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치 편집부회의 - '굿바이 2017' 이슈 총정리

조회수 2017. 12. 26.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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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2017년 이슈 모음..
기쁜 일도 많고 나쁜 일도 많았던 2017년 한 해도 드디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PC 통신 시절부터 오랜 시간 동안 인터넷 IT 제품 벤치마크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케이벤치에서는 그동안 연말마다 실제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나 호평을 받았던 브랜드 등을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 분야별로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하기보다 더욱 의미 있게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에는 AMD가 그간 침묵을 깨고 CPU 시장에 부활을 알린 라이젠 프로세서의 출시와 이에 커피레이크 시리즈 출시로 반격한 인텔 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케이벤치에서는 올해를 빛냈거나 실망스러웠던 제품, 브랜드 등을 선정해 2017년 한 해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기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삼성 QLED TV, 처음부터 그러면 안됐었다
2015년 부터 2년여 간 삼성 TV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SUHD 였다. S라는 글자의 의미도 명확하지 않았지만 소비자 스스로가 특별한 가치로 인식하게 만들 만큼 긍정적인 브랜드 명칭 였고 그 덕분에 OLED와의 고급화 전략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등장한 QLED는 처음부터 삐끄덕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QLED와 삼성이 브랜드로 써 먹은 QLED는 본질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자발광 소자의 한 종류였던 QLED를 엉뚱하게도 LCD TV 브랜드로 가져 왔으니 반발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한번 내 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려웠는지 그런 논란 속에서도 삼성은 꿋꿋이 OLED TV를 홍보 했다.

최근에서야 삼성 디스플레이 측에 QLED vs W-OLED 라는 글을 올려 QLED가 LCD 기반임을 설명 했으나 여기에도 자발광 소자인 QLED와 다르다거나 아니라는 점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QLED TV 그 자체로 평가하려는 소비자 보다 명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처음 부터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삼성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브랜드로 대체 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삼성이 고집을 꺾긴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QLED 명칭 논란을 그대로 수긍할 리도 없으니 비호감 이미지만 더 쌓여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4K HDR 모니터 시장의 현실, HDR 탈을 쓴 SDR
메이커 스스로의 장인 정신도 기대하기 어렵고 HDR과 관련된 명확한 규격 자체가 없는 PC 시장이다 보니 기본적인 휘도 범위도 갖추지 못한 HDR 모니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삼성이나 LG, DELL 제품도 백라이트를 켜고 끌 수 없는 글로벌 디밍에 의존만 할 뿐이어서 HDR에서 요구하는 블랙 레벨과 피크 휘도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삼성이 밀고 있는 대표 모델인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C49HG90도 퀀텀닷 기술에 근거한 향상된 색 표현과 HDR 지원을 강점으로 소개할 뿐 블랙 레벨이나 로컬 디밍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무려 140만원이 넘어가는 초고가 모델인데도 말이다.

대기업이 이렇다 보니 중소 기업 제품은 더 엉망인 경우가 많다.

300~350cd/m2가 주류 였던 1세대 모델들과 다르게 최대 휘도를 400cd/m2까지 개선 했지만 여전히 블랙 레벨은 답이 없고 글로벌 디밍 조차 없는 제품들이 많다. 사실 상 SDR 모니터에 PQ 감마만 지원하게 만든 제품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HDR과 관련된 규제 마련이 시급 했는데 마침 VESA에서 디스플레이HDR이라는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대기업 중심으로 참여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삼성은 벌써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을 디스플레이HDR 600 등급으로 인증 받은 상태다.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메이커도 인증 소식이 곧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 대기업을 쫓아가야 할 중소기업도 결국 같은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된다.
UHD 화질은 손으로 꼽을 정도.. 지상파 UHD 방송의 현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UHD 본방송이 시작됐다. 덕분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등 떠밀린 듯 시작한 지상파 UHD 본방송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기대했던 고화질 영상은 온데 간데 없고 UHD 채널을 채우고 있는 건 대부분 HD 화질이다. 방송 초기 자주 보이던 업스케일 콘텐츠도 요즘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은 뉴스 1편(SBS)과 드라마 한 두 편(SBS, MBC) 그리고 다큐멘터리 한 두 편(KBS)가 전부일 정도로 저화질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차피 정부에서 규제한 의무편성 비율이 올해는 5% 뿐이라서 당연한 결과겠지만 세계 최초라고 자랑하기에 앞서 그 수준에 맞는 콘텐츠 수급 방안도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도 있으니 UHD 제작 인프라는 더 확충 되겠지만 일부 스포츠 채널에만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UHD 콘텐츠가 제작되기를 바래 본다.
이게 다 넷플릭스 덕분이다, OTT 시장 활성화
넷플릭스가 들어오기 까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한 주체는 IPTV와 케이블 였다.

