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케이벤치

어느덧 2017년이 지나고 2018년이 됐다. 특히 올해는 게이머들에게 아주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2018년이 되면서 다양한 기대작 게임들이 여러 출시할 예정인데, 근래들어 최신 게임들은 그래픽과 퀄리티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 게임이 아무리 최적화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발전에 따라 요구하는 하드웨어 사양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나 올해에는 파크라이5, 메트로 엑소더스, 소울칼리버6 등 기대되는 게임들이 많이 출시한다. 이를 깔끔한 그래픽으로 쾌적하게 즐기려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필수인데 아이노비아에서 출시한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그래픽카드는 바로 그런 제품이다.

케이벤치에서는 이번 리뷰를 통해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그래픽카드를 자세히 알아볼까 한다.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그래픽카드는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3개의 팬와 4개의 직간접적인 쿨링팬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그래픽카드의 전면부는 발열을 잡기 위한 92mm의 대형 쿨링팬 3개가 장착되어 있다. 3개의 쿨링팬은 그래픽카드 전반적으로 쿨링을 담당하며 저사양 게임이나 웹서핑 등 GPU 사용량이 적은 환경에서는 쿨링팬이 멈춰 불필요한 전력소 및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측면에는 흡입한 공기를 여러 곳에 보내주기 위한 공기 흡입홀이 설계되어 있으며 X4 모델의 경우 50mm의 미니 팬이 달려 있어 전원부를 직접적으로 쿨링할 수 있다.

또한, 쿨링 팬에는 Inno3D 제품의 아이덴티티라고 불릴 수 있는 HerculeZ 베어링을 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카드의 내부를 분해해 내부를 확인하니 거대한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래픽카드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B 기판 쪽에는 전원부와 칩셋의 쿨링을 위해 히트씽크가 덮혀 있었으며 안쪽에는 써멀패드가 꼼꼼히 부착되어 있다.

그래픽 칩셋 주위에는 DDR5 램 모듈이 장착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전원부를 위해 7페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보조 전원은 8pi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정 전환과 기술의 발전으로 개선된 전력 소모 성능을 알 수 있다. 과거 출시된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980 Ti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1070 Ti 칩셋보다 성능이 낮지만 오히려 전력 소모는 높다.

마지막으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 단자를 확인하니 레퍼런스 모델에서 제공되지 않던 DVI-D 단자와 HDMI 2.0b 입력 단자, DP 1.4 포트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70 Ti는 기본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막힌 제품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시장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지포스 GTX1070 Ti 모델은 경쟁사의 Vega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한 모델로 그에 합당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GTX1070 보다 GTX1080 칩셋에 가까운 성능으로 출시된 GTX1070 Ti는 자칫하면 상위 모델인 GTX1080를 소위 '팀킬'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라 문제가 됐다. 실제로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상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지니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출시되던 비레퍼런스 모델에 각 그래픽카드 밴더들에게 공식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을 금지했다. 이로써 AMD의 Vega 시리즈를 견제하면서도 자사의 상위 모델 그래픽카드의 '팀킬'을 방지할 수 있게된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용자가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럭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각 벤더들이 제공하는 오버클럭 튜닝 앱을 통해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에프터버너 앱도 그런 앱중 하나다. 엔비디아의 벤더 중 하나인 MSI에서 제작한 이 앱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며 검증 받았으며 오버클럭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리뷰에 사용한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그래픽카드도 손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었는데 레퍼런스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보다 각각 150MHz, 300MHz를 증가시켜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지포스 GTX1070 Ti 비레퍼런스 제품은 팩토리 오버클럭이 막힌 제품이지만 레퍼런스 모델보다 뛰어난 쿨링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오버클럭을 어느정도 진행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GTX1070 Ti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도전해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이다.

먼저 두 제품의 3D Mark 벤치마크의 결과다.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마크 테스트의 경우에는 CPU, 메모리 등의 기타 환경에 따라 점수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 하길 바란다.

추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오버클럭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두 제품 모두 98%, 99%의 성적을 거두며 수월하게 패스를 성공했다.

게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콜 오브 듀티 월드워2, 미들 어스 쉐도우 오브 워와 과거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호평받은 패키지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를 테스트하게 되었다.

테스트는 전부 FHD 최고 옵션으로 진행하였으며 최신 패키지 게임에서 60프레임을 훌쩍 넘는 안정적인 게이밍 성능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는 처음 진행하게 되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 구간을 플레이 하면서 폭팔 및 연기, 총탄 등 다양한 이펙트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오버클럭을 진행 테스트에서는 전반적으로 더욱 뛰어는 성능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상위 모델인 지포스 GTX1080에 근접한 성능을 제공했다.

그래픽카드는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쿨링 능력과 바로 소음이다. 쿨링 능력이 떨어지면 온도가 높아져 쓰토틀링 현상을 유발해 전체적으로 성능 퍼포먼스를 떨어트리고 수명에도 좋지 않다.

더군다나 오버클럭을 진행한다면 더욱더 쿨링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제품에 한해서 그럴 걱정은 필요 없을 듯하다.

'Fur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가상의 풀 로드 환경을 구성해 진행한 발열 테스트에서 두 제품 모두 안정적인 발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레퍼런스 클럭에서 오버클럭을 진행한 경우라도 별다른 온도 상승 없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필자가 진행한 오버클럭보다 더욱 진행해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이며 뛰어난 쿨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X4 모델이 측면 50mm 미니 쿨링팬이 추가된 만큼 X3 모델보다 온도가 낮게 측정된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는 팀킬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을 갖춘 파스칼 아키텍처 GTX1070 Ti의 비레퍼런스 모델로써 거의 모든 게임의 권장사양을 충족하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이다.

뛰어난 성능을 지녔음에도 뛰어난 쿨링 솔루션으로 발열을 최대한 억제하였으며 오버클럭을 진행하더라도 별다른 온도 증가 없이 안정적인 발열을 보여준다.

Inno3D의 국내 유통사인 아이노비아가 유통하는 제품으로 3년 무상 AS보증은 이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018년에 출시하는 최신 패키지 게임을 성능이나 발열 걱정 없이 최고사양으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Inno3D iChiLL 지포스 GTX1070 Ti D5 8GB X3, X4 모델은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