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30만원에 팔리던 그래픽카드는 50만원을 넘은지 오래고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카드 구입을 희망하는 사용자는 이마저도 없어 못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품귀 현상 때문에 중고 제품을 찾지 않던 사용자들도 중고 거래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비정상적인 가격과 재고 부족으로 말이다.
하지만 중고 거래를 처음 하는 사용자나 경험이 적은 사용자에게는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자칫하면 중고 거래시 당할 수 있는 사기나 제품 하자, 고장 같은 사항을 꼼꼼히 따져서 신중하게 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여러 피해 사례를 검색해보면 다소 황당한 사건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택배 박스에 과자가 들었던지 벽돌이 포장되어 배송 왔던 사건이 있었는데, 중고 제품을 찾던 중 위와 같은 사례를 발견해 황당했었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중고 거래 시에는 사용자가 최대한 주의해서 사기 제품을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도움되는 내용을 살펴볼까 한다.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 어디서하나?
▲ 중고 거래 최대 커뮤니티 카페 '중고나라'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는 다른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중에서는 역시 중고 거래 카페로 유명한 '중고나라'에서 그래픽카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고나라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 카페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고 거래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안심 번호', '안심 거래', '네이버 페이' 거래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가 이루어져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찾을 확률도 높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중고나라는 사용자가 많은 만큼 허위 물품이나 사기꾼들도 많은 편이여서 거래시 최대한 주의를 요구한다.
▲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쿨엔조이' 회원 장터
중고나라 이외에도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가 활발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PC 커뮤니티 사이트인 '쿨엔조이'다.
그래픽카드는 PC부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으로써 중고 거래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쿨엔조이 회원 장터에 가면 많은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품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 싸이트여서 허위매물이나 사기 행위가 적은 편이지만 하루에 거래되는 중고 거래량은 중고나라에 비해 다소 아쉽다.
따라서 중고 그래픽카드 거래는 중고나라와 쿨엔조이 등의 복수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중고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중고 거래시 사기 안당하는 팁 !
▲ 중고 거래시 계좌나 번호로 피해 정보를 알려주는 '더치트'
중고 거래시에는 구매하기 앞서 사용자의 주의가 최대한 요구된다. 자칫하면 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난스럽게 가격이 싸고 조건이 좋은 제품이 있으면 의심해봐야한다. 필자 경험상 그런 제품들은 대부분 허위 매물이나 사기 제품이였다.
이런 의심스러운 제품이 있으면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통해 사기로 인한 신고 이력을 조회 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이런 이력 조회는 '더치트'라고 불리는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서 손쉽게 조회 가능하다.
하지만 더치트 사이트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는 일정 금액의 후원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 더치트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고나라의 '사기정보조회' 기능
다행스럽게도 '중고나라' 카페에서는 판매자가 올린 작성글에서 더치트와 연동하여 사기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기정보조회'기능을 제공해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사기꾼의 민원 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더치트 이외에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계좌번호나 전화번호로 사기꾼의 사기 민원 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 판매자의 거래 이력을 확인하자
판매자의 사기 이력 조회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직까지 신고를 안당한 상태일 수도 있고 처음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에는 아무리 사기 이력을 조회하더라도 검색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럴 때는 보통 판매자의 그동안 거래해왔던 거래 이력 확인을 추천한다. 정상적으로 물품을 팔았던 판매자라면 어느정도 신뢰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안전 거래라는 방법으로 좀 더 안전하게 중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 페이, 이니P2P, 유니크로 등 업체에서 중간에 입금한 금액을 수수료를 받고 보관하여 구매자가 물품 인수를 확인해야 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안전 거래의 경우 사기당할 확률이 적다.
하지만 중고 거래시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직거래다. 직거래를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직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판매자가 직거래를 기피한다거나 안전 거래를 기피한다면 그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래 후 제품이 고장났다면?
그래픽카드는 아무리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사용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중고 그래픽카드 거래시 간혹가다 고장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사용하다가도 금방 고장나는 경우도 많다. 보통 그래픽카드 고장 증상은 화면 깨짐, 인식 불량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중고 거래 특성상 한번 구입한 제품의 반품을 꺼려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고장난 제품을 그대로 써야할까? 다행스럽게도 그래픽카드의 평균적인 무상 보증 기간은 2~3년으로 긴편에 속해서 대부분 AS를 받아 볼 수 있다.
▲ 그래픽카드는 영수증의 구매 일자로 부터 AS 기간을 산출한다.
그래픽카드의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한 업체에서 발행한 영수증 날짜로 무상 보증 기간을 산출한다.
위 영수증처럼 2015년 6월 9일에 구입했던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2018년 6월 9일까지 무상 AS를 받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로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영수증을 받을 수 있으면 반드시 챙겨야한다.
▲ 영수증 이외에도 S/N로 AS 기간을 산출할 수도 있다.
중고 거래는 판매자가 영수증을 분실 했을 경우도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입일 기준으로 무상 보증 기간을 산출하는 것보다 기간은 손해 볼 수 있으나 다른 방법으로도 AS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그래픽카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리얼 번호를 통해 무상 보증 기간을 알아보고 AS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제품을 유통하는 유통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래픽카드 생산연월을 기준으로 기간을 산출한다.
이처럼 중고 그래픽카드가 고장 났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해당 유통사에 유선상이나 온라인 상으로 문의한 후 절차에 따라 AS 서비스를 받아보면 된다.
소액이라도 사이버범죄 신고는 필수!
인터넷 사기거래는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할 수 있다.
특히 피해 금액이 소액인 경우에는 귀찮음 등의 이유로 아예 신고조차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금액이 작은 중고 거래 제품은 사기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편이다.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서 아무리 소액을 사기 당했더라도 반드시 신고해야한다. 이런 인터넷 사기 범죄는 경찰서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범죄신고를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신고는 경찰청에서 운영중인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상단 메인 메뉴에서 '사이버범죄/상담' 메뉴를 클릭하면 신고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면 아이핀이나 휴대폰을 통해 본인인증을 진행하고 신고인 정보에 인저 사항을 기재한 후 범죄 유형을 '인터넷사기'로 선택하면 된다.
이후에는 피해 내용에 따라 신고 내용을 작성하고 '접수' 버튼을 클릭한다. 이로써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범죄 신고는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으며 '신고/상담 결과 조회' 메뉴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원 진행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