지금도 그 위치가 변한 것은 아니지만 넷플릭스의 눈부신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언제나 찬밥신세에 불과 했던 OTT 서비스가 유료방송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 받게 됐다.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대표하는 CJ헬로와 딜라이브, KT스카이라이프 모두 자체 브랜드로 OTT 사업을 시작했고 기존 서비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무엇보다 기존 서비스 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데 ISP에 관계 없이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거실 이외의 장소에서 시청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군다나 OTT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셋탑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나 이와 유사한 계열의 스마트 셋탑이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타사 서비스도 같이 활용할 수 도 있다.

물론, 서비스에 따라 화질이나 지상파 재송출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이 계속되면 자연스레 해결 될 문제다.

어쨌거나 OTT 시장을 잡기 위한 유료방송 업계의 노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니 좀 더 나은 서비스와 가입 조건을 기대해 보자.
경쟁 없이는 변화도 없다 , 자의든 타의든 변화된 CPU 시장
경쟁 없이는 변화도 없다 라는 말을 제대로 실감한 곳이 있다면 데스크탑 PC에 사용되는 CPU 시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래 이 시장이 인텔 중심이기도 하지만 AMD가 삽질에 빠져 있던 오랫동안 인텔은 혁신이나 변화를 거부한 체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시장을 이끌어 왔다.

아키텍처나 공정 자체에서 변화는 있었지만 쿼드 쿼어라는 굴레에 가둬둔 덕에 소비자들의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사실, 누구라도 그런 위치가 되면 큰 노력 없이 결과를 얻으려 할게 분명하다. 그래서 인텔만 비난하는 것을 잘못 됐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인텔 처럼 시장을 이끌고 있으면서 이를 책임져야 할 위치라면 변화와 혁신에 두려워 해선 안 된다. 그래야만 흥미를 잃고 떠나가는 소비자를 막을 수 있다.

AMD가 8코어 라이젠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던 것도 다 이런 변화에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텔도 이번 기회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핸 전략을 가다듬고 그 위치에 맞는 좀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해 하는데 만약 아직도 서버 시장에 투입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조용히 지난 길을 되짚어 보기를 희망한다.
사고 싶어도 못사는 CPU 가격도 터무니없어...
올해에 가장 핫한 프로세서를 꼽자면 라이젠 프로세서와 인텔의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꼽을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인텔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는 출시 초기 품귀현상으로 높아진 가격을 감안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원성을 샀다.

커피레이크 i7 8700K의 공시가인 370달러(약 40만원)에 부가세를 더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었다. 한때 용산에서 무려 60만원 전후로 팔리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특히나 더욱 논란이 됐던 건 비싼 가격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에서는 온라인상에선 재고가 없다고 올렸지만, 전화 예약이나 직접 매장에 찾아와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람에게만 판매했다는 논란이 일어 PC 관련 커뮤니티가 크게 들썩거린 일도 있다.

현재는 물량 공급도 안정적으로 바뀌었으며 가격도 납득할 정도로 안정화가 됐다. 하지만 출시 초기 커피레이크 i7 8700K 프로세서의 뻥튀기 가격과 물량 부족은 역대급으로 기억될 듯하다.
커피레이크 Z370 보드의 불편한 진실
인텔에서 최근 출시한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로 인해 PC 유저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

이미 i7 7700K 프로세서를 사용해 업그레이드 관심이 없던 유저나 라이젠 시스템으로 구축하려던 유저들도 커피레이크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게 될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매력적인 프로세서가 발매 됐어도 사용자들의 선택을 망설여지게 만드는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프로세서 교체와 함께 새로 구입해야하는 메인보드가 바로 그렇다. 특히 이번 커피레이크와 함께 출시된 메인보드는 Z370 모델밖에 없는데 최상위 칩셋인 만큼 다소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어 금전적으로 부담되기 때문이다.

