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얼마나 똑똑할까? 웨이브 사용해보니..

조회수 2017. 10. 19. 15: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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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공개한 웨이브는 아직 개발 진행형
현재 가장 핫한 제품을 꼽으라면 인공지능 스피커를 꼽을 수 있겠다.

과거 인공지능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Echo)'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단순히 음성인식 기능이 생긴 스피커란 평으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각종 IT 기업의 인공 지능 비서 기능과 결합해 최근엔 많은 관심과 수많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도 자사의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Clova)' 플랫폼과 연동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네이버 웨이브(WAVE)'를 출시했다.

네이버 웨이브 인공지능 스피커는 클로바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일정 관리, 음악 감상, IoT 가전제품 제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공지능 스피커와 비슷한 웨이브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는 전방위 사운드 출력과 음성 인식을 위해 원통형 디자인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네이버 웨이브(WAVE) 인공지능 스피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는데, 사다리꼴 원기둥 형태로 만들어졌다. 몸통 부분은 패브릭 재질의 검은색 스피커 그릴로 감싸져 있으며, 우퍼와 2개의 트위터로 구성된 20W 출력의 스피커와 전방위에서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다.
상태를 표시하는 LED 램프는 상단과 하단에 달려 있는데, 음성 명령을 인식할 때는 녹색 LED로 점등되며, 작업을 처리 중일 때는 옅은 주황색으로 점등되며. 하단 램프는 야간에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상단에는 웨이브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들이 눈에 띈다. 곡의 재생 일시 정지, 볼륨 컨트롤, 호출 키워드 필요 없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버튼이나 지정된 플레이 리스트를 불러오는 기능을 수행한다.

하단에는 마이크 끄고 켜기와 전원 버튼, 충전 단자가 있으며, 원통 맨 아랫부분에는 미끄럼방지 패드가 달려있어 1kg의 자체적인 중량과 맞몰려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앱과 연동되는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는 네이버와 라인주식회사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클로바 플랫폼의 여러 기능들을 스피커에 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따라서 네이버 웨이브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클로바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만 한다.

일정관리, 음악재생, 알람 설정, 기기 위치 정보 파악, 호출명 변경, 리모컨 설정, 단축버튼 설정 등의 기능은 모두 네이버 클로바 앱으로 이루어진다.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에 네이버 클로바 앱을 설치하고 네이버 ID로 로그인한 후에 네이버 웨이브의 전원을 켜면 기본적인 사용 준비는 끝난다.

그 뒤로는 네이버 클로바 앱에서 웨이브를 블루투스로 자동 검색해 연결하고 웨이브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앱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설정해주면 기본적인 설정이 끝난다.

이후로 '샐리야'라는 웨이브의 기본 호출명으로 호출한 다음 음성명령을 통해 앞서 설명한 음악재생, 알람 설정 등의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웨이브 얼마나 잘 알아들을까?
인공지능 스피커 아직은 시기상조
네이버가 공개한 웨이브는 아직 개발 진행형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딱히 실생활에서 크게 활용할 방법이 없다.

음성명령을 통한 간단한 생활 정보 검색이나 음악재생 이외에 쓸 때가 없다. 만약 네이버뮤직 1년 무제한 이용권 구입시 같이 주는 이벤트가 아니라면 15만 원에 판매되는 웨이브를 구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아직까지 웨이브에서 지원하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지원하는 제품이 적어 활용하기 어렵고 사용자가 기대하던 자연스러운 대화는 구현되지 못했다.

간단한 생활 정보나 음악재생은 확실히 음성명령을 통해 들어볼 수 있지만 생활 정보는 굳이 음성명령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음악재생도 네이버 ID와 네이버 뮤직 이용권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만 온전히 이용할 수 있어 아쉽다.

아직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의 생태계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현재 구입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각종 IoT 생태계가 구축되고 네이버 DB 활용이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된다면 추후에는 고려할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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