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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어디까지 나왔나?

조회수 2017. 10. 12.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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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스위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사 스위치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현재 유례 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더욱더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기계식 키보드들도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은 바로 '스위치'인데 이런 스위치를 통해서 기존의 맴브레인 키보드와 다른 독특하고 재미있는 키감을 선사하고 있다.

근래들어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에서 사용됐던 체리社의 스위치 라이센스가 만료되어 다양한 유사 스위치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렴하고 비슷한 유사 체리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를 대표하는 체리 유사 스위치는 카일축과 저렴한 가격으로 강점을 보인 오테뮤축이 있다. 그 밖에도 레이저사에서 체리 스위치를 기반으로한 레이저축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유사 체리 스위치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하기까지 이르렀다.

필자는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스위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스위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체리社의 체리스위치는 어떤걸까?
기계식 키보드의 인기를 선도한 체리社 스위치는 카일축이나 오테뮤축 등 다양한 유사 스위치의 모태가 되는 제품이다.

체리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가장 유명한 청축, 갈축, 적축, 흑축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클릭, 넌클릭, 리니어 방식으로도 분류한다.

그 중에서도 체리 스위치의 청축은 현재까지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다.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청축 특유의 짤각 거리는 클릭음과 타건시 각 키 마다 구분이 드는 구분감 등에 매력을 느낄 확률이 크다.

이런 청축 스위치의 독특한 키감은 내부에 달려있는 걸쇠와 하단 하우징에 구조물이 맞물려 특유의 클릭음과 구분감을 제공한다.

그 다음으로는 갈축이라 불리는 스위치가 있는데, 청축에 비해서 키압을 낮추고 좀더 손끝에 걸림이 적은 축이다. 갈축은 청축 스위치와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지만 내부에 있는 하단 구조물이 빠져 걸쇠의 걸림이 약하고 소음을 줄였다.

마지막으로는 리니어축이라고 불리는 흑축과 적축이다. 리니어축은 청축이나 갈축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없앤 제품으로 약간의 걸림이 있는 청축이나 갈축에 비해 아무런 걸리는 느낌이 없이 쑥 들어가는 느낌의 스위치다. 흑축과 적축은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져있으나, 사용되는 스프링의 압력이 달라 흑축은 좀더 강한 키압을 갖고 있으며 적축은 낮은 키압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사 스위치들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를 찾자면 저렴한 체리 유사 스위치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는 맴브레인 키보드에서 느낄 수 없는 자극적인 키감과 타건감에 입소문을 타면서 키보드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했다.

오늘 날의 기계식 키보드 처럼 인기를 구가하게 된 것은 체리 스위치보다 저렴하면서 비슷한 체리 유사 스위치들이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대표적으로는 카일 사에서 만든 카일축과 오테뮤 사에서 만든 오테뮤축이 있다. 체리 스위치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체리 스위치의 최근 몇년 사이에 라이센스가 만료되면서 출시했다.

체리 유사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체리 스위치와 같으나 각 제조사별로 확연히 다른 키감을 선사하고 있다.

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카일 스위치나 오테뮤 스위치는 흑축을 제외하곤 전부 체리 스위치에 비해서 구분감이 크고 키압이 높은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카일, 오테뮤 사 이외에도 TTL, 게이트론, 카방클, 레이저 스위치 등 다양한 유사 스위치가 등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유사 스위치가 아닌 제조사 자체적으로 개량해서 스위치를 출시하는 실정이다.

그 중에는 유명한 카일 광축이라거나 비프렌드 G축 등 여러가지 스위치 종류가 있다.
유사 스위치의 진화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과거 체리 스위치부터 시작해서 유사 체리 스위치 등을 거쳐 계속해서 발전했다.

그 중에서도 카일사는 독자적으로 카일 광축이나, 카일 박스축, 카일 LP축 등 다양한 시도를한 제품을 출시했다.

카일 광축은 적외선 접점을 이용한 스위치로 수광부에 달린 적외선의 ON, OFF 유무로 키 입력을 감지한다. 스위치의 내부 구조도 기존의 체리 스위치 방식보다 간소화되어 제조 단가가 낮아졌으며, 적외선 접점을 사용해 완전 방수 기능 구현할 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는 카일 스피드 스위치가 있다. 일반적인 스위치와 구조는 같으나 입력 접점이 낮아 빠른 입력이 가능한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기존의 카일 스위치가 2.0mm 까지 스위치를 눌러야 됐다면, 스피드 스위치는 1.1mm 까지만 눌르면 입력이 된다.

최근 SNK 테크에서 유통하는 TURKEY KB1,2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된 카일 박스 스위치도 있다.

카일 박스 스위치는 박스 구조물을 사용해 박스축으로 명칭 되었으며, 기존의 스위치보다 내구도와 균일도의 향상이 있다.

이번에도 카일사에서 출시된 스위치다. 카일 LP(LowProfile) 스위치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낮은 스위치 높이가 가장 특징적이다. 스위치 구조도 바꼈는데, 2중 접점 구조를 사용해서 키 입력의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기존의 체리 유사 스위치는 대부분 + 모양의 홈을 제공해 다양한 키캡들과 호환 됐지만 카일 LP 스위치는 독자적인 규격을 적용해서 호환되는 키캡을 찾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스위치는 비프렌드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G 스위치다.

Rapoo 스위치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앞서 소개한 카일 LP 스위치와 같이 이중 접점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Rapoo 기반 스위치는 Zorro, 에픽 스위치가 있다.

같은 Rapoo 기반 스위치라도 조금씩 차이점을 갖고 있는데 비프렌드 G축은 5퍼센트 미만의 균일도가 가장 특징적이다. 따로 생상되는 방식이 다른건 아니지만 제품 출하시 검수를 통해 선별한다고 한다.

실제로 G축은 타건시 가장 균일감 있는 타건감과 청축치고는 부드러운 느낌을 갖고 있다.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와 계속해서 나오는 유사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건 이제 당연하게 여길 정도가 됐다.

현재의 기계식 키보드가 이런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체리 스위치 라이센스 만료 이후 등장한 유사 체리 스위치의 보급으로 인해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다.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는 최소 10만 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됐던 반면에 오테뮤 스위치 등 유사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는 3~4만 원에 구입할 수 있어 굳이 키보드 마니아가 아니라도 한번쯤은 호기심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최근에는 유사 스위치를 제조하던 스위치 제작사도 각 제조사만의 독자적인 여러 스위치를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입력 접점이 낮아 빠른 입력을 할 수 있는 카일 스피드 스위치나 적외선 센서 접점부를 사용해 완전 방수와 내구성을 향상시킨 카일 광 스위치 등은 많은 키보드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스위치다.

그 밖에도, 박스 구조물을 적용해 박스 스위치로 명명된 제품과 낮은 스위치 높이로 색다른 타건감을 제공하는 카일 LP 스위치 등도 있다.

이런 다양한 종류의 스위치 출시는 경쟁적으로 수 많은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각자 개성있는 키보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며, 색다른 키감의 새로운 키보드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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