금전적인 문제 이외에도 Z370 메인보드를 구입하기 꺼려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보드의 호환성 문제가 사용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맞추는데 가장 큰 고민을 하게 만든다.

현재 Z370 메인보드는 인텔 메인보드 역사상 가장 짧은 수명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이번 Z270 보드의 커피레이크 지원 문제를 보아 곧 출시하는 9세대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당장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는 커피레이크 i7 8700K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싶지만 추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니 선뜻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이유다.
불도저 프로세서 이후 최악의 AMD 제품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 AMD 만큼 스펙타클한 한 해를 보낸 기업은 없을 듯 하다.

올해 상반기 AMD 회심의 역작으로 불릴만 한 라이젠 프로세서의 출시로 PC 시장에 대격변을 불러와 경쟁사인 인텔도 황급히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등 당황하게 만들정도 였지만 반대로 그래픽카드 부분은 매우 실망스럽기만 했다.

AMD 사용자들에게 기대를 받고 상반기에 출시된 폴라리스 기반의 라데온 570, 580 그래픽카드는 전 세대인 400번대 그래픽카드의 리버전으로 아직까지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전력 소모를 지녔으며 플래그쉽 제품에는 대응하지 못해 실망감만 가중되었다.

하지만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AMD 그래픽카드를 기대하는 사용자가 제일 기대했던 베가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AMD 사용자에게 더욱 희망을 잃게 만들었다.

라데온 Vega 그래픽카드는 사용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경쟁사의 플래그쉽 그래픽카드 성능에 미치지 못했으며, 더욱 암담한 부분은 전력 소모가 매우 높아 사용자들이 점점 외면하기 시작했을 정도다.

더욱 AMD Vega 그래픽카드 시리즈가 암울했던 점은 베가 아키텍처에 사용된 HBM2 메모리는 아직까지 생산 수율이 부족해 수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단가가 높아 비싼 그래픽카드 가격에 일조하였고 그래픽카드 칩셋 생산 수량이 부족해서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은 낮으면서도 가격이 더욱 비싼 소위 말하는 가성비도 나쁜 제품이다.

이를 통해 AMD 그래픽카드를 꾸준히 사용해 왔던 사용자들도 Vega 아키텍처 시리즈의 출시 이후 대부분 등을 돌린 상태가 됐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AMD의 Vage 아키텍처 시리즈는 불도저 프로세서와 더불어 최악의 그래픽카드로 남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RGB LED = 게이밍? 과한 LED 남발
매해 PC 시장의 트렌드는 변화해 왔고 다양한 유행들이 지나갔다.

예전에는 단순한 검은색 사각형 철판박스 수준 취급이였던 PC 본체 자체가 이제는 하나의 방안 인테리어 및 가구 수준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PC를 보다 이쁘고, 멋있게 꾸며 놓고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났다.

때문에 다양한 PC 관련 제조사에서는 보다 화려하게 PC를 꾸며 왔는데 현재 유행하고 있는 그 결과가 바로 LED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고성능의 게이밍 PC하드웨어, 주변기기 제품에 이러한 화려한 RGB LED가 주로 장착되게 되면서 어느새 유저들 사이에서는 RGB LED가 장착되는 제품은 제품의 성능과 관계없이 고성능의 게이밍일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올해엔 특히나 이러한 부분이 더욱 심화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PC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아직 크게 악용되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PC 주변기기에서 이러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제품 자체의 스펙과는 관계없이 보다 화려하게 외형만 치장하고, 특히나 눈에 띄는 RGB LED를 덕지덕지 장착해 고성능의 게이밍 제품인척 하는 사례도 등장 하고 있다.

