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료 추가 컨텐츠 DLC, 제 값 못하는 요즘 DLC에 대해

조회수 2017. 9. 8. 11: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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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다운로드 컨텐츠 DLC에 대한 생각
인터넷이 없던 과거 시절에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게임의 콘텐츠와 완성도에 있어서 100%에 수렴하는 수준의 게임을 출시해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가 생기면 수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화 되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버그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출시 초기 작품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개발사도 많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추후 보완 패치로 게임을 완성시켜나가는 게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더 심각한 문제는 게임 내 콘텐츠 조차 완성되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콘텐츠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유에는 개발비라던지 개발 기간이 촉박한 점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기자의 생각에는 부족한 콘텐츠는 추가적인 패치나 DLC를 통해 제공하면 된다는 게임 개발 시장의 분위기가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어떠한 게임 DLC들이 있고 그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DLC가 뭐고, 시즌패스가 뭐야?
DLC는 DownLoad Content의 줄임말로, 뜻 그대로 다운로드하는 콘텐츠라는 뜻이다.

DLC는 보통 게임이 출시되고 난 뒤 즉시 나오지 않는 편이다. 기본적인 게임 콘텐츠가 소비되고 유저들이 즐길 것이 떨어질 때쯤, 추가적으로 유저들을 위해 패치로 내놓는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

이 추가적인 콘텐츠가 규모가 크면, 흔히 말하는 확장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흔히들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DLC와 시즌 패스인데, 요즘에는 워낙 DLC가 일반화되어 개발사에서 게임을 출시할 때 어떠한 추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출시한다.

유저들은 그 추가 DLC를 미리 살펴보고 마음에 든다 하면 미리 통째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데, 그것이 바로 시즌 패스이다.

보통 일반적인 게임들이 시즌 패스를 판매하게 되면 공개된 DLC를 내놓고 끝나지만, 멀티플레이용 게임들의 DLC 시즌 패스의 경우에는 1년 동안의 시즌 패스로 규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 같은 경우에는 출시와 함께 제공된 첫 시즌 패스가 끝난 뒤, 현재는 2 year 시즌 패스가 추가로 발매되어 2년 차에 등장하는 DLC들을 예약할 수 있다.

물론, 무조건 시즌 패스만을 구매해야 DLC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DLC만을 따로 선택 구매해 이용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저렴하게 다수의 DLC를 구매하는 시즌 패스보다는 제공되는 콘텐츠에 있다.
전작에 있던걸 DLC로 내놓거나...쓸데없이 비싼 DLC
추가적인 컨텐츠를 개발하며 추가적인 비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개발비에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고 여유가 생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여유가 생김에도 추가되는 컨텐츠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 게임을 예로 들지 않을 수가 없는데, 누구나 알만한 최신작을 예로 들어 보면, 현 기사 쓰기 몇일전에 등장한 철권7의 첫번째 DLC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출시한지 2달여만에 출시한 첫번째 유료 DLC 임에도 과거 철권 태그1편에 있던 컨텐츠와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의 볼링 DLC, 그리고 이미 아케이드 게임판에 있던 복장들을 그대로 이식 시킨정도로 16,000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즌패스를 구매한 유저나, DLC를 기다려왔던 유저들은 매우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철권7 같은경우에는 최신작이고, 아직 추가적인 DLC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추후 DLC를 기대해볼만 하지만, DLC 가격이 본편의 몇배인 게임도 있다.
똑같은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가 그 주인공 이다.

출시한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후속편은 예고도 없는 상황이며, 그 몇년동안 출시한 DLC는 모두 캐릭터들의 코스튬뿐이다. 무려 이 코스튬들의 가격만 합쳐도 대략 100만원 가까이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DLC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기본게임을 무료로 풀고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DLC화해 추가로 유료 판매하는등 말그대로 DLC로 컨텐츠 대부분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는 게임이다.

게임 개발사는 DLC를 통해 게임을 출시 이후에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차후에 추가 컨텐츠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능이 있다곤 하지만, 요즘 들어 가격에 비해 부족한 컨텐츠를 탑재하고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 DLC가 활용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어 게이머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DLC 게임도 분명히 존재
모든 게임이 부족한 DLC를 내놓는 것은 아니다.
DLC의 귀감이라고 볼 수 있는 게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본편에 이어 역대급의 DLC를 내놓은 CD 프로젝트 레드의 위쳐3가 있다.

