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레드스톤4로 내장 GPU 활용법, 전기 요금 절약하자

조회수 2018. 4. 9. 13: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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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RS4, 내장 GPU로 전기 요금 절약하는 법!
요즘 CPU들은 거의 다 GPU를 내장하고 있다.

순수하게 CPU로 구성된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제외한 APU와 인텔 계열 모두는 기본적인 3D 렌더링은 물론이고 각종 고화질 영상을 소화할 수 있는 DSP 기능까지 모두 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PC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CPU 들이다.

하지만, 내장 GPU로 제공되는 3D 렌더링 성능은 현실에서 요구하는 그것과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 받는 것이 현실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사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그래픽카드 사용자 상당 수는 CPU에 내장된 GPU를 죽여 놓고 쓰는 경우가 많다.

내장 GPU를 켜놔 봤자 딱히 쓸 데도 없고 오히려 전력 소모만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오늘은 내장 GPU를 활용해 PC에서 사용되는 전력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게임 옵션에 추가된 그래픽설정
곧 배포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 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그래픽설정이라는 메뉴가 게임 옵션에 추가됐다.

그렇다고 메인 옵션은 아니고 관련 설정으로 창 우측에 텍스트로만 표시되어 있다.

이 그래픽카드 설정에 들어가면 간단한 안내와 함께 찾아보기 버튼도 보이는데 설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설정을 사용하면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할 GPU를 선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게임 할 때 사용할 GPU를 고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굳이 전력 소모가 심한 그래픽카드 대신 CPU 안에 들어간 GPU로 기본적인 작업을 처리하고 고성능 GPU가 필요한 게임들만 그래픽카드로 처리하면 모든 작업을 그래픽카드로 처리할 때 보다 소모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 조합도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를 메인으로 쓰면서 캐주얼 게임은 내장 GPU로 처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어떠한 조합이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하면 내장 GPU를 메인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러한 기능을 만들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외장 GPU가 탑재된 노트북들은 이미 이런 구조로 동작하게 되어 있다. 차이가 있다면 GPU 선택권 정도라고 할까? 어쨌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결정 덕분에 데스크탑 PC에서도 노트북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내장 GPU가 메인이 되면 좋은 점
앞서 정리했듯이 CPU 안에 내장된 GPU를 쓰면 그래픽카드로 처리하는 것 보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미디어 가속이나 화면 출력 같은 기본 기능도 차이가 없는 만큼 게임을 제외한 일반적인 작업들은 내장 GPU로 처리해도 충분하다.

실제 이러한 조합으로 시스템 소모 전력을 측정, 비교해 보면 내장 GPU를 메인으로 사용할 때가 전력 소모가 훨씬 적은 알 수 있는데 인텔 코어 i7 8700K에 지포스 GTX 1080 Ti를 장착한 경우 내장 GPU(UHD 그래픽스 630)를 메인으로 사용 했을 때가 지포스 GTX 1080 Ti만 사용했을 때보다 많게는 30W 이상 전력 소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Idle 상태에서도 지포스 GTX 1080 Ti로 연결 됐을때가 1W 높게 측정됐고 유튜브로 4K 60p 영상을 시청할 때도 8W 가까이 전력 소모가 줄어들었다.
내장GPU와 그래픽카드 조합, 다 좋은 건 아니다
내장 GPU로 모니터를 연결하면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에서 렌더링 된 화면이 내장 GPU를 거쳐 모니터로 출력되기 때문에 단계 증가로 인한 프레임 손실을 동반하게 된다.

이 때문에 프레임에 민감한 게이머에겐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실제로 그래픽카드에서 직접 모니터로 출력 할 때와 내장 GPU를 거치는 방식을 비교하면 15% 내외의 성능 하락을 경험하게 되는데 지포스 GTX 1080 Ti 나 타이탄 시리즈, 베가 같이 성능이 넘쳐나는 그래픽카드를 보유했다면 모를까 1 Fps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식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지금은 캐주얼 게임이나 다를 바 없어진 게임을 수백 프레임으로 즐기면서 전력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낫지만 이럴 경우 Vsync를 걸거나 아예 렌더링 프레임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어 굳이 내장 GPU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

참고로, 다크니스II 같은 게임의 경우 내장 GPU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프레임을 보여줬으나 지포스 GTX 1080 Ti에서 VSync를 걸었을 때가 훨씬 더 부드럽고 전력 소모도 더 적었다.
게임 옵션의 그래픽 설정, 누가 쓰면 좋을까?
이 기능은 핵심은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것이다. 내장 GPU가 그래픽카드 보다 더 나을 수는 없지만 활용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이를 메인으로 사용해 전력 소모를 줄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내장 GPU를 메인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게임만 그래픽카드로 처리하면 15% 내외의 프레임 하락을 동반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작업에서 환영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레임 하락을 막아내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는 게이머까지 추천하긴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전력 개선은 확실하니 한번 쯤 해볼 만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게임 이외의 작업이 메인이라면 더더욱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가끔 게임을 즐기면서 프레임이 여유로울 정도의 고성능 데스크탑 PC 사용자들도 써보면 거부감은 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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