물론 LED를 장착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여지는 외형에 치중한 나머지 본 제품의 성능에서 소홀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또한, 쓸데없이 과한 LED 장착으로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RGB LED 뿐만 아니라 외형과 성능의 적절한 교차점을 찾아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현재 꾸준하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기성 기계식 키보드와 다른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양한 기계식 스위치를 채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과거에는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보통 독일 체리 사의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이나 오테뮤사의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인 게 사실이다.

계속해서 디자인과 이름만 바뀌어서 나오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듯했으나 좀 더 다양한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 등이 등장하면서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꾸준히 활성화가 되고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카일 박스 축이나 카일 LP 스위치 축 등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열렬한 기계식 키보드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였던 커스텀으로 제작된 풀 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가 시중에서도 커스텀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다소 침체기를 겪을 수 있었던 기계식 키보드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으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NVIDIA MAX-Q 디자인, 게이밍 노트북의 변화
올해 컴퓨텍스 2017에서 처음 선보인 NVIDIA MAX-Q 디자인은 게이밍 노트북의 가장 큰 변화중에 하나다. 종전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기본적으로 많은 전력소모와 함께 발열, 그로인한 쿨링솔루션등이 강제되어 왔다.

때문에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보면 대부분 두껍고 무거우며 가지고 다니기에는 사실상 매우 힘든 제품군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NVIDIA MAX-Q디자인을 선택한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에는 20MM 안쪽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이전보다 가벼워짐은 물론 성능 역시 고성능을 유지해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NVIDIA MAX-Q디자인은 어찌보면 앞으로의 게이밍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게이밍 노트북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좀더 칩셋들이 세밀화 되어가고 발열도 적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NVIDIA MAX-Q디자인은 점차 진화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VR에 비해 특별한점은 센서뿐?, 윈도우 MR
작년에는 다양한 VR기기들이 출시되면서 대 VR시대가 열려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였지만 가격적인 이슈등 다양한 문제, 생각보다 미적지근한 시장의 반응으로 인해 2017년도는 VR시장이 약간의 소강상태라고 평가 할 수 있겠다.

2017년 올해 하반기에는 VR의 가상현실과 현실에서 가상 오브젝트를 표현하는 AR이 혼합되었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혼합현실기기 Windows Mixed Reality(윈도우 MR)가 등장하게 되었다.

VR과 AR이 혼합되었다 해서 현실과 가상세계의 접점을 이루는 제품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출시하고 보니 VR 기기와 크게 다른점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VR은 외부센서를 이용해서 사용자를 감지한다면, MR은 HMD 전면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전용 컨트롤러와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한다는 정도다.

물론 세부적인 스펙적으로 판이한 부분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체험해본 사람들의 평가는 VR과 다른점이 없다는 느낌이다.

또한, 이제막 출시되어서 기존 VR들에 비해 컨텐츠 조차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즐길 거리 조차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울 따름이다.

MS에서 MR을 가지고 아직 못 보여준 부분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사용자들의 첫 평가는 그냥 MS가 인증한 VR기기 수준에서 현재는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과연 내년에는 윈도우 MR이 어떠한 모습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V-NAND 위력 실감한 마이크로SD 시장
NAND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은 괴물이나 마찬가지다.

NAND 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고용량과 빠른 속도, 긴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킨 V-NAND라는 무기 덕분에 모두가 삼성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 밖에 없어 졌고 삼성이 손만 대면 대박 아이템이 되고 있다.

작년 여름 투입을 선언한 SD카드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SD은 상황이 더 심각한데 100MB/s 읽기에 90MB/s 쓰기를 제공하는 삼성 제품과 대적할 제품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상황이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성능까지 타사 제품을 압도하고 있으니 모든 소비자가 삼성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쟁이 불가능한 중소 브랜드는 들러리나 마찬가지다.

앞서 인텔의 오랜 굴레를 지적 했듯이 어느 한쪽으로 수요가 집중 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고가 정책을 고집하지 않은 건 소비자로써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스타, 발전했지만 부족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는 매해 참관객을 갱신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본다.

특히 올해에는 몇년간 모바일게임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던 PC게임을 주로 선보이며 유저들의 발길을 끌어냈는데,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없을 수가 없다.