CD프로젝트 레드의 위쳐3는 본편만으로도 2015 한해 GOTY를 휩쓸었을 정도로 본편만의 완성도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 수준이였다.

그럼에도 추가적인 가벼운 DLC 컨텐츠는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유료로 제공되는 DLC는 흔히 말하는 확장팩급으로 내놓으며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2번째 DLC인 블러드 앤 와인은 DLC만으로도 메타스코어에 등록 되기도 했다. 심지어 유저들은 개발사가 이야기한 20시간 가량의 플레이타임이라는 언급을 믿지 않았고 실제로 20시간은 훌쩍 뛰어넘는 컨텐츠의 양이 담겨 있어 게이머들을 매료시키는 개발사가 되었다.
최근작으로 호평받는 DLC를 꼽아보자면, PS4 독점게임중에 하나인 언차티드4의 DLC 잃어버린 유산을 예로 들을 수 있겠다.

언차티드4가 출시될 당시에는 잃어버린 유산은 작은 유료 컨텐츠 DLC로 시즌패스에 포함되어 시작했지만, 개발되면서 스탠드얼론으로 출시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언차티드 세계관의 게임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잃어버린 유산은 게임성 역시 원작 언차티드4만큼 재미를 주며 게이머들의 호평이 이어지는등, 기자가 볼때 위쳐3의 블러드 앤 와인처럼 DLC의 귀감이 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DLC, 시즌패스 없이 추가 컨텐츠 무료 선언한 게임
앞서 보았듯이, 부족한 볼륨의 DLC를 내놓거나, 코스튬만 내놓으며 쓸데없이 많은 DLC를 내놓는 게임도 있는 반면, 위쳐3나 언차티드4 DLC이자 스탠드 얼론이 된 잃어버린 유산 처럼 좋은 DLC를 내 놓는 상황인 양극을 달리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DLC와 시즌패스에 얽매이기 보다는 아예 추가컨텐츠 전체를 무료로 제공 하기로 화끈한 선언을 한 게임이 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폴2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타이탄폴 프랜차이즈는 지난 1편에서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과 로봇 과 함께 싸운다는 컨셉을 잘 살렸던 게임이지만, 게임 자체의 볼륨과 컨텐츠 부족으로 쉽게유저들이 떠나버린 게임이였다.

그에 대한 반성때문인지, 타이탄폴2는 호평을 받는 싱글플레이를 포함해, 멀티플레이 컨텐츠를 완전 무료화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료로 제공할 법한 다양한 게임모드를 끊임없이 추가 하고 있으며 현재 약 7번째 DLC급 업데이트가 지원 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탄폴2가 이례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여전히 DLC나 시즌패스에 얽매이지 않은 게임들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만큼 요즘 범람하는 부족한 모습의 DLC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갖게 만들고 있다.
■ 게이머는 충실한 DLC의 원래 기능을 원한다
▲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이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의 게임들 처럼 아예 처음부터 컨텐츠와 완성도에 있어서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뒤에 게임이 출시되면 좋겠지만, 이제와서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고 현재의 패치와 DLC로 인해 더욱 큰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단순히 비용 때문에 빈약한 컨텐츠를 유저들에게 팔아먹거나, 출시와 함께 소개한 DLC를 부풀려 이야기 하거나 하는 사태는 조금 줄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쳐3나, 언차티드, 그외의 여러 훌륭한 DLC의 표본들처럼 게이머들은 약간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그만큼 값어치 하는 컨텐츠를 당연히 원한다. 또한, DLC는 추가 컨텐츠이지, 게임의 완성시키는 기능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 데스티니 1편의 경우 3번째 DLC 테이큰 킹에 이르러서야 게임이 완성되었다는 평

곧 출시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데스티니2도 마찬가지다. 전작 1편의 경우에는 빈약한 본편 컨텐츠를 DLC 확장팩을 통해 메꾸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상적이라면 이러한 상황은 있어선 안된다.

게이머들은 완성도있는 본편의 재미와 모두 즐긴후 추가적인 재미를 위해 DLC를 구매해야 하는 것이지, 게임의 완성을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일부 게임들은 아예 시즌패스를 만들지도 않고 추가적인 DLC를 내기도 하는 반면 아예 무료로 추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게임들도 등장하고 있다.

커져가는 게임시장에 DLC라는 요소는 이러한 다양한 장단점이 있어 필요할 수도 불 필요 할 수도 있지만, 게이머들은 추가적인 재미를 주는 다운로드 컨텐츠의 본래 목적을 실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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