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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국가로 분류? 출시 불가?, PC판 데스티니2의 운명은?

조회수 2017. 9. 18.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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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FPS게임 데스티니2의 PC버전 출시전 자초지종
최근 PC 게임 시장에 출시 관련 뉴스만 떴다 하면 많은 게이머들에 의해 시끌시끌 한 게임이 있다.

현 기사를 작성한 시점에서는 이미 콘솔로 출시가 완료되어 이미 즐기고 있는 게이머도 있는 게임 바로 데스티니2다.

데스티니2는 전작에 이어 동일한 MMO FPS 액션 게임으로 1인칭으로 우주를 누비며 다양한 총기 아이템 등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해나가는 RPG 장르의 게임이다.

전작에서는 콘솔용인 PS3,PS4,XBOX360,XBOX ONE으로만 출시 되어 PC 유저들은 침 흘리고 볼 수밖에 없었던 게임이지만, 개발사인 번지 소프트웨어에서 데스트니2는 PC 버전도 출시 예정임을 밝혀 많은 PC 게이머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는 상황이 달랐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바라본 데스티니2 PC판의 운명(?)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 본다.
최초의 타 개발사 블리자드 배틀넷 플랫폼 이용
잠깐 데스티니의 게임성을 소개하자면, 디아블로 시리즈의 아이템처럼 다양한 능력치와 아이템 등급을 넣은 RPG요소가 총기와 갑옷등에 부여되며, 거기에 1인칭으로 화끈함을 더했고 우주라는 광활한 스케일을 더한 MMOFPS 장르로 분류되는 게임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을 이야기하면 유비소프트의 디비전이 될 수도 있고, 온라인게임인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1인칭 총싸움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 블리자드 배틀넷 앱, 블리자드 게임만 있는 곳에 데스티니2가 추가

데스티니2를 개발하는 번지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에서 독립한 뒤,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액티비젼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액티비젼이 추후에 블리자드와 합병하게 되면서 액티비젼 블리자드가 되었고 그 밑에서 데스티니1를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데스티니2가 제작되게 되었다.

데스티니2는 PC, PS4,XBOX ONE 3가지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을 알리게 되었고 그 중 PC 버전은 현 블리자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자사 게임 관리 플랫폼인 블리자드 배틀넷 앱에서만 서비스 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처음으로 타 개발사 게임이 배틀넷에 포함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한국 사랑에 대해서는 블리자드 게임을 해보았던 국내 게이머라면 모를 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지원을 해주는 만큼, 블리자드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데스티니2 PC 버전은 순탄하게 국내 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글화는 커녕 정식 발매도 불분명
기자 개인적으로 데스티니 1편을 플레이해보았던 경험으로 보아 확실히 국내에서 성공할만한 요소를 다분하게 갖춘 게임이다. FPS를 좋아하는 국내유저 성향에 파밍형 RPG요소의 결합은 국내 게이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게임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라도 순탄하게 블리자드 배틀넷 플랫폼을 통해서 PC버전이 출시되고, 국내 게이머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던 데스티니2는 뜬금 없이 리테일 미지원 국가에 포함되어 버렸다.

PC버전 출시소식, 그리고 블리자드 배틀넷 플랫폼 이용이라는 두가지 호재 소식을 듣고 한글화까지 예상하며 행복 회로(?)를 돌리며 기대하고 있던 국내 PC 게이머들에게는 핵폭탄이 떨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현재, 번지 소프트웨어 홈페이지에서 국내 출시 관련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국내는 중국, 북한, 쿠바, 리비아, 수단, 이란, 버마, 시리아와 같이 규제가 심하거나 분쟁 지역들과 함께 묶여 판매 미지원 국가에 포함 돼 있는 상태다.

번지 소프트웨어는 이에 대한 이유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간글화, 트글화에 이어 홈글화 광글화는 왜?
▲ 간판 한글화로 유명했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간글화, 트글화 라는 말을 들어본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간글화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지역에서 등장하는 간판은 한글화되었지만 게임은 한글화되지 않은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생겨난 말이다.

트글화는 EA에서 한글화는 진행하지 않지만 자사 게임 소개 트레일러에는 꼭 한글자막을 손수 씌워 주는 상황에 나온 말이다.

이번 데스티니2로 인해 비슷한 새로운 말이 다시 등장했는데, 홈글화와 광글화다.
판매 미지원 국가에 묶여 있는 상황이 밝혀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데스티니2의 사전 베타 체험 기간 동안, 블리자드는 블리자드 배틀넷 플랫폼에 다양한 데스티니2 광고 배너를 게시했는데, 문제는 단순한 광고 이미지가 아닌, 한글로 소개되는 문구가 포함된 광고 배너였다는 것이다.

출시조차 불분명한 지역에, 광고를, 거기에 그 나라의 로컬라이징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기자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가는 작업이었으며 게이머들도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홈글화, 데스티니2 소개 홈페이지 역시 한글로 번역한 소개 홈페이지가 버젓이 등장하고 있어 출시 미지원 국가에서 이러한 로컬라이징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작업들이 곧 출시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 인지, 데스티니2 PC버전을 기다리는 많은 게이머에게는 확실한 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답변 피하고 있는 블리자드 코리아, 데스티니2 PC판은 과연
데스티니2 PC버전은 출시 발표 당시 콘솔보다는 한 달 하고 보름 정도 늦은 10월 24일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아직도 한 달 하고도 좀 더 많은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번지 소프트웨어 홈페이지에는 현재 출시 미지원 국가에 포함된 상황이지만, 블리자드 배틀넷 앱에서는 한글로 된 광고,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글로 된 소개 페이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상황으로 출시와 관련된 현 상황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PC 버전이 출시된다면 블리자드 코리아를 통해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현재, 많은 유저들이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있지만, 블리자드 코리아는 현재 대답할 사항이 없으며 관련 사항이 생기면 알려 드리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묵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스티니2 리뷰기사를 작성할 예정인 본 기자는 영문판의 콘솔 버전도 충분히 재밌고 즐기고 있지만, 더 나은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PC버전도 플레이해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더불어 블리자드에서는 항상 국내 로컬라이징에 신경을 썼던 만큼, 만약 출시라도 된다면 한글화된 데스티니2를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 한 달여 이상 남은 상황이고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관련 내용을 머지않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떠한 내용이 공개될 것인지, 데스티니2 PC판을 기다리는 유저들과 필자 역시 매우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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