배틀그라운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PC게임들도 함께 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E스포츠를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올해여서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기보다는 게임 대회를 보러 온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블루홀의 A:IR, 넥슨의 피파온라인4, 넷마블의 테라M 등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유저들이 직접 해볼 수도 있긴 했지만, 실제로 이들을 제외하면 유저들이 크게 관심을 가질만한 신작 게임들을 만나보기에는 터무니 없이 모자랐다.

또한, 국내에서 열리긴 하지만 국제게임전시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해외 게임사들도 참여를 이끌어야 제대로된 국제게임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스타가 내년에는 다양한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한다.
닌텐도 스위치, 양보다 질
닌텐도 스위치가 12월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본체 자체는 거치용과 휴대용의 하이브리드 콘솔로서 이미 수준급의 완성도로서 정평이 나있는 상태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말이 많은 것은 게임 타이틀 문제다.

최근 국내에서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문제로 말이 많은 점은 역시나 로컬라이징 문제다. 현재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로컬라이징 문제는 매우 아쉬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로컬라이징의 문제를 빼놓고 본다면 분명 닌텐도에서 내놓는 타이틀의 질은 꽤나 높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국내에서 런칭작으로 함께 나온 마리오 오딧세이 같은경우에는 해외 평가는 물론 직접해봐도 게임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추후 국내에서 출시될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나 기타 닌텐도가 개발한 게임들은 타이틀의 수는 많지 않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는 경험면에서의 질은 확실히 높은 수준인 것은 틀림이 없다.

화제가 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아직 국내에는 아직 출시 한달도 채 안된 상태로,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컬라이징 문제 및 타이틀적인 면에서도 조금만 더 기다려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구매시 혜택은 예약판매가 최고?
올해, 특히 요즘 물건을 구매할때 다양한 혜택등이 함께 따라오는게 부쩍 많아졌다.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추가 혜택등을 따져보고 구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사실 추가적인 혜택들 중에서도 최근들어 예약판매의 효율이 부쩍 올라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구매하게 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함정에 걸릴 수도 있고 고깝게 보면 판매사의 상술이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받고 구매하는게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으로 최근 닌텐도 스위치의 예약판매의 경우에는 확실히 출시이전 매우 많은 매장에서 다양한 예약판매 혜택 제공을 실시해 보다 정가보다 매우 저렴하고 다양한 추가 혜택 사은품 등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물건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예약판매로 구매하면 안되겠지만, 확실한 것을 구매하겠다 마음 먹었을 때에는 출시 이전에 미리 예약판매 혜택등을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 요즘 가장 잘 구매하는 방법중에 하나라는 생각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예판 구매가 더 좋은 효율이 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어떠한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죽은 줄 알았던 샤오미, 스마트폰이 전부가 아니다
국내 소비자가 샤오미를 주목한 이유는 저가 스마트폰 때문였다.

싸게는 10만 원대 부터 비싸게는 20만원대만 지불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LG 삼성 스마트폰 보다 훨씬 좋은 사양을 선택할 수 있고 이통사에 묶일 필요도 없어 샤오미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던 시절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과 다르게 소프트웨어적인 완성도가 뒷받침 하지 못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아 졌고 중저가 시장에 눈을 뜬 삼성, LG 때문에 스마트폰 메이커로써 샤오미를 찾는 소비자는 점점 줄어 들게 됐다.

결국, 위기론 까지 나돌 면서 휘청이는 것 같았던 샤오미가 국내 소비자에게 또 다시 회자 되기 시작했다.

바로, 스마트폰 메이커가 아닌 소형 가전 메이커로써 샤오미를 찾게 된 것이다.

이미 품질을 인정 받은 공기 청정기는 기본이고 로봇 청소기, 가습기, 정수기 등 내놓는 제품 마다 히트 치고 있다. 그렇다고 국내 총판에서 정식으로 출시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워낙 크다 보니 대부분 직구나 구매 대행 형태로 샤오미 제품을 들여 오고 있는데 이미 1세대 모델로 성능을 인정 받은 로봇 청소기 역시 2세대가 나오자 마다 직구 물량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실, 가성비만 따진다면 1세대 모델이 더 매력적이지만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별도로 운영하는 입장에선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2세대 모델이 끌릴 수 밖에 없다.

