 전문적인 그래픽 렌더링 작업, 고화질 게임 인터넷 방송 송출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코어-X 시리즈는 LGA 2066 소켓 규격을 사용하는 X299 칩셋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이는 현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 시리즈가 사용하는 LGA 1151 소켓 기반 플랫폼에 비해 메모리 확장성이 높고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해 대역폭도 또한 넓힐 수 있어 메인스트림 PC 시스템에 비해서 대용량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때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HEDT 플랫폼은 일반 메인스트림 PC 시스템에서 구현되지 않은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기도 한다.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AVX 512 명령어라던지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 등 일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에서 지원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연산 성능을 개선한 바 있다.
보다 많은 PCIe 레인과 쿼드 채널 메모리 지원
현재 AI, 언어 번역, 기계 학습 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딥 러닝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연구 기관이나 대학의 연구소 등 딥 러닝에 대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딥 러닝 연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 바로 HEDT 플랫폼이다.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딥 러닝 PC는 바로 이런 HEDT 플랫폼을 활용해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딥 러닝 연산 성능은 바로 GPGPU의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HEDT 플랫폼은 일반 메인스트림 PC 시스템에 비해서 많은 PCIe 레인수를 제공해 멀티 GPU 구성 시 유리하다.

예를 들어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최상위 프로세서 알려진 인텔 커피레이크 코어 i7-8700K 프로세서는 PCIe 3.0 슬릇에 최대 16개의 레인을 배분할 수 있어 멀티 GPU 구성 시 연산 성능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반면 HEDT 프로세서인 인텔 스카이레이크-X 코어 i9-7900X 프로세서는 PCIe 3.0 레인 수가 44개까지 배분할 수 있어 멀티 GPU 구성으로 GPGPU 연산을 이용한 딥 러닝 PC 구성에 활용되고 있다.

그밖에도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어 고화질 스트리밍 방송이나 렌더링, 인코딩 작업 등 대규모 리소스를 소모하는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무리 없는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확장성이 탁월한 SATA 포트와 VROC 기술
일반적인 PC 작업에서 저장 공간의 용량 부족이나 스토리지 확장성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 영상 편집, 3D 렌더링 등 전문적인 작업에서는 스토리지 용량 부족에 허덕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전문적인 작업에서는 데이터를 수시로 백업하거나 많은 저장 공간을 차지하는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SATA 포트를 통해 저장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보통 메인스트림 PC 시스템은 최대 6개의 SATA 포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HEDT 플랫폼에서는 최대 8개의 SATA 포트를 제공해 더욱 많은 저장 공간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히 SATA 포트 수의 차이는 적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나 기업 등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는 용량 이상으로 커다란 이점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 대규모 HDD 스토리지는 RAID를 통해 구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기업이나 데이터 센터 등에서는 많은 스토리지가 필요하지만 각 스토리지에 페리티 비트를 분산 저장해 HDD가 날라가더라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RAID 5, RAID 0 구성을 다시 RAID 1 방식으로 묶어 저장하는 RAID 10 방식 등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보다 많은 SATA 포트는 이런 RAID 시스템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밖에도 인텔의 HEDT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 X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VORC(Virtual RAID on CPU) 기술은 최대 20개의 NVMe SSD를 CPU의 PCIe Lane과 직접 연결해서 중요한 데이터나 용량이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전문적인 고성능 작업엔 HEDT 플랫폼으로..
이번 기사를 통해 HEDT 플랫폼이 왜 메인스트림 PC 시스템과 다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제공한다고 알려진 HEDT 플랫폼은 그밖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 새로운 기술 등을 제공해 메인스트림 PC 시스템에서 제공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물론, HEDT 플랫폼은 전통적으로 많은 코어와 쓰레드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랜더링이나 인코딩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멀티 GPU 효율을 통한 딥 러닝 PC, 소규모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서버, 1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많은 코어와 쓰레드가 아니더라도 HEDT 플랫폼은 많은 전문 분야에서 메인스트림 PC 시스템보다 좋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HEDT 플랫폼은 HEDT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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