로봇 청소기 2대 가격 보다 샤오미 2세대 로봇 청소기 한대 가격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한대만 운영하는 쪽이 더 편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LG 고성능 무선 청소기 출시, 경쟁의 긍정적인 효과 발생 시켜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이 그리 큰편은 아니였지만, 다이슨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고성능 무선 청소기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했다.

그에 따라 국내에서 다양한 청소기를 발매하는 LG 역시 고성능 무선청소기 시장으로 뛰어들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고성능 무선청소기 업계에서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이슨은 사실 그동안 고성능 무선청소기 업계에서 경쟁할만한 상대가 없다보니, 가격적인 면에서나 소비자들의 선택권적인 면에서 다이슨 쪽으로 강요 당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LG에서 고성능 무선청소기가 출시하게 되면서 막강한 경쟁상대가 등장하게 되고 또한 내놓은 제품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두 업체의 경쟁을 통해 얻게되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환영할만한 상황이다. 특히 내릴줄 몰랐던 다이슨의 청소기 가격이 내려가기도 하는등 소비자들의 보다 넓어지는 선택권에서 이미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LG 고성능 무선 청소기 시장의 진출은 어찌보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 부여와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하고 있다.
기대와는 달랐던 AI 스피커
올해 나온 제품 중 당연 워스트를 꼽자면 필자 개인적으로 AI 스마트 스피커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워스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AI 스피커 제품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을 당시 다양한 이벤트로 많은 사용자들이 구입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성능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AI 스마트 스피커는 음성 AI 내장 비서가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인터넷과 연동해서 원하는 정보나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AI 스피커는 사용자가 원하던 그런 인공지능 스피커가 아니였다. 우리가 기대했던 AI 스피커의 음성 비서 기능은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컨셉이였지만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간단한 단답형으로 짧은 단어를 주고받는 식이다.

간단한 문맥은 파악해서 단편적인 대화를 할 수 있었지만 대화를 한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다.

결국 AI 스피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각종 IoT 기기를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로써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연동되는 IoT 기기가 한정적이다.

한편, 외국에서는 애플의 홈팟이나 샤오미 시리즈,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등은 이미 음성 지원 비서 기능 말고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 재대로 구축되어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IoT 플랫폼이 구축되고 똑똑해진 AI 스피커를 기대해 본다.
카카오 뱅크 출범,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큰 인기
2017년 7월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했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 은행으로 시중 은행들과는 다르게 인터넷 전문 은행이다.

카카오뱅크가 올해의 이슈중에 하나로 자주 꼽히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찌보면 국내 시중 은행들과 달리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점과 이를 강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더 높음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나, 이자가 적은 대출 상품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기존 은행들보다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점,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등 기존 은행들이 시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트렌디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카카오뱅크의 출현은 기존 은행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개 당시 차세대 웹 공유 서비스로 주목 받았던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들어 유독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하향세를 타게 된 원인을 분석하면 바로 NAS의 등장과 더불어 외장 HDD나 SSD 같은 외장 저장장치의 비약적인 발전이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공유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의 장점이 NAS의 등장으로 퇴색되게 되었다.

더군다나 NAS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와 더욱 방대한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이처럼 NAS의 등장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간단한 문서 파일 저장용으로나 불법 자료 공유 목적으로 사용되는 실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현재 특별한 장점이 없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구글 번역기 어디까지 발전했나?
구글에서는 웹 서핑 중 아주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구글 번역기 기능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 구글 번역기 기능을 애용하고 있다. 100개 이상의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서 번역률도 전과 비교하기 어렵게 향상됐다.

이세돌을 꺾은 구글 '알파고'의 학습 방법으로 유명한 딥러닝 기술과 전 세계 이용자가 이용하는 데이터를 수집한 빅 데이터를 통해 번역 기능을 개선해 번역률을 향상시킨다.

구글 번역기는 최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오역이나 다소 어색한 문장이 많이 보였지만 최근에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니 좀 더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딥러닝 기술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구글의 빅데이터로 인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언어의 장벽이 없는 인터넷 환